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쑤, 광화문광장 가득 울려 퍼진 신명! '국악주간' 개막
발행일 2026.06.08. 09:24

각 지역의 풍물패들이 전통연희 길놀이에 참여하고 있다. ©권수진
우리 전통음악의 아름다움과 흥겨움을 만날 수 있는 '제2회 국악의 날, 국악주간'이 6월 5일부터 14일까지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국립국악원 및 소속 국악원(남원, 진도, 부산)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2005년 지정된 6월 5일 '국악의 날'은 조선 세종 29년 (음력) 6월 5일 <세종실록>에 처음 기록된 ‘여민락(與民樂)’을 기념하기 위한 법정기념일이다. ‘여민락’은 ‘백성과 더불어 즐긴다’는 뜻으로, 국악을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문화로 재조명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중·고등학교 풍물동아리에서 준비한 북청사자놀이 ©권수진

지역 풍물단에서 참여해 광화문광장으로 이어지는 길에 신나는 사물놀이가 이어졌다. ©권수진

전국 대학 풍물패에서는 재미를 더해 각설이가 등장하기도 했다. ©권수진
제2회 국악의 날, 국악주간의 첫 시작을 알린 것은 6월 5일 열린 전통연희 길놀이였다. 덕수궁 돌담길에서 출발해 광화문광장까지 이어진 길놀이에는 중·고등학교 풍물동아리와 전국 대학 풍물패, 지역 풍물단, 농악보존회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1,300여 명의 참가자들이 함께 해 장관을 이루었다.

날씨도 좋고 적당한 바람이 기수의 깃발을 높이 펼쳐주었다. ©권수진

광화문광장까지 이어지는 길은 그대로 공연장이 되었다. ©권수진

사물놀이패의 신나는 공연에 저절로 어깨가 들썩였다. ©권수진
꽹과리와 장구, 북과 징이 어우러진 흥겨운 장단 속에 길게 이어진 행렬은 그 자체로 거대한 공연장이었다. 다양한 풍물패가 질서 있게 광화문광장을 향해 행진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참가자들은 이동 중 신호등에 걸려 잠시 멈추는 순간은 그 자리를 즉석공연장으로 만들었다. 오랜 시간 갈고 닦은 기량을 아낌없이 선보이며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냈다.
특히 대학 풍물패의 공연에서는 익살스러운 각설이 분장을 한 단원이 등장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관람객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함께 어깨춤을 추고 장단을 맞추는 등 참여의 시간을 만들어내면서 길놀이의 흥을 한층 끌어올렸다. 관객들은 손뼉을 치고 환호를 보내며 하나가 된 축제를 즐겼다.
특히 대학 풍물패의 공연에서는 익살스러운 각설이 분장을 한 단원이 등장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관람객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함께 어깨춤을 추고 장단을 맞추는 등 참여의 시간을 만들어내면서 길놀이의 흥을 한층 끌어올렸다. 관객들은 손뼉을 치고 환호를 보내며 하나가 된 축제를 즐겼다.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주무대는 공연 준비로 분주하다. ©권수진

TV에서 보던 취타운라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권수진

어, 축, 박 등 다양한 전통 악기도 체험할 수 있다. ©권수진

다양한 전통 모자도 체험할 수 있다. ©권수진

외국인들이 좋아하던 다양한 전통 소품 체험 ©권수진
전통 연희 길놀이가 도착한 광화문광장은 주무대 주변에서 공연 준비와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었다. 국악의 분위기를 담은 향수를 직접 만들어 보는 '국악 무드 향수 체험', 아리랑 이름이 붙은 오미자 에이드 칵테일과 강강술래 이름이 붙은 고흥 유자 탄산 칵테일을 체험할 수 있는 국악 무드 음료 시음 체험, 전통 국악 소품 착용 체험, 누구나 체험이 가능한 상모돌리기 체험은 이미 긴 대기줄이 있었다. 평소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전통 악기를 직접 만져보고 소리를 내보는 체험도 마련되어 어린이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우리 음악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몸으로 체험하며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도심에서 만나는 '광주 칠석 고싸움놀이' ©권수진

1970년 국가 중요무형문화재로 등록된 '광주 칠석 고싸움놀이' ©권수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둘러보던 중 반가운 전통놀이인 '광주 칠석 고싸움놀이'를 만나기도 했다. 오랜만에 도심 한가운데에서 마주한 고싸움은 시민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 잡았다. 커다란 고를 앞세운 역동적인 모습에 아이들은 물로 어른들까지 발걸음을 멈추고 구경에 나섰으며, 현장을 찾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한 곳으로 집중되었다. 전통놀이가 주는 웅장함과 흥겨움은 국악주간의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제2회 국악의 날, 국악주간'은 광화문광장에서 6월 5일부터 7일까지 이어지고, 6월 14일까지는 국립국악원과 소속 국악원(남원, 진도, 부산)에서 공연과 전시, 교육,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흥겨운 장단 속에서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우리 전통문화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제2회 국악의 날, 국악주간'이 시민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함께 우리 음악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2회 국악의 날, 국악주간'은 광화문광장에서 6월 5일부터 7일까지 이어지고, 6월 14일까지는 국립국악원과 소속 국악원(남원, 진도, 부산)에서 공연과 전시, 교육,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흥겨운 장단 속에서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우리 전통문화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제2회 국악의 날, 국악주간'이 시민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함께 우리 음악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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