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어르신과 가족을 위해 디자인한다

서울톡톡

발행일 2014.09.19. 10:24

수정일 2014.09.19. 10:24

조회 730

봉사자(사진뉴시스)

[서울톡톡] 혼자 다세대 주택에 거주하는 경증치매의 76세 할아버지는 외부 활동을 하지만, 복잡한 골목과 비슷비슷한 건물을 지나가는 상황에서 인지저해 환경 때문에 몇 번씩이고 가던 길을 멈춰서거나 가까운 거리를 먼 길로 돌아오기도 한다.

서울시는 국내 최초로 재가 치매어르신과 가족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치매친화환경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양천구 신월동 10개 가정을 시범 가정으로 선정, 행태분석·환경분석·인터뷰 등의 리서치를 진행했다.

시는 리서치 결과를 바탕으로 치매 당사자와 가족의 의견을 반영하고 인지저해 요소를 발굴, 개선하여 치매친화 주거, 지역, 서비스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영국의 경우, 치매서비스개발센터(Dementia Service Development Center)를 두어 치매환자를 위한 디자인가이드라인, 가상 홈 케어 서비스 개발 등 치매가정에 적용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인 서비스디자인을 제공한 바 있다.

내년 1월까지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치매환경의 개선뿐만 아니라 지역에 제공되는 다양한 치매검진, 진단, 치료, 예방 사업의 지역자원 및 서비스를 적극 연계할 예정이다. 기존 서비스 지원조건에 해당되지 않거나 등록되지 않아 혜택을 받지 못하는 대상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완료 후 치매가족모임 등의 커뮤니티를 활성화한다.

향후, 개발된 서비스디자인안은 서울시 광역치매센터 및 25개 자치구 치매지원센터를 통해 치매가정 주거환경 개선 시 활용될 뿐 아니라, 자치구별 주택가 공공공간 정비 시 적극 반영한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치매친화환경 조성에 기여를 원하거나 관심있는 기업은 서울시 디자인정책과 (02-2133-2725)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 디자인정책과 02-2133-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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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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