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되면 더 특별해지는 서울시청! 무료 전망대 3곳에서 만난 서울 야경

시민기자 최용수

발행일 2026.09.09. 11:53

수정일 2026.09.09. 17:17

조회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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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주변 대표 전망 공간인 하늘전망대, 하늘뜰, 정동전망대가 매주 금·토요일 밤 시범 개방됐다. 서울 도심 야경과 책읽는 서울광장, 야간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 통통투어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정동전망대는 최근 면적이 2.8배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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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서울의 밤이 더 풍요로워집니다. 시민들은 퇴근 후 가족과 운동·문화 프로그램을 즐기고, 저녁의 활기는 관광명소와 골목상권으로 이어집니다. 더 여유롭고 안전한 서울의 밤을 만들어갈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서울’을 많이 기대해 주세요.
서울시에서는 9월 4일부터 시민들이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전망대 3곳을 개방했다.
서울시에서는 9월 4일부터 시민들이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전망대 3곳을 개방했다. ⓒ최용수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금요일 저녁, 야경의 명소로 재탄생한 서울시청 일대의 전망대 3곳을 둘러보았다. 가끔씩 아이 손을 잡고 서울도서관에 들르거나 덕수궁 돌담길을 산책하곤 했지만, 서울시 청사 건물이 시민을 위한 멋진 전망 공간이자 휴식처라는 사실을 아는 시민은 의외로 많지 않다.
정동전망대 가는 길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덕수궁 돌담길 야경
정동전망대 가는 길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덕수궁 돌담길 야경 ⓒ최용수
그동안 주간에만 개방되던 서울시청 부근 대표 전망 공간인 '하늘전망대', ‘하늘뜰’, '정동전망대'매주 금·토요일 야간에도 시범 개방을 시작했다. 서울 도심의 밤 풍경을 제대로 누릴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에, 그 첫날인 9월 4일 한달음에 달려갔다. 설렘을 가득 안고 서울시청 본청 '하늘전망대' (9층) ➔ 서울도서관 옥상 '하늘뜰' (5층) ➔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정동전망대' (13층) 순으로 둘러보았다.
옛 서울시청(서울도서관)과 현재의 서울시청이 한 데 어우러진 야간 풍경 ⓒ최용수
옛 서울시청(서울도서관)과 현재의 서울시청이 한 데 어우러진 야간 풍경 ⓒ최용수

① 통유리 너머 파노라마 뷰, '서울시청 하늘전망대'

첫발을 디딘 곳은 서울시청 본관 8·9층에 위치한 ‘하늘전망대’. 퇴근 시간이 지났는데도 1층 로봇카페 옆 엘리베이터 앞에는 긴 줄이 이어졌다. 모두 9층 하늘전망대로 가려는 시민들이다. 이윽고 9층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행복플러스카페 방향으로 돌아서자, 광화문에서 숭례문으로 이어지는 세종대로의 차량 불빛들이 화려한 빛의 띠를 이룬다.
야경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붐비는 시청 본관 9층 하늘전망대  ⓒ최용수
야경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붐비는 시청 본관 9층 하늘전망대 ⓒ최용수
유리창 가까이 다가가자 고즈넉한 덕수궁의 기와지붕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의 주황빛 지붕이 조명을 받아 고풍스러운 멋을 더한다. 과거와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야경의 연출이다. 그 옆으로 우뚝한 서울시의회 건물 시계탑은 어느새 밤 9시 20분을 가리킨다. 

전망대에서 만난 시민 이진우(38세, 마포구) 씨는 "퇴근길에 들렀는데 입장료도 없고 서울 한복판 야경이 한눈에 들어와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라며 "8층과 9층을 오가며 서울 도심 야경을 즐기기에 딱이다"라며 스마트폰으로 연신 사진을 찍었다. 
본청 하늘전망대는 8층과 9층을 자유롭게 오가며 야경을 즐길 수 있다
본청 하늘전망대는 8층과 9층을 자유롭게 오가며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최용수
하늘전망대는 숭례문, 덕수궁, 광화문, 청와대까지 한 눈에 내려볼 수 있는 조망 명소이다. ⓒ최용수
하늘전망대는 숭례문, 덕수궁, 광화문, 청와대까지 한 눈에 내려볼 수 있는 조망 명소이다. ⓒ최용수
서울시청 본청 '하늘전망대'에서 바라본 시청 인근 도심 풍경 ⓒ최용수
서울시청 본청 '하늘전망대'에서 바라본 시청 인근 도심 풍경 ⓒ최용수

② 시원한 밤바람과 서울광장이 한눈에, '서울도서관 하늘뜰'

서울시청 본청에서 나와 옛 시청 건물인 서울도서관 5층 옥상정원 ‘하늘뜰’로 향했다. 엘리베이터를 타야 한다. 옥상정원 출입문을 열면 ‘하늘뜰’이다. 출입문을 열고 정원으로 나서자 시원한 밤바람이 반갑게 맞아준다. ‘하늘뜰’은 야외 옥상정원답게 탁 트인 개방감이 매력적이다.
서울도서관 옥상정원에 오르면 하늘뜰 전망대를 만난다
서울도서관 옥상정원에 오르면 하늘뜰 전망대를 만난다. ⓒ최용수
옥상정원 하늘뜰에서 바라본 세종대로 일대 야경
옥상정원 하늘뜰에서 바라본 세종대로 일대 야경 ⓒ최용수
옥상정원 ‘하늘뜰’은 동쪽과 서쪽, 2개로 나뉜다. 어둠이 깔린 옥상 위에 은은한 조명과 조경수가 어우러진 옥상정원이 운치 있다. 전망대에 올라서니 발 아래로 알록달록 조명 아래 '책읽는 서울광장'의 모습이 펼쳐진다.

