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에서 이렇게 놀아도 돼? 아이들이 더 좋아한 '서울갤러리'

시민기자 김민지

발행일 2026.09.14. 15:51

수정일 2026.09.14. 16:16

조회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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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본관 지하 1·2층 ‘내 친구 서울 서울갤러리’는 무료로 예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키즈라운지 체험, 서울 도시모형과 인터랙티브 전시, 세계 도시 비교, 소망나무·공연·휴식 공간까지 갖춰 아이와 함께 즐기기 좋다.
서울시청 지하 1층에서 예약없이 즐기는 무료 키즈라운지! '내친구 서울 서울갤러리'를 소개합니다. ©김민지

아이와 함께 즐기는 ‘내 친구 서울갤러리’

서울시청에 아이와 함께 갈 일이 있을까 싶지만,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생각이 조금 달라진다. 지난 2월 문을 연 ‘내 친구 서울 서울갤러리’(이하 서울갤러리)가 있기 때문이다. 서울갤러리는 서울시청 본관 지하 1·2층에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지하 1층에는 내친구서울 1·2관을 비롯해 키즈라운지, 서울마이소울샵, 로봇카페, 서울책방, 공연장, 군기시유적전시실 등이 마련돼 있다. ☞ [관련 기사] 서울시청 가면 여기 꼭 가요! 신상 핫플 '서울갤러리' 이용 꿀팁

관람료는 무료이며, 예약없이 언제든 방문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가보니 생각보다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많아 한두 곳만 둘러보고 나오기에는 아쉬운 곳이었다.
서울시청 지하 1층에 위치한 '내 친구 서울 서울갤러리' 내부
서울시청 지하 1층에 위치한 '내 친구 서울 서울갤러리' ©김민지
  • 아이들의 체력을 측정할 수 있는 서울갤러리 키즈라운지 내 '해치의 건강구조대' ©김민지
    아이들의 체력을 측정할 수 있는 서울갤러리 키즈라운지 내 '해치의 건강구조대' ©김민지
  • '해치의 건강구조대'에 윗몸 앞으로 굽히기 중이다. ©김민지
    '해치의 건강구조대'에 윗몸 앞으로 굽히기 중이다. ©김민지
  • 해치의 건강구조대
    '해치의 건강구조대'는 아이 맞춤형으로 조성되었다. ©김민지
  • 서울시청 지하 1층 키즈라운지
    키즈라운지에는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김민지
  • 아이들의 체력을 측정할 수 있는 서울갤러리 키즈라운지 내 '해치의 건강구조대' ©김민지
  • '해치의 건강구조대'에 윗몸 앞으로 굽히기 중이다. ©김민지
  • 해치의 건강구조대
  • 서울시청 지하 1층 키즈라운지
아이들의 건강한 식습관을 도와주는 '덜달달9988 실험실' ©김민지
아이들의 건강한 식습관을 도와주는 '덜달달9988 실험실' ©김민지
대형 블록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공간도 있다. ©김민지
대형 블록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공간도 있다. ©김민지

아이들이 가장 먼저 반긴 곳, 키즈라운지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키즈라운지였다. ‘해치의 건강구조대’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이 진행되고 있었다. 실제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과 신체활동을 위한 시설, 대형 화면을 활용한 놀이 공간 등이 마련돼 있었다. 특히 건강한 식재료를 고른 뒤 태블릿으로 사진을 찍으면 AI가 건강한 음식을 추천해 주고, 새로운 레시피를 만들어보는 ‘덜달달9988 실험실’도 눈길을 끌었다.

운동부터 건강한 식습관까지, 아이들이 놀면서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재미있었다. 또 대형 블록을 활용해 아이들이 직접 구조물을 만들어보는 공간도 있어 아이들이 한참 동안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시청에 왔는데 키즈카페에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 내친구서울 1관에서는 서울 전체를 1,600분의 1 규모로 축소한 도시모형을 만날 수 있다.
    내친구서울 1관에서는 서울 전체를 1,600분의 1 규모로 축소한 도시모형을 만날 수 있다. ©김민지
  • 실제 지형과 건물을 정교하게 구현해 놓아 평소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실제 지형과 건물을 정교하게 구현해 놓아 평소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김민지
  • 내친구서울 1관 바닥에 마련된 한강버스 인터렉티브 미디어. 전시를 몸으로 움직이며 즐길 수 있다.
    내친구서울 1관 바닥에 마련된 한강버스 인터렉티브 미디어. 전시를 몸으로 움직이며 즐길 수 있다.©김민지
  • 내친구서울 1관에서는 서울 전체를 1,600분의 1 규모로 축소한 도시모형을 만날 수 있다.
  • 실제 지형과 건물을 정교하게 구현해 놓아 평소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 내친구서울 1관 바닥에 마련된 한강버스 인터렉티브 미디어. 전시를 몸으로 움직이며 즐길 수 있다.

서울을 1,600분의 1로 축소하면?

