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시 43분, 광화문이 거대한 미술관으로! 야외 미디어아트 특별전 개최

시민기자 김아름

발행일 2026.09.07. 15:37

수정일 2026.09.07. 15:37

조회 89

AI 요약 AI 도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요약정보는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AI가 본문 내용을 기반으로 생성한 것입니다. AI가 요약한 내용으로 다소 부정확한 정보가 포함될 수 있으므로,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 본문을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광화문 일대가 2024년 ‘광고물 등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된 뒤 KT 사옥, 동아미디어센터, 코리아나호텔 등 5곳의 대형 전광판이 들어서 서울 도심 야경이 미디어 공간으로 바뀌었다. 이 전광판들에서는 서울시 캠페인과 문화예술 콘텐츠가 상영되며, 광화문 자유표시구역 미디어아트 전시도 매시 43~45분 2분간 송출된다. 노들섬에서도 ‘아뜰리에 노들 : 빛이 꾸는 꿈’이 시작됐고, 9월 18일부
빛으로 물든 서울의 밤, 광화문과 노들섬에서 만난 미디어아트와 미디어파사드 ©김아름
광화문광장을 오랜만에 찾았다면, 사방에서 대형 전광판의 화려한 빛이 번쩍이는 풍경이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 서울 도심이 하나의 거대한 미디어 공간으로 변한 모습은 생소하면서도, 활기찬 야경은 꽤 근사하게 다가온다. ☞ [관련 기사] 가을엔 전시를 보겠어요! 나들이까지 해결할 추천 전시

광화문 광고물 등 자유표시구역이란?

2024년부터 광화문 일대가 ‘광고물 등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도시의 모습도 조금씩 달라졌다. 인접한 건물들이 하나둘 대형 전광판을 설치하기 시작했고, 세종대로 사거리 주변의 KT 사옥(KT WEST), 동아미디어센터, 일민미술관, 코리아나 호텔, 세광빌딩 등이 대표적이다.

코리아나 호텔 외벽에는 건물의 수직적 형태를 살린 초대형 세로형 전광판 ‘K-비전’이 설치되어 있다. 세종문화회관과 마주한 KT 사옥에는 초대형 양면 사이니지 ‘KT-스퀘어’가, 동아미디어센터에는 복합형 외벽 미디어 ‘룩스’가 자리한다. 그 옆 일민미술관의 ‘옥상 전광판’, 세광빌딩의 ‘루미미디어’까지 규모와 형태가 서로 다른 전광판들이 광화문 일대의 풍경을 채우고 있다. 전광판의 모양에 따라 같은 영상도 조금씩 다르게 보이는 점이 흥미롭다.

최근 부쩍 늘어난 관광객들은 늦은 저녁에도 광장에 머물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찾고 있다. 대형 전광판들은 활기찬 서울의 밤 풍경을 만드는 데 한몫하고 있다. 광고뿐 아니라 서울시 정책과 공공 캠페인, 관광, 문화예술 콘텐츠 등 다양한 영상이 상영되며 서울의 새로운 소식과 이야기를 전하는 창구가 되기도 한다.
광화문 일대 광고물 등 자유표시구역 전경 ©김아름
광화문 일대 광고물 등 자유표시구역 전경 ©김아름
규모와 형태가 서로 다른 전광판들이 광화문 일대의 풍경을 채우고 있다. ©김아름
규모와 형태가 서로 다른 전광판들이 광화문 일대의 풍경을 채우고 있다. ©김아름

같은 작품이 동시 송출되는 풍경이 장관인 광화문 자유표시구역 미디어아트

미디어아트 서울 특별 전시 ‘2026 OUTfront : Media Art SEOUL X Kiaf’가 개막한 9월 1일에는 온종일 비가 내렸다. 보통 야외에서 열리는 행사는 비가 오면 취소되는 경우가 많지만, 미디어아트 전시는 날씨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다. 어떤 작품을 만나게 될지 기대하며 광화문광장 일대로 향했다.

시청역에서 광화문역으로 천천히 걸어가던 중, 광고가 상영되던 동아미디어센터의 대형 전광판에 미디어아트 전시 화면이 나타났다. 4인의 작가가 참여한 총 4개 작품이 30초씩 상영되더니 순식간에 끝났다.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거의 종일 상영되지만, 매시 43분부터 45분까지 총 2분간만 작품이 송출된다. 이 시간을 놓치면 다시 1시간을 기다려야 하기에 작품을 만나는 일 자체가 조금 특별하게 느껴졌다.

