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막했던 출퇴근길에 초록이 스몄다! G밸리 '가로숲정원' 탄생

시민기자 김성무

발행일 2026.07.23. 15:26

수정일 2026.07.23. 16:37

조회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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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올해부터 2030년까지 G밸리(구로·가산디지털단지)를 녹지축으로 잇는 ‘가든밸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첫 사업인 ‘구로구 가로숲정원’은 지난 7월 7일 6개 노선, 7,750㎡ 구간에 18만3,600주의 수목·초화류를 심어 조성됐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 금천구 5개 노선과 내년 구로·금천구 9개 노선으로 정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디지털로 등 6개 노선 7,750㎡ 규모 가로숲정원 조성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 고층 오피스 빌딩 사이로 넓은 도로가 뻗어 있다. 1960년대 조성된 국가산업단지 G밸리(구로·가산디지털단지)는 오랫동안 회색 빌딩과 아스팔트만 가득한 공간이었다. 192만㎡ 규모에 수많은 기업과 청년이 모여 있지만, 도시계획시설상 공원·녹지 비율은 사실상 0%에 가까워 잠시 앉아 쉴 그늘 하나 찾기 어려웠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산업단지 곳곳을 녹지축으로 연결하는 ‘가든밸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그 첫 결실이 지난 7월 7일 조성 완료된 ‘구로구 가로숲정원’이다. 디지털로 등 6개 노선, 7,750㎡ 구간에 느티나무, 나무수국, 황금사철, 블루엔젤 등 교목·관목과 가우라, 꼬리풀, 무늬비비추 등 초화류 18만 3,600주를 심었다. 보도 폭이 넓은 구간에는 큰 나무를, 좁은 구간에는 관목과 초화류를 배치해 입체감 있게 조성했다.

지하철역 주변처럼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는 ‘포켓정원’을, 화단 조성이 어려운 인공 지반 위에는 벤치를 겸한 ‘플랜터형 정원’을 설치했다. 오래된 옹벽과 펜스를 따라 화단이 새로 들어섰고, 곳곳에는 벤치와 야간 경관 조명을 배치해 밤에도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출근길마다 마주하던 삭막한 보도블록 대신, 이제는 하얀 수국과 보랏빛 버베나가 가득한 화단 옆에서 잠시 앉아 쉬는 직장인과 어르신들을 볼 수 있다. 점심시간 산책로로도, 퇴근길 잠깐 숨을 고르는 쉼터로도 손색없다.

가로숲정원은 상시 개방되는 보행로형 정원으로, 별도의 운영시간 제한은 없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일대 5개 노선(1만 410㎡, 11월 완공 예정)에 정원을 조성하고, 내년에는 구로·금천구 9개 노선(2만 1,98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G밸리 인근을 지나는 길이라면, 예전의 삭막했던 거리를 기억하는 이들일수록 달라진 풍경에 자연스레 눈길이 갈 것이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초록 쉼표 하나 찍고 가보자.
서울시는 구로구 디지털로 등 6개 노선, 7,750㎡ 구간에 가로숲정원을 조성했다. ©김성무
서울시는 구로구 디지털로 등 6개 노선, 7,750㎡ 구간에 가로숲정원을 조성했다. ©김성무
조성된 화단 옆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는 시민을 만날 수 있다. ©김성무
조성된 화단 옆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는 시민을 만날 수 있다. ©김성무
인공 지반 위에 설치된 플랜터형 정원 ©김성무
인공 지반 위에 설치된 플랜터형 정원 ©김성무
옹벽을 따라 새로 들어선 화단 사이를 걷는 시민들의 출퇴근길이 한결 산뜻해진 느낌이다. ©김성무
옹벽을 따라 새로 들어선 화단 사이를 걷는 시민들의 출퇴근길이 한결 산뜻해진 느낌이다. ©김성무
비 오는 날에도 색을 더하는 초화류 화단 ©김성무
비 오는 날에도 색을 더하는 초화류 화단 ©김성무
가로숲정원을 채운 나무수국 ©김성무
가로숲정원을 채운 나무수국 ©김성무
화단 사이사이 피어난 버베나 ©김성무
화단 사이사이 피어난 버베나 ©김성무
산뜻해진 출퇴근길, 잠깐 걸음을 멈추고 초록을 느껴보자. ©김성무
산뜻해진 출퇴근길, 잠깐 걸음을 멈추고 초록을 느껴보자. ©김성무

시민기자 김성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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