서울시, 창의적 놀이터 29개 조성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5.01.22. 16:15

수정일 2015.01.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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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난곡어린이공원(오른쪽 사진이 조성 디자인안)

관악구 난곡어린이공원(오른쪽 사진이 조성 디자인안)

거대한 거미집에서 스파이더맨처럼 거미줄을 오르내리는 놀이터(관악구 난곡어린이공원), 톰소여로 변신해 요새와 미로에서 숨바꼭질하고 뗏목을 타고 모래바다를 건너는 놀이터(은평구 구산동마을마당)까지, 서울시내 29개 놀이터가 전혀 새로운 개념의 놀이터로 새 옷을 입는다.

시내 총 1,357개 공원 내 어린이놀이터(도시공원 및 기타 공원 내에 있는 어린이놀이터)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96%(1,300개소)가 안전기준 적합으로 나타난 가운데, 시가 안전기준 미달이거나(24개소) 안전기준은 충족했지만 노후한(5개소) 놀이터를 철거, 창의적·모험적 놀이터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을 포함한 <창의적 어린이놀이터 만들기 사업>을 올해 착수, 어린이날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5월 5일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안전기준 미달인 나머지 놀이터 33개소 역시 국비(4개소)와 자치구 예산(7개소)을 확보해 정비하거나, 우선 철거(22개소) 후 각 놀이터마다 테마가 있는 안전하고 창의적인 놀이터로 개선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공원 조성 과정에서 기존 관 주도에서 벗어나 실제 이용자인 어린이는 물론 부모, 교사, 조경가 등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청책토론회를 개최하고, Daum 아고라 토론방을 개설, 의견을 수렴했다.

시는 공원 조성 과정에서 기존 관 주도에서 벗어나 실제 이용자인 어린이는 물론 부모, 교사, 조경가 등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청책토론회를 개최하고, Daum 아고라 토론방을 개설, 의견을 수렴했다.

<창의적 어린이놀이터 만들기 사업>은 ① 공원 내 창의적 어린이놀이터 재조성(26개소) ② 민·관 협력 지역 거점 놀이터 조성(3개소) ③ '좋은 어린이놀이터 10계명(안)' 제정 ④ 주민 참여형 놀이터 유지관리체계 마련 등을 골자로 한다.

① 공원 내 어린이놀이터 26개소 창의적·모험적 놀이터로 재조성

창의적 어린이놀이터는 7개 자치구 26개소, 총 면적 33,610㎡에 조성되며 전액 시비가 투입된다. 시는 자치구 특별교부금 50억 2,200만 원을 교부하고, 각 자치구 주도로 2월 말이나 3월 초에 공사에 들어간다.

은평구 구산동마을마당

은평구 구산동마을마당

서초구 새쟁이어린이공원

서초구 새쟁이어린이공원

시는 놀이터의 기본 방향을 ▲창의와 상상 ▲주민참여와 세대 간 소통 ▲감수성 ▲안전과 위생 등 4가지로 정하고, 각 놀이터마다 '정글북의 모글리', '톰소여의 모험', '거꾸로 된 숲' 등 테마 안에서 아이들의 모험심과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꾸며진다.

② 민간단체, 자치구, 지역주민이 함께 만드는 민·관협력형 놀이터 조성

민간단체에서 사업비 전액을 투입해 공원 조성을 주도하고 자치구와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협력형' 어린이놀이터도 3개소가 만들어진다.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은 사업비 전액을 투입해 중랑구 주택밀집지역 내 어린이공원 2개소(상봉공원, 세화공원)를 조성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어린이 권리실현을 위해 활동하는 국제구호개발 NGO 단체로 어린이놀이 워크숍, 놀이캠프 등을 개최하고, 서울시와 중랑구는 행정적 지원과 홍보 등을 적극 협력․지원한다.

나머지 1곳은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에서 2억 원을 투입해 조성하며, 현재 대상지 선정 중이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세대통합형(3세대)'으로 조성한다는 특징이 있다.

③ '좋은 어린이놀이터 십계명(안)' 제정, 5월 5일 어린이날 발표

서울시는 시민과 어린이 단체 등의 의견을 반영해 '좋은 어린이놀이터 10계명(안)'을 제정해 5월 5일 어린이날에 발표, 향후 어린이놀이터를 안전하게 개선하고 창의적인 놀이문화 확산의 기반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10계명 제정 원칙은 ▲놀이터를 만드는 과정 ▲공원의 느낌 ▲시설물의 설치 기준 ▲유지·안전관리 방안 ▲지역과의 연대 등이다.

④ 지역 주민, 사회적기업 등과 함께하는 놀이터 관리·운영 체계 마련

서울시는 공원 내 어린이놀이터 운영과 관리 부문에서 지역주민은 물론, 기업·단체와 연계해 일자리 창출 가능성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사회적기업, 인생이모작지원센터, 청년일자리허브 등을 통해 놀이터 관리 인력을 확보한 다음, 지역 놀이터에서 인력이 필요한 경우 시가 연계해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방식이다. 또한, 마을공동체, 노인회, 부녀회 등 놀이터 관리단체와 전문가, 지역주민이 놀이터 '설계-조성-관리·운영' 전 단계에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철거 예정 공원 내 어린이놀이터에 '찾아가는 어린이놀이터' 운영

오는 26일(월)까지 철거 예정인 공원 내 어린이놀이터 22개소에는 새로운 어린이놀이터가 생기기 전까지 놀이우선구역으로 선정, <공원놀이-100> 사업과 연계한 '찾아가는 어린이놀이터'를 운영한다.

'찾아가는 어린이놀이터'는 안전 담당과 놀이도우미 역할을 동시에 하는 '놀이깍두기'와 아이들이 함께 다양한 놀이를 함께 해보는 프로그램이다. <공원놀이-100>은 아이들이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야외에서 다양한 놀이를 통해 노는 즐거움을 느끼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으로, 작년 서울시내 26개 공원과 놀이터에서 시범 운영했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창의적 어린이놀이터 만들기 사업>을 통해 설계부터 조성, 관리·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에 어린이, 시민, 지역단체, 사회적 기업 등이 참여토록 해 이용 주체인 시민이 만들고 돌보는 체계적인 공원 시스템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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