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에 광화문 일대가 '들썩', 대규모 안전 관리 대책 돋보였다!

시민기자 심재혁

발행일 2026.03.24. 10:29

수정일 2026.03.2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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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컴백 공연을 앞두고 서울시는 두 달 전부터 철저하게 준비했다. ©심재혁
방탄소년단 컴백 공연을 앞두고 서울시는 두 달 전부터 철저하게 준비했다. ©심재혁
3월 21일, 광화문광장에서 수만 명이 운집한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이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성숙한 시민의식과 함께 촘촘한 안전 대책도 한 몫 한 덕분이다. 서울시는 공연을 앞두고 약 2개월간 관계기관과 협력해 인파 관리, 교통 통제, 안전 점검, 의료 대응 등 전방위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해 가동했다.

총 7차례의 사전 점검을 진행했으며, 공연 당일에는 경찰·소방·자치구·주최 측을 포함해 약 8,200여 명의 인력을 현장에 배치했다. 또한 공연 시작 10시간 전부터 통합 현장본부를 운영해 인파 흐름과 안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했고, 시설물과 맨홀 등 위험 요소 276건을 사전에 점검·조치하는 등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광화문 일대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민들 ©심재혁
광화문 일대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민들 ©심재혁
공연을 앞두고 광화문으로 향하는 길부터 서울시의 안전 대책을 체감할 수 있었다. 사람 많다는 느낌보다 먼저 든 것은 ‘정돈되어 있다’는 인상이었다. 도심 주요 교차로에서는 이동 흐름이 이미 일정하게 나뉘어 있었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속도를 맞추며 움직이고 있었다.
  • 우측통행을 안내하는 표지판 ©심재혁
    우측통행을 안내하는 표지판 ©심재혁
  • 보행로 통행 제한 안내 표지판 ©심재혁
    보행로 통행 제한 안내 표지판 ©심재혁
  • 우측통행을 안내하는 표지판 ©심재혁
  • 보행로 통행 제한 안내 표지판 ©심재혁
특히 눈에 띈 것은 곳곳에 배치된 안내 표지안전요원들이었다. ‘우측 통행’을 안내하는 표지판과 펜스는 단순한 안내를 넘어 사람들의 흐름이 꼬이지 않도록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인파가 많아질수록 흔히 나타나는 멈춤이나 밀림 현상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광화문과 시청 주변 주요 지하철역 출입구는 안전 펜스가 설치되고 통제되었다. ©심재혁
광화문과 시청 주변 주요 지하철역 출입구는 안전 펜스가 설치되고 통제되었다. ©심재혁
지하철역 주변으로 다가갈수록 이러한 질서는 더욱 분명해졌다. 시청역과 광화문역 주요 출입구에는 안전 펜스가 설치돼 있었고, 일부 출입구는 상황에 따라 통제되거나 우회 동선이 안내되고 있었다. 형광 조끼를 입은 안전요원들은 무전기로 계속해서 상황을 공유하며 시민들을 안내했다. ‘이쪽으로 이동해 주세요’, ‘혼잡하니 다른 출입구를 이용해 주세요’ 같은 안내가 반복됐다.

실제로 시민들도 이러한 안내에 큰 거부감 없이 따르는 모습이었다. 누군가 밀거나 재촉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며 이동했고, 공간은 생각보다 훨씬 여유롭게 유지됐다.
안전을 위해 광화문역 5번 출구를 잠시 폐쇄했다. ©심재혁
안전을 위해 광화문역 5번 출구를 잠시 폐쇄했다. ©심재혁
광화문광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는 또 다른 변화가 보였다. 평소라면 자유롭게 오갈 수 있었을 공간 일부가 안전을 위해 통제되고 있었고, 대신 우회 동선이 명확하게 안내되고 있었다. 대형 안내판에는 임시 통행로와 통제 구간이 상세히 표시돼 있었으며, 다국어 안내문도 함께 제공되고 있었다. 해외 팬들이 많은 행사인 만큼 영어와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안내가 병행된 점도 눈에 띄었다.
보안 검색도 실시됐다. ©심재혁
보안 검색도 실시됐다. ©심재혁
광화문광장 내부에 가까워질수록 안전 관리의 밀도는 더욱 높아졌다. 공연장 주변에는 경찰과 소방 인력이 촘촘하게 배치돼 있었고, 일부 구간에서는 위험물 반입을 제한하는 안내와 함께 간단한 확인 절차도 진행되고 있었다. 입구 주변에는 금지 물품 안내문이 설치돼 있었으며, 이를 확인하는 관람객들의 모습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단순히 한 방향으로 몰아넣는 방식이 아니라, 공간을 여러 개의 흐름으로 나누고 그 흐름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일정 간격으로 배치된 안전요원들은 사람들이 한 곳에 몰리지 않도록 시선을 분산시키며 안내했고, 관람객들은 큰 혼란 없이 각자의 위치를 찾아 이동했다.
서울시가 설치한 조형물로 안전을 위해 공연 기간 동안 폐쇄됐다. ©심재혁
서울시가 설치한 조형물로 안전을 위해 공연 기간 동안 폐쇄됐다. ©심재혁
공연이 끝난 이후의 상황은 더욱 인상적이었다. 일반적으로 대규모 행사가 끝나면 출구로 인파가 몰리며 혼잡이 극대화되기 마련이지만, 이날은 달랐다. 귀가 동선이 사전에 나뉘어 있었고, 안전요원들이 이동 방향을 지속적으로 안내하면서 인파가 자연스럽게 분산됐다. 지하철역으로 향하는 길 역시 일정한 속도로 흐르며 큰 정체 없이 이어졌다.
공연이 끝난 다음 날 22일, 한산한 광화문광장 ©심재혁
공연이 끝난 다음 날 22일, 한산한 광화문광장 ©심재혁
공연이 끝난 다음 날인 3월 22일 다시 찾은 광화문광장은 전날의 흔적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정돈돼 있었다. 공연이 열렸던 자리에는 구조물 대신 넓은 광장이 다시 펼쳐져 있었고, 시민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그 공간을 지나고 있었다. 차량 통행도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며 도심의 일상이 완전히 회복된 모습이었다.

전날 수십만 명이 오갔던 공간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빠른 정비와 복구였다. 친구와 함께 “어제 그 자리 맞아?”라고 다시 확인할 정도로 변화의 속도는 인상적이었다.
무대 철거가 진행되는 모습 ©심재혁
무대 철거가 진행되는 모습 ©심재혁
공연이 끝난 후 광화문역 4번 출구의 폐쇄도 모두 풀렸다. ©심재혁
공연이 끝난 후 광화문역 4번 출구의 폐쇄도 모두 풀렸다. ©심재혁
이번 방탄소년단 컴백 공연은 단순한 대형 이벤트를 넘어, 서울시가 대규모 인파를 어떻게 관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였다. 현장에서 느껴진 서울시의 대응은 안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시민과 관람객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시민기자 심재혁

정책 속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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