이 일대를 잠시 오가며 총 세 번 작품을 감상하고 나니, 광고처럼 짧게 지나가는 영상의 길이가 오히려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쁜 일상 속에서 긴 러닝타임의 미디어아트를 끝까지 감상하는 일은 드물기 때문이다. 운전자나 보행자가 신호를 기다리는 잠깐의 시간에도 4개 작품을 전부 혹은 일부 감상할 수 있다. 오갈 때마다 타이밍이 맞아 작품을 반복해 접하다 보면, 각기 개성이 뚜렷한 작품들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작품은 해치마당 미디어월을 비롯해 서울시 미디어 플랫폼KT-스퀘어(KT 사옥), 룩스(동아미디어센터), 일민미술관, K-비전(코리아나 호텔), 루미미디어(세광빌딩) 등 광화문 자유표시구역옥외전광판 5곳에서 동시에 송출된다.

저녁 7시부터 상영되는 아뜰리에 광화까지 포함하면, 해치마당 앞에서 바라볼 때 전면과 양옆으로 총 7개의 전광판에서 같은 작품이 동시에 펼쳐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규격과 형태가 서로 다른 화면에 맞춰 조금씩 변형된 작품들이 어우러지는 장면은 무척 인상적이다. 한 작품당 30초씩 총 4개 작품이 2분 동안 상영되므로, 매시 43분부터 45분 사이에 광화문광장 일대를 지나고 있다면 잠시 걸음을 멈춰 작품을 감상해보길 권한다.

짧은 상영 시간이 아쉽다면 해치마당 미디어월이나 아뜰리에 노들 등에서 3~4분가량의 조금 더 긴 영상도 즐길 수 있다. 참고로 아뜰리에 광화(세종문화회관 외벽)와 아뜰리에 노들(노들섬 남단 한강대교 교각 하부)의 미디어파사드는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송출된다. 각 전시 장소마다 상영 기간과 시간이 다르니, 아래 정보를 참고해 방문하면 좋다.
일민미술관의 옥상 전광판과 동아미디어센터의 거대한 복합형 외벽 미디어 ‘룩스’ ©김아름
일민미술관의 옥상 전광판과 동아미디어센터의 거대한 복합형 외벽 미디어 ‘룩스’ ©김아름
 KT 사옥의 초대형 양면 사이니지인 ‘KT-스퀘어’ ©김아름
KT 사옥의 초대형 양면 사이니지인 ‘KT-스퀘어’ ©김아름
전광판은 광고뿐만 아니라 서울의 새로운 소식과 이야기를 전하는 창구가 되기도 한다. ©김아름
전광판은 광고뿐만 아니라 서울의 새로운 소식과 이야기를 전하는 창구가 되기도 한다. ©김아름
서울시 미디어 플랫폼인 '해치마당 미디어월' ©김아름
서울시 미디어 플랫폼인 '해치마당 미디어월' ©김아름
저녁 7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아뜰리에 광화에서 미디어파사드가 상영된다. ©김아름
저녁 7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아뜰리에 광화에서 미디어파사드가 상영된다. ©김아름
같은 작품이 동시 송출되는 풍경이 장관이다. ©김아름
같은 작품이 동시 송출되는 풍경이 장관이다. ©김아름
매시 한 작품당 30초씩, 총 4개 작품이 2분 동안 상영된다. ©김아름
매시 한 작품당 30초씩, 총 4개 작품이 2분 동안 상영된다. ©김아름

한강 야경은 덤, 한강대교 교각 하부의 환상적인 미디어파사드 쇼(노들 아뜰리에)

저녁에는 노들섬을 찾았다. 현재 ‘노들글로벌예술섬 수변문화공간 조성공사’로 인해 상업 시설은 영업을 종료했지만, 서측 주차장 인근에서는 2~3대의 푸드트럭이 운영되고 있다. 공원부를 제외하면 노들서가2026 신당창작아케이드 ‘어쩌다 마주친 공예 in 노들섬’, 2026 노들섬 ‘아트 스페이스_엣지’ 등 전시 공간은 여전히 문을 열고 있어 늦은 저녁까지 시민들이 이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광화문 자유표시구역 미디어아트 전시와 함께 노들섬에서도 미디어파사드 쇼 ‘아뜰리에 노들 : 빛이 꾸는 꿈’이 시작됐다. 장소는 ‘노들섬 남단 한강대교 교각 하부’다. 기존에는 서측 주차장 계단을 통해 교각 하부로 내려갈 수 있었지만, 현재는 공사로 폐쇄된 상태다. 대신 동측 주차장 인근 출입구를 이용하면 된다. 연결다리를 건너 다목적홀 방향으로 이동하면 이원등 상사상 옆 동측 주차장 출차 방향에서 ‘노들 아뜰리에’를 안내하는 입간판을 볼 수 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교각 하부로 내려가는 작은 문이 있다. 하단부 출입은 전시 운영시간인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만 가능하다. 문이 잠겨 있다면 잠시 기다려보자. 계단을 내려가면 한강철교와 여의도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반가운 풍경이 펼쳐진다. 미디어파사드가 상영되는 구간의 앞뒤로는 진입할 수 없지만, 이곳에서 잠시 한강 야경과 환상적인 작품을 감상하며 쉬어가는 것도 좋다.

