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신고 아동 10명 중 3명 실제로 학대 당해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4.11.18. 13:52
올 상반기 아동학대 신고가 800건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8개 아동학대예방센터로 접수된 올 상반기 아동학대 신고는 총 812건(2014.6.30 기준)으로 이 중 아동학대로 판정된 사례는 약 34%인 279건이었다.
학대 유형별로는 '신체+정서학대' 등 한 가지 이상인 중복학대가 15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신체학대 47건, 방임 40건, 정서학대 32건, 성학대 2건 순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533건 중 264건은 일반상담, 114건은 혐의 없음, 127건은 아직 학대로 명확히 판단이 나지 않은 사례진행, 28건은 잠재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시는 지난 9월 29일(월) 아동학대특례법이 시행됨에 따라 기존 8개 아동학대예방센터 기능을 강화해 아동학대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8개 아동학대예방센터는 관할구역에 따라 ▲서울시(종합 컨트롤 타워) ▲동부 ▲강서 ▲은평 ▲영등포 ▲성북 ▲마포 ▲동남권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아동학대예방센터 중 7곳은 신고접수, 초기개입, 현장조사, 사례판정, 치료, 사후관리를 담당하고 있으며, 동남권에서는 사례관리를 전문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먼저 피해아동 보호와 가해자 처벌 강화 차원에서 가정법원으로부터 수탁을 받아 학대 피해아동 일시보호기관 2곳과 아동학대행위자 상담치료기관 7개소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법무법인 제이피 등 2개 기관과 학대 피해아동 법률지원을 위한 업무협약도 진행했다.
또 학대받은 아동의 안전보호를 위해 24시간 신고전화도 운영하고 있다. 특례법 시행 이후 아동학대 신고전화는 112와 1577-1391로 나눠져 있던 것을 '112'로 통합,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되면 1차로 '가정폭력전담(경찰)관'이 즉시 현장 출동하고, 자세한 조사 또는 아동보호가 요구될 경우 아동학대예방센터에서 동행조사 한다.
한편, 서울시는 19일(수)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서소문별관 후생동 강당에서 오후2시10분부터 아동학대 피해아동 및 관계자들에게 야기될 수 있는 트라우마 감소를 위한 '아동학대와 인권' 세미나를 개최한다.
시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아동학대 현장에서 학대피해아동 및 관계자(조사원, 가해자 등)의 인권보호에 대한 민감성을 향상시키고 이를 아동학대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문의 : 아동청소년담당관 02-2133-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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