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빨리 개화한 홍매화 보러 지금 봉은사로 오세요~
발행일 2026.03.10. 09:25

코엑스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는 1,200년 역사의 봉은사 ©김윤화
천년 고찰의 품격 봉은사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맞은편, 테헤란로 빌딩 숲 한가운데에서 기와 지붕이 펼쳐지는 독특한 풍경을 볼 수 있다. 그곳이 바로 ‘봉은사’다. 봉은사는 794년(원성왕 10) 연회국사가 견성사(見性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다. 조선시대에 성종의 무덤인 선릉을 조성하며 사찰을 중창했고, 이 과정에서 ‘은혜를 받든다’는 뜻을 담아 절 이름을 ‘봉은’으로 바꾸었다.

작은 암자로 시작해 은혜를 받든다는 뜻의 ‘봉은’으로 이름이 바뀐 봉은사 ©김윤화
서울 도심 속 사찰에 찾아온 봄
경내에서 볼 만한 요소가 여러 가지 있다. 하지만 지금 계절에 특히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홍매화다. 봉은사 홍매화는 매년 2월 말에서 3월 중순 사이에 봄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올해는 2월 하순부터 꽃망울이 맺히기 시작했으며, 8일 기준 영각(靈閣) 주변을 중심으로 절반 이상이 개화했다. 작년보다 빠른 개화다. 50~60%가량 피어 봉오리와 만개한 꽃이 공존하는 이 시기는 꽃잎의 생동감이 가장 풍부해 사진가들 사이에서도 ‘황금 타이밍’으로 꼽힌다.

경내에서 홍매화를 가장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영각 주변 ©김윤화
자연 속에서 피는 꽃은 그 자체로 자연스럽지만, 빌딩 숲 사이에서 만나는 도심의 꽃은 한 편의 드라마가 된다. 서울에 봄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꽃이기에 더욱 반가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고즈넉한 사찰에서 만난 홍매화는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붙잡아 한참을 머물게 하는, 그야말로 마법 같은 존재였다. 화려한 빌딩 숲 바로 옆에 조용하고 아름다운 봄이 찾아왔다. 바쁜 일상 속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봄의 감각을 느끼기에는 이보다 좋은 곳이 없을 것이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봉은사 홍매화 ©김윤화

경내 꽃망울이 맺히기 시작한 목련 ©김윤화

목련과 함께 꽃망울이 맺히기 시작한 산수유 ©김윤화
반나절 봄 코스 추천! 봉은사에서 선정릉까지
봉은사에서 홍매화를 감상했다면, 도보 20분 거리에 있는 선정릉으로 코스를 이어가 보길 추천한다. 조선 9대 왕 성종과 정현왕후의 선릉 그리고 11대 왕 중종의 정릉을 합쳐 부르는 선정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 왕릉이다. 강남구 삼성동 빌딩 숲 한가운데에 7만 2,000평 규모의 녹지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 도시의 숨겨진 이야기다.

꽃망울이 맺히기 시작한 봉은사 목련 ©김윤화
봉은사의 붉고 화려한 홍매화와 선정릉 소나무 숲의 고요하고 깊은 초록은 완벽한 대비를 이루며 계절의 변화를 더욱 풍부하게 느끼게 한다. 두 곳 모두 이동이 쉬워 나들이 코스로 부담 없는 거리다. 3월에는 봉은사 홍매화를, 4월에는 선정릉 벚꽃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봄의 흐름을 즐겨보길 바란다.
봉은사
선정릉
○ 위치 :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100길 1
○ 교통 : 지하철 2호선, 수인분당선 선릉역 10번 출구에서 도보 5분
○ 운영시간 : 06:00~21:00
○ 입장료 : 개인 만 25세~64세 1,000원, 단체(10인 이상) 800원
※ 무료 대상자 및 상세 할인혜택은 누리집 참고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
○ 서울도보해설관광 예약 : 서울도보해설관광 누리집
○ 교통 : 지하철 2호선, 수인분당선 선릉역 10번 출구에서 도보 5분
○ 운영시간 : 06:00~21:00
○ 입장료 : 개인 만 25세~64세 1,000원, 단체(10인 이상) 800원
※ 무료 대상자 및 상세 할인혜택은 누리집 참고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
○ 서울도보해설관광 예약 : 서울도보해설관광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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