"실내 전망대와 달리 밤하늘 아래서 직접 바람을 맞으며 서울광장을 내려보다니 훨씬 낭만적입니다" 동작구에서 왔다는 김수민(가명, 27세) 씨는 "흡사 도심 속 비밀 정원으로 데이트를 온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인다.
서울도서관 옥상정원 '하늘뜰'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책읽는 서울광장' 모습 ⓒ최용수
서울도서관 옥상정원 '하늘뜰'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책읽는 서울광장' 모습 ⓒ최용수

③ 차 한 잔과 정동의 감성, '서소문청사 정동전망대'

마지막으로 발걸음을 옮긴 곳은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동 13층에 위치한 '정동전망대'이다. 최근 2.8배로 전망 공간이 넓어져 한층 쾌적해졌다. 엘리베이터를 나서자 잔잔한 음악과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분위기가 감싼다. 조용히 창가 좌석에 앉자 중화전과 석조전의 기품 있는 밤 풍경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정동길에 접어들면 왼쪽에 정동전망대 이정표가 있어 쉽게 찾아 갈 수 있다
정동길에 접어들면 왼쪽에 정동전망대 이정표가 있어 쉽게 찾아 갈 수 있다. ⓒ최용수
'카페다락'에서 향기 짙은 차 한 잔을 벗하며 바라보는 정동길의 야경은 한 편의 그림이다. 가족과 함께 방문한 박명희(62세, 동작구) 씨는 "정동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덕수궁 야경과 정동길은 서울에서 가장 고풍스러운 뷰"라며 "고향 친구들과 함께 밤 산책 삼아 오길 참 잘했다"며 옛 추억이 떠오른다 말했다
정동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덕수궁 전각들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정동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덕수궁 전각들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최용수

④ 덤으로 즐기는 야간 볼거리들

주말 밤, 서울시청 본청과 별관 전망대를 오가다 보면 '책읽는 서울광장'을 만난다. 음악이 흐르고, 밤하늘 아래 알록달록한 빈백에 누워 책을 읽는 시민들의 모습은 여유 그 자체이다. 또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진행되는 '야간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도 관람의 별미 중 하나이다.
야간에 진행되는 덕수궁 수문장 교대 의식 모습
야간에 진행되는 덕수궁 수문장 교대 의식 모습 ⓒ최용수
전망대만 보기 아쉽다면 9월 18일부터 매주 금·토요일에 운영하는 '야간 통통투어'를 추천한다. 해설사와 함께 시청사의 역사와 수직정원, 전시공간을 둘러본 뒤 하늘전망대와 하늘뜰에서 야경을 감상하는 1시간 코스(매주 금·토 19:30~20:30)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투어를 마치고 서울광장으로 나오면, 빛으로 물든 시청사와 서울도서관의 아름다운 경관조명이 발걸음을 붙잡는다. 다채로운 빛의 연출은 일몰 30분 후부터 점등되어 서울의 밤을 더욱 낭만 있게 만들어 주고 있다.
아름답게 조명이 들어온 시청 본관 건물과 '책읽는 서울광장' 모습 ⓒ최용수
아름답게 조명이 들어온 시청 본관 건물과 '책읽는 서울광장' 모습 ⓒ최용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전망대 내부의 전등 조명이 너무 밝아, 유리창에 실내 모습과 조명이 반사되어 바깥 야경을 사진으로 담기가 어려웠다. 야간에 특별히 개방하는 만큼 이 시간만큼이라도 실내조명을 최소화하거나 부분 소등을 한다면 보다 또렷한 서울의 밤을 감상하고 사진으로 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선선한 가을의 초입, 이번 주말 가족, 연인, 친구의 손을 잡고 서울시청 전망대로의 야간 나들이 계획을 세워보는 건 어떨까? 시원한 바람과 함께 펼쳐지는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 , 즐기는 것은 오롯이 시민들 몫이다. ‘멀리 떠나는 여행’ 대신 ‘서울을 새롭게 바라보는 여행’도 멋진 추억 쌓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정동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덕수궁 궁궐 야경
정동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덕수궁 궁궐 야경 ⓒ최용수

서울시청 일대 무료 전망대 안내

① 서울시청 본관 8·9층 ‘하늘전망대’
 ○ 월~목요일 07:30~18:00, 금~토요일 07:30~22:00(동절기 11~12월 21:00시까지)
② 서울도서관 5층 옥상정원 ‘하늘뜰’
 ○ 화~금요일 : 09:00~21:00, 토~일요일 09:00~18:00(동절기 12~2월 폐쇄)
③ 서소문청사 1동 13층 ‘정동전망대’
 ○ 월~목요일 13:30~17:30, 금요일 13:30~22:00 토요일 09:00~22:00 (동절기 12~2월, 21:00시까지)

야간 통통투어

○ 운영일정 : 매주 금·토요일 19:30~20:30
○ 예약 : 도보해설관광 온라인 사전 예약 (야간 통통투어는 9.15.부터 가능)
○ 투어코스 : (시청사 본관) 1층 시청사 모형 → (지하1층) 서울갤러리 내친구서울관(1관) → (1층) 서울림&수직정원, 로봇카페 → (9층, 야경) 하늘전망대 → (6층) 라운지 → (서울도서관 5층, 야경) 하늘뜰(토요일 미운영)

시민기자 최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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