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안전은 내손으로 지킨다! 앱으로 간단 신고하니 금세 보수 완료

시민기자 류한민

발행일 2026.02.24. 10:37

수정일 2026.02.24. 17:24

조회 439

안전신문고 앱을 활용하여 인도에서 파손된 부분들을 촬영한 사진 모음 ⓒ류한민
안전신문고 앱을 활용하여 인도에서 파손된 부분들을 촬영한 사진 모음 ⓒ류한민

실제 다니는 길에서 마주치는 파손된 부분을 신고하기까지

최근 자주 오가던 출근길, 아이를 데려다 주는 길 인도에서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장면을 마주했다. 보도블록 여러 장이 깨지고 일부는 내려앉아 발이 걸릴 수 있는 상태였다. 부근 가로등 아래 부분은 덮개가 파손된 채 전선이 노출된 채 틈이 벌어져 있었다.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이라면 조심해서 피할 수 있겠지만, 유아차를 미는 보호자나 발걸음이 느린 어르신에게는 충분히 위험해 보였다.

더 눈에 띈 것은 인도에 설치된 환기구였다. 마감한 부분의 상당수가 깨져 있었고, 그 위에는 ‘보수 예정’이라는 안내 문구가 붙어 있었다. 문제는 그 안내문이 붙은 지 이미 1년이 넘었다는 점이다. 

그 순간 ‘누군가는 신고하겠지’라는 생각이 스쳤다. 하지만 곧 마음을 고쳐먹었다. 이 길을 자주 지나는 사람이 바로 나라면, 그냥 지나치지 않는 것이 맞지 않을까. 이번에는 직접 신고해보기로 했다.

안전신문고 앱 사용해서 신고해보기

스마트폰에 설치해둔 '안전신문고' 앱을 실행했다. 신고 유형에서 각각 관련 항목을 선택하고, 위치는 GPS로 자동 설정했다. 현장 사진을 촬영하여 첨부한 뒤 간단히 상황을 설명하니 접수가 완료됐다. 전체 과정은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별도의 복잡한 절차 없이 사진과 위치 정보만으로 접수가 가능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위치가 자동으로 설정되어 그 부분이 굉장히 편했다. 신고가 완료되자 접수 번호와 함께 처리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안내가 제공됐다. 또한 카카오톡 알림 메시지로도 접수 결과가 바로 들어왔다.
안전신문고 앱을 활용해 불편사항을 접수하자 안내 메시지가 제공됐다. ⓒ안전신문고
안전신문고 앱을 활용해 불편사항을 접수하자 안내 메시지가 제공됐다. ⓒ안전신문고

달라진 현장 보니 뿌듯함이…

신고 후 며칠이 지나 해당 장소를 다시 찾아가 보았다. 깨져 있던 보도블록 자리에는 원래 있어야 할 안전봉이 새 것으로 교체돼 있었고, 구멍 나고 들떠 있던 블록들도 모두 평평하게 정비돼 말끔히 보수돼 있었다. 파손돼 있던 가로등 전기 시설 덮개 역시 안전하게 교체돼 더 이상 위험해 보이지 않았다. 1년 넘게 지켜보며 ‘보수 예정’ 안내문만 붙어 있던 환기구도 깔끔하게 정비된 상태였다.

그 길을 천천히 걸으며 보수된 부분을 다시 살펴보는 순간, 설명하기 어려운 보람이 밀려 왔다. 혹시 놓친 부분은 없는지 한 번 더 눈으로 확인해 보며 지나갔다. ‘이제는 누군가 이곳에서 걸려 넘어질 걱정은 덜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었다.

신고 전·후 사진을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보니 변화는 더욱 분명했다. 파손과 균열이 그대로 드러나 있던 거리가 안전하게 정돈된 보행로로 바뀌어 있었다. 그동안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고만 생각했던 일이 신고 한 번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사실이 인상 깊었다.

작은 신고였지만 동네 풍경은 분명히 달라졌다. 그리고 그 변화를 직접 눈으로 확인한 순간, ‘참여’라는 말의 의미를 비로소 실감할 수 있었다. 그냥 지나치지 않은 선택 하나가, 우리 동네를 조금 더 안전하게 만들었다.
안전신문고 앱 신고  전·후 보도블록 비교 사진 ⓒ류한민
안전신문고 앱 신고 전·후 보도블록 비교 사진 ⓒ류한민
안전신문고 앱 신고  전·후 환기구 비교 사진 ⓒ류한민
안전신문고 앱 신고 전·후 환기구 비교 사진 ⓒ류한민
안전신문고 앱 신고  전·후 가로등 비교 사진 ⓒ류한민
안전신문고 앱 신고 전·후 가로등 비교 사진 ⓒ류한민

안전은 행정만의 일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안전신문고는 생활 속 위험 요소를 시민이 직접 신고하고 개선을 요청할 수 있는 창구다. 도로·보도 파손뿐 아니라 불법 주정차, 안전시설 미비, 자동차·교통위반 신고, 생활 불편 사항 신고 등이 가능하다. 신고 방법은 안전신문고 앱을 활용해서도 신고가 가능하지만, 안전신문고 누리집에서도 신고가 가능하다.

이번 경험을 통해 느낀 점은, 안전은 행정기관의 노력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일상 속 작은 위험을 가장 먼저 발견하는 사람은 결국 ‘그 길을 걷는 시민’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동네를 걷다 위험 요소를 발견하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기록하고 신고해볼 생각이다. 시민 한 사람의 참여가 모이면, 우리가 사는 동네가 조금 더 안전하고 쾌적해질 수 있지 않을까.
안전신문고 설명 및 신고 범위 안내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카드뉴스
안전신문고 설명 및 신고 범위 안내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시민기자 류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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