키즈라운지에서 충분히 놀았다면 이제 전시를 둘러볼 차례다. 내친구서울 1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서울 전체를 1,600분의 1 규모로 축소한 도시모형이다. 서울의 실제 지형과 건물을 정교하게 구현해 놓아 평소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용산국제업무지구나 제2세종문화회관 등 서울의 주요 미래 사업도 모형으로 확인할 수 있어 ‘지금의 서울’뿐 아니라 ‘앞으로 달라질 서울’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아이에게 “우리 동네 찾아볼까?” 하고 물어보니 금세 관심을 보였다. 특히 아이들이 재미있어했던 것은 바닥에 있는 인터렉티브 미디어 콘텐츠였다.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플레이한강’ 등 인터랙티브 콘텐츠가 마련돼 있어 전시를 단순히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움직이며 즐길 수 있다. 15분마다 다른 주제로 상영되는 ‘미래 서울쇼’, 서울 도시모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서울포토’, AI 키오스크 등을 이용해 보는 재미도 있다.

시간 관계상 '내친구서울 2관'은 들르지 못했는데, 이곳에서는 세계 속 서울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지름 2m의 대형 ‘미디어 스피어’와 런던, 뉴욕, 도쿄, 파리, 싱가포르 등 세계 주요 도시의 모형이 전시돼 있다. 서울이 세계 여러 도시와 어떤 점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지 비교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 서울갤러리 소망나무. 나무에 각종 소원종이들이 걸려 있다.
    시민들의 소원이 적힌 종이들이 걸려 있는 서울갤러리 소망나무 ©김민지
  • 소망나무에는 가족의 건강이나 행복한 서울을 바라는 다양한 메시지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소망나무에는 가족의 건강이나 행복한 서울을 바라는 다양한 메시지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김민지
  • 서울갤러리 소망나무. 나무에 각종 소원종이들이 걸려 있다.
  • 소망나무에는 가족의 건강이나 행복한 서울을 바라는 다양한 메시지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소망나무에 남긴 우리 가족의 바람

전시만 보고 나가기에는 아직 볼거리가 남아 있다. 서울갤러리 곳곳을 둘러보다 보면 ‘소망나무’를 만날 수 있다. 시민들이 직접 소망을 적어 걸어 놓은 공간으로, 실제로 가족의 건강이나 행복한 서울을 바라는 다양한 메시지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서울시도 개관 이후 시민들의 소망 메시지가 소망나무를 가득 채우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우리도 잠시 멈춰 아이와 함께 소망을 남겨봤다. 전시를 빠르게 둘러보는 것과 달리 잠시 앉아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기억에 남는 공간이었다.
  • 로봇이 맞이해주는 서울갤러리. 사진촬영 가능
    사진 촬영을 해주는 로봇도 있다. ©김민지
  • 로봇카페 모습
    로봇카페도 체험할 수 있다. ©김민지
  • 애니메이션을 시청할 수 있는 공간
    애니메이션을 시청할 수 있는 공간 ©김민지
  • 로봇이 맞이해주는 서울갤러리. 사진촬영 가능
  • 로봇카페 모습
  • 애니메이션을 시청할 수 있는 공간

로봇이 찍어주는 사진, 마지막에는 애니메이션까지

아이와 함께라면 곳곳에 숨어 있는 작은 재미를 찾아보는 것도 좋다. 서울갤러리에는 사진 촬영해주는 로봇도 있고, 관람하다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우리는 마지막에 공연 공간에서 애니메이션을 보며 잠시 쉬었다. 서울시는 공연이 없는 시간에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애니메이션 <나의 비밀친구 해치>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은 전시를 보고 또 놀다가 마지막에는 편하게 앉아 애니메이션까지 보니 꽤 만족스러워했다.

서울갤러리를 직접 둘러보니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한 공간에서 여러 가지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아이들은 키즈라운지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대형 블록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보고, 서울 도시모형을 구경하고, 미디어 콘텐츠를 체험했다. 부모는 아이가 노는 동안 전시를 함께 둘러보거나 잠시 쉬어갈 수도 있다.

서울 한복판에서 아이와 어디를 갈지 고민될 때, 멀리 이동하지 않고 서울시청 지하에서 전시와 놀이, 체험과 휴식을 한 번에 즐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던 서울시청 지하 공간이 아이와 함께라면 꽤 특별한 하루의 장소가 될 수 있다.

내 친구 서울 서울갤러리

○ 위치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0 서울시청 지하 1, 2층
○ 운영일시
⁲- 월~목요일 09:00~19:00, 금·토요일 09:00~21:00
⁲- 일요일 10:00~17:00(9월 6일~11월 1일 임시운영)
⁲- 법정공휴일 09:00~18:00(추석 연휴 및 개천절 등)
○ 휴관일 : 1월 1일, 설·추석 당일, 매주 일요일(11월 1일 이후)
○ 주요시설
⁲- 지하1층 : 내친구서울관, 청년활력소, 키즈라운지, 서울마이소울샵, 군기시유적전시실, 로봇카페, 서울책방, 공연장 등
⁲- 지하2층 : 태평홀, 동그라미방·워크숍룸·회의실, 시민아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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