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을 위한 로맨틱 가을앱

앱칼럼니스트 정윤희

발행일 2014.10.29 19:01

수정일 2014.10.29 20:40

조회 574

앱칼럼니스트 정윤희의 '모바일톡' 66

스산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찾아오는 것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편의점이나 미니슈퍼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호빵이고, 하나는 외로움이다. 여기서 난 커플이니 괜찮아 라고 하는 사람 역시 외로움을 벗어나진 못한다. 왜냐하면 인간은 애초에 외로움과 더불어 태어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태솔로인 경우 처음부터 외로웠던지라 그 깊이가 적당하지만, 얼마전 헤어졌거나 현재 권태기이거나 시큰둥 모드이거나 레드사인이 계속 울리는 경우라면 그 외로움의 깊이는 해저 2만리보다 더할 것이다. 사랑은 쟁취하는 것이고 지키는 것이라 했다. 현재 '커플' 혹은 '연인'이라는 특권층에 자리잡고 있더라도, 한 번 더 단단하게 여미고 쫀쫀하게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하자.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잠시 잊었다면 다시 추스르고, 상대방에 대한 단점보다는 매력이나 장점을 보려는 애정을 발휘해보자. 오늘 소개되는 애정앱이라면, 올가을 당신의 로맨틱 전선에 이상이 없을 것이다.

비트윈 무료 / 안드로이드, 아이폰

비트윈 화면캡춰

비트윈 화면캡춰

'비트윈'이라는 앱을 다운받아 써본 첫느낌부터 말하고 싶다. 아, 요즘은 연애도 참 아기자기하고 이쁘면서도 세련되게 할 수 있겠구나 싶어 젊은 친구들이 문득 부러워졌다. 불과 몇 년전만해도 휴대폰으로 문자 메시지나 메신저로 관계를 이어나가는 것까지도 즐겁고 신나는 일이었는데, 이제 멀티 세대를 위한 진정한 커플앱이 탄생한 것이다. 오로지 둘만이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비트윈'은 다운받고 가입과 동시에 상대방의 휴대폰 번호를 넣어 연결이 된 후 사용 가능하다. 메신저로 깨알같은 대화를 나눌 수 있고, 둘만의 소소한 일상이나 데이트도 사진과 메모로 함께 기록해 나갈 수 있다. 캘린더에는 둘만의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을 체크해두고, 또 서로의 스케줄, 데이트 일정까지 관리할 수 있으니, 이제 까먹었다는 말로 대충 얼버무렸다간 큰 코 다치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을 듯. ^^; 앱의 인터페이스가 여느 앱과 유사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디자인까지도 커플들을 배려한 덕에 메인 페이지에서 두 사람의 얼굴이 나란히 자리잡고 예쁜 사진으로 꾸밀 수 있는 메인사진으로 둘만의 애정이 꽤나 돈독해질 수 있다고 장담하겠다. (아님말구) 또한 소위 '롱디 커플'이라 불리는 장거리 연애를 하는 이들에겐 더없이 소중한 앱일 듯. 이제 비트윈으로 연애도 둘만의 다큐멘터리로 꾸미고 만들어보자.

스냅스 무료 / 안드로이드, 아이폰

스냅스 화면캡춰

스냅스 화면캡춰

'뭐 좋은 일 있어?' 연애를 시작하다 보면, 주변에 알리기도 전에 먼저 이렇게 묻는 이들이 많다. 정작 본인은 알지 못하지만, 숨기도 싶어도 숨겨지지 않은 것이 사랑이라도 얼굴까지도 블링블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요즘 커플은 만나기만하면 사진이 필수다. 게다가 여친에 대한 애정도는 남친의 카메라 종류로도 따져볼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함께 혹은 서로의 사진을 엄청 찍곤 한다. 하지만 그렇게 공들여 찍은 수많은 사진의 대부분은, 조용히 스마트폰이나 PC, 아니면 용량 큰 클라우드에서 잠자고 있다. 하지만 올가을은 이 묵은지 사진에 빛을 제대로 쏘여주는 건 어떨까! '스냅스' 앱은 휴대폰 속 사진을 이용해, 다양한 종류의 사진 앨범이나 포토북, 액자 등을 만들 수 있는 포토 서비스 앱이다. 평범한 포토 서비스가 아니라 지갑에 쏙 넣을 수 있는 사진부터 책 형태의 사진앨범까지 선택의 폭도 넓고, 최근 많이 사용하는 카카오스토리나 페이스북의 사진에 댓글까지 앨범으로 장식할 수 있다. 스티커 형태로 인화해서 서로 나눠 붙이는 재미까지 커플끼리 즐기기에 안성맞춤. 가을날 다녀온 당일치기 여행이나 데이트 사진을 모아 한권으로 포토북으로 만들어 살짝 선물해보자. 애정 소름이 마구마구 돋아날런지도 모를 일이다.

텍스트앳 무료 / 안드로이드, 아이폰

텍스트앳 화면캡춰

텍스트앳 화면캡춰

'자기야, 오늘 저녁 야근 너무 무리하지 말고 저녁 꼭 잘 챙겨먹어. 힘들지만 그래도 일할 때 더 멋져보인다는 거 알지? 사랑해' 하고 하트를 무려 10개 덧붙여 보낸 문자에 온 답장. '응' 사단이 나고 말 것이다. 이런 영혼 없는 답에 좌절하는 사람도 많지만, 분명 문자는 확인했는데 묵묵부답이라 안절부절하는 경우도 만만치 않다. 아니 누구나 경험했을 일이다. 어디 그뿐인가. 지금 현재 속 끓이며 짝사랑으로 좌절하고 있다면, 혹 썸을 타는 중이라면, 더구나 상대와 주고받은 문자로는 도무지 속마음을 알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모두 집중! 당신과 주고받은 문자만으로 상대방과의 관계를 분석해 주는 완전 꿀앱이 등장했으니, 그 이름하여 '텍스트앳'. 연인과 주고받은 문자든, 관심있는 사람과 주고받은 문자든, 이 앱으로 돌려주면 시시콜콜한 감정 부분까지 속시원하게 알려준다. 여기서 잠깐! 흔하디 흔한 운세나 토정비결 같은 유사 앱과 비교한다면 절대 안된다. 대충 끼워맞춰 돌리는 형태가 아니라, 통계학과 언어학, 심리학을 토대로 집중 데이터 분석이 이루어져 그 정확도나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허출원까지 한 데이터 분석인만큼 결과치에 집중해도 될 듯하다. 호감도, 친밀도, 상대방의 감정상태는 물론 답장을 하는 평균속도 등에 대한 재미있는 감정분석 보고서는 읽고 읽어도 흥미롭다. 자, 이제 사랑의 그린 라이트, '텍스트앳' 앱으로 일방통행이 아닌 쌍방향 감정을 나누어보자.

#가을 #연인 #커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