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구거리에서 동심 충전, 장미 산책까지! '어른이'를 위한 천호 골목 탐방

시민기자 염지연

발행일 2026.06.10. 10:27

수정일 2026.06.10. 16:33

조회 913

촉감 장난감 등의 인기로 다시 활기를 띠고 있는 '천호문구완구거리'를 방문했다. ⓒ염지연
촉감 장난감 등의 인기로 다시 활기를 띠고 있는 '천호문구완구거리'를 방문했다. ⓒ염지연
최근 어른들 사이에서는 동심으로 돌아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취미가 주목받고 있다. '아이(Kids)'와 '어른(Adult)'을 합성한 소위 ‘키덜트’ 문화가 인기이다. 말랑한 촉감을 갖고 노는 '말랑이'부터 촉감과 소리를 함께 즐기는 '왁부뽈'까지 촉감 아이템도 유행이다.

이와 함께 침체를 겪었던 전문 완구거리에 새로운 훈풍이 불고 있다. 그 중 활기로 가득 찬 '천호문구완구거리'에 방문해 보았다.
천호역 2번 출구로 나오면 색연필로 꾸며진 듯한 아기자기한 입구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의 모습에 거리가 활기차게 느껴졌다. 평일에 방문했는데도 많은 손님들로 붐볐다. 특히 젊은 연령층이 눈에 띄게 많이 보였다.
평일 오후임에도 붐비는 '천호문구완구거리'. 특히 젊은 연령층의 손님이 많이 보였다. ⓒ염지연
평일 오후임에도 붐비는 '천호문구완구거리'. 특히 젊은 연령층의 손님이 많이 보였다. ⓒ염지연
추억을 자극하는 옛날 완구부터 키덜트의 취향을 자극하는 아이템을 직접 눈으로 보고 촉감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좋았다. 영상에서 보았던 인기 장난감은 고민하고 있으면 눈앞에서 금방 팔렸다. 코로나와 학령인구 감소로 직격타를 받았던 완구거리가 새롭게 활성화되어 다시 생기가 도는 모습이다.
  • 반갑게 맞이해준 상인. 부지런히 재고를 채우고 있었다. ⓒ염지연
    반갑게 맞이해준 상인. 부지런히 재고를 채우고 있었다. ⓒ염지연
  • 학령인구 감소로 침체됐던 완구거리가 다시 생기가 도는 모습이다. ⓒ염지연
    학령인구 감소로 침체됐던 완구거리가 다시 생기가 도는 모습이다. ⓒ염지연
  • 반갑게 맞이해준 상인. 부지런히 재고를 채우고 있었다. ⓒ염지연
  • 학령인구 감소로 침체됐던 완구거리가 다시 생기가 도는 모습이다. ⓒ염지연
이렇게 장난감 쇼핑만 하고 가기엔 아쉬우니 도보 3분 내에 있는 천호장미마을도 탐방해 보길 추천한다. '꽃피는 서울상'을 받은 장미조성거리로 들어가 보면 아기자기하게 골목에 펼쳐지는 색색의 장미 터널과 벽화가 눈을 사로잡는 곳이다. 어린 왕자에 나오는 장미와 여우들을 일러스트화한 벽화들로 실제 자전거까지도 하나의 풍경이 되는 고즈넉한 느낌이 매력적인 장소이다.

다만 이곳은 직접 주민들이 살고 있는 거주지이기 때문에, 사진을 찍기 위하여 큰 소음을 내거나 피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 하나의 골목에서 펼쳐지는 터널을 타고 올라간 장미를 천천히 걸으며 분위기를 조용히 즐기며 방문해 보길 바란다.
  • 도보 3분 내에 있는 천호장미마을도 같이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염지연
    도보 3분 내에 있는 천호장미마을도 같이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염지연
  •  '꽃피는 서울상'을 받은 장미조성거리 ⓒ염지연
    '꽃피는 서울상'을 받은 장미조성거리 ⓒ염지연
  • 향기로운 장미터널 ⓒ염지연
    향기로운 장미터널 ⓒ염지연
  • 도보 3분 내에 있는 천호장미마을도 같이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염지연
  •  '꽃피는 서울상'을 받은 장미조성거리 ⓒ염지연
  • 향기로운 장미터널 ⓒ염지연
천호장미마을에서의 산책이 짧아 아쉽다면 바로 건너편의 백제문화유산지인 풍납토성을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땅속에 묻혀 있던 한성백제의 흔적들은 1997년에 발견되어 국가적인 차원의 발굴 과정을 거친 장소로, 백제 초기의 왕성이며 건축 기술이 반영된 유적지였던 곳을 직접 눈으로 탐방해 볼 수 있다. 무엇보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과 자연 보존이 잘 되어 있어 산책하기에 더욱 좋은 곳이다. 새롭게 맨발로 걷는 황토길도 조성돼 있으니, 참고해 보자.
  • 천호장미마을 건너편, 백제문화유산지인 풍납토성도 방문해 보자. ⓒ염지연
    천호장미마을 건너편, 백제문화유산지인 풍납토성도 방문해 보자. ⓒ염지연
  •  한성백제왕도길로 이어지는 코스의 시작점이다. ⓒ염지연
    한성백제왕도길로 이어지는 코스의 시작점이다. ⓒ염지연
  • 천호장미마을 건너편, 백제문화유산지인 풍납토성도 방문해 보자. ⓒ염지연
  •  한성백제왕도길로 이어지는 코스의 시작점이다. ⓒ염지연
풍납근린공원에서 시작하여 풍납시장, 경당역사문화공원까지 총 2.6km의 '풍납동토성길' 탐방로가 꽤 길게 이어져 있다. 이 외에도 '몽촌토성길', '한성백제박물관길', '석촌동고분군길' 등을 아우르는 '한성백제왕도길' 코스를 따라 붉게 핀 장미를 감상하며 한성백제의 역사의 자취를 따라가 봐도 좋겠다. 
  • '한성백제왕도길'은 한성백제의 자취를 따라 산책하기 좋은 코스이다. ⓒ염지연
    '한성백제왕도길'은 한성백제의 자취를 따라 산책하기 좋은 코스이다. ⓒ염지연
  • 새롭게 맨발로 걷는 황토길도 조성되었다 ⓒ염지연
    새롭게 맨발로 걷는 황토길도 조성되었다. ⓒ염지연
  • '한성백제왕도길'은 한성백제의 자취를 따라 산책하기 좋은 코스이다. ⓒ염지연
  • 새롭게 맨발로 걷는 황토길도 조성되었다 ⓒ염지연
특히 바쁜 일상 속 어른들의 스트레스를 달래줄 촉감 완구와 고즈넉한 힐링 산책로가 어우러져 있어 요즘 같은 시기에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도심 속에서 쇼핑과 자연, 역사를 모두 누리며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알찬 여정이다. 이번 주말에는 눈과 손이 즐거운 천호동 골목길을 천천히 걸으며 지친 마음에 싱그러운 쉼표를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

천호문구완구거리

○ 위치 : 서울 강동구 천호대로151길 일대
○ 교통 : 지하철 5·8호선 천호역 1번 출구에서 46m

천호장미마을

○ 위치 : 서울 강동구 천호동 461-158

풍납토성

○ 위치 : 서울 송파구 풍납동 73-1
○ 교통 : 지하철 5·8호선 천호역 10번 출구에서 127m

시민기자 염지연

2021년부터 시작한 활동, 꾸준히 좋은 기사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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