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서울] 추석엔 여기가 정답

서울톡톡 김예슬

발행일 2014.09.03. 15:10

수정일 2014.09.03. 15:10

`굿모닝서울`은 서울시민의 시정 관심 정보와 자치구 소식 등을 매일 아침 한 기사 안에서 볼 수 있도록 편집한 [서울톡톡]의 새로운 콘텐츠 입니다.

[서울톡톡] 이제 추석이 정말 코앞입니다. 추석이 예년보다 빨리 찾아와서인지.. 긴 연휴를 보낼 별다른 계획도 못 세운 건, 저만의 이야긴가요? 오늘은 다양한 추석 공연과 문화행사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간만에 가족들과 함께 여유로운 나들이 즐기시고, 보름달처럼 밝은 얼굴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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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면 뉴스에서 나오는 단골 영상이 있는데요. 바로 한복 입은 어린이들이 윷 던지고 제기 차고 널뛰는 풍경입니다. 항상 똑같아보여도 할 때마다 재밌는 게 우리 전통놀이 아니던가요? 이런 전통놀이는 기본, 공원마다 특색있게 준비한 프로그램들이 야심찹니다. 고르는 재미가 있는 추석잔치 살펴볼까요?

운현궁에서는 매번 헷갈리는 '차례상 차리는 법'을 알려줍니다. 해설은 7~8일 동안 하루 4회씩 사전예약 없이 진행하며, 7일 오후 3시에는 '단풍질 녘 일요마당'이라는 공연도 무료로 열리니 가야금 소리 들으며 운치 있는 궁궐 산책까지 즐길 수 있겠네요.

디딜방아체험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은 떡메치기 참여하고 인절미도 나눠먹는 어린이대공원 나들이는 어떠세요? 최근 놀이기구까지 2년 만에 돌아왔으니 아이들이 있다면 무조건 여기! (☞더 신나고 멋지게 변했는 걸!)

"엄마, 달이 나만 따라와~"라며 밤하늘 올려보던 어린 시절이 그리운 분들은 달을 따라 남산을 오르는 행사에 참여해보세요. 8일 저녁 7시에 남산도서관앞 버스정류장에서 시작합니다. 줄타기 놀이, 추석민속놀이 런닝맨 등 '세시풍속전'이 열리는 북서울꿈의숲, '오대감 한가위 잔치'가 열리는 남산골한옥마을도 가볼만 합니다.

연휴기간 쉬지않는 시민청에 오시면 타요 모양 말판으로 즐기는 '타요윷놀이'와 즉석사진을 찍어 편지를 적어 보내는 '명절우체통' 행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 숲 속의 아름다운 한옥집 삼청각에서는 공연에 한식까지 더해진 <런치콘서트 '자미'>가 준비되었습니다. 가족들과 오붓하게 식사도 해결하고, 근처 북악산 나들이까지 하루여행 코스로 딱 좋네요.

그 밖에 박물관, 미술관 등에서도 크고 작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평소에 눈여겨보던 전시나 공연을 찾아볼 기횝니다.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추석기간에 연극<고곤의 선물> 티켓을 30% 할인 판매하고, 미술관의 <하슬라의 피노키오이야기展>에 3인 이상의 가족이 방문하면 관람료를 1,000원씩 할인해주니 그야말로 '뭉치면 싸진다'네요. (세종문화회관 문의: 02-399-1148)

서울역사박물관, 암사동유적지에서도 문화공연과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고, 박물관 큰잔치가 열리는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전통놀이로 고구려·백제·신라·가야 대표팀을 구성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겨룬다니 더 흥미진진하겠죠.

문득 발걸음을 멈추고 바라본 푸근한 보름달이 우리에게 좀 더 둥글고 넉넉하게 살면 어떠냐고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명절동안 가족들과 좋은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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