추가로 노들섬 잔디마당 너머 공원부를 좋아했던 시민들이 반가워할 소식도 있다.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2026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를 앞두고, 9월 18일부터 공원부를 임시 개방한다고 한다. 미디어파사드 쇼와 함께 새롭게 단장한 노들섬의 모습을 미리 만나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도시의 밤을 밝히는 전광판부터 한강대교 아래 펼쳐지는 미디어파사드까지, 익숙한 서울의 풍경에 예술이 더해지니 평소 지나치던 공간도 조금 다르게 보인다. 이번 가을, 광화문과 노들섬을 걷는다면 잠시 걸음을 늦추고 서울의 새로운 풍경을 만나보길 바란다.
늦은 저녁 노들서가에서 독서와 개인 작업을 하는 시민들 ©김아름
늦은 저녁 노들서가에서 독서와 개인 작업을 하는 시민들 ©김아름
아뜰리에 노들 전시 출입로를 안내하는 입간판 ©김아름
아뜰리에 노들 전시 출입로를 안내하는 입간판 ©김아름
연결다리를 건너 다목적홀로 이동하면 ‘노들 아뜰리에’를 안내하는 입간판을 볼 수 있다. ©김아름
연결다리를 건너 다목적홀로 이동하면 ‘노들 아뜰리에’를 안내하는 입간판을 볼 수 있다. ©김아름
미디어파사드를 상영하는 한강대교 남단 교각 하부 ©김아름
미디어파사드를 상영하는 한강대교 남단 교각 하부 ©김아름
미디어파사드 구간은 진입이 제한되지만 이곳에서 한강 야경을 즐길 수 있다. ©김아름
미디어파사드 구간은 진입이 제한되지만 이곳에서 한강 야경을 즐길 수 있다. ©김아름
장승효 작가의 ‘가우디 하늘을 날다’ ©김아름
장승효 작가의 ‘가우디 하늘을 날다’ ©김아름
‘해치와 서울나들이’ 영상에서 ‘2026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를 알리고 있다. ©김아름
‘해치와 서울나들이’ 영상에서 ‘2026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를 알리고 있다. ©김아름

광화문 자유표시구역 미디어아트 전시

○ 기간 : 2026년 9월 1~19일 
○ 장소 : 광화문 자유표시구역 옥외전광판 5개소[KT-스퀘어(KT 사옥), 룩스(동아일보), 일민미술관, K-비전(코리아나 호텔), 루미미디어(세광빌딩)], 서울시 미디어플랫폼 3개소[해치마당 미디어월, 아뜰리에 광화(세종문화회관), 아뜰리에 노들(노들섬)]
○ 운영시간 : 06:00~24:00 매시 43~45분(4개 작품이 30초씩 총 2분간 동시 송출) / 아뜰리에 광화·아뜰리에 노들은 19:00~23:00 송출
○ 작품 
- 박제성 ‘유니버스’, 2019(2026 Re-edited), 4K, 30초/2분
- 한승구 ‘MirrorMask : 경계 너머의 자아’, 2026, Full 3D 애니메이션, 30초/2분
- 석창우 ‘먹의 숨결’, 2026, 단채널 영상, 30초/2분
- 전혜주 ‘새로운 꽃의 탄생’, 2026, 단채널 영상, 30초/2분

아뜰리에 노들 두 번째 전시 ‘빛이 꾸는 꿈’

○ 기간 : 2026년 9월 1일~10월 31일 
○ 장소 : 노들섬 남단 한강대교 교각 하부 미디어파사드
○ 운영시간 : 19:00~23:00
○ 작품
- 박제성 ‘몽유’ 50806202, 2026, 4K, 3분, ‘유니버스’, 2019(2026 Re-edited), 4K, 4분
- 장승효 ‘가우디 하늘을 날다’, 2023(2026 Re-edited, 4K, 4분, ‘남준쇼와 쇼니 가우디의 만남 - 하나되기’, 2026, 4K, 3분
- ‘당신의 빛나는 모든 계절’, 2026, 비디오, 1분 40초
- ‘해치와 서울나들이’, 2026, 비디오, 2분 10초
- ‘꼬마 맹꽁이의 모험’, 2026, 비디오, 1분 20초

시민기자 김아름

서울의 다채로운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