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0인의 아빠단’과 함께 생생 육아 노하우 나눠 보세요

시민기자 엄윤주

발행일 2026.02.20. 09:13

수정일 2026.02.20. 15:47

조회 462

2월 20일까지 모집 중인 '서울 200인의 아빠단' ©서울시
2월 20일까지 모집 중인 '서울 200인의 아빠단' ©서울시
요즘 아빠의 육아 참여는 과거와 비교했을 때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예전에는 아빠가 육아를 하면 “아빠가 도와주네”라고 말했지만, 이제는 사회적으로 아빠는 육아를 함께 하는 사람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런 사회적 변화는 통계에서도 잘 나타난다. 2025년 조사에 따르면 남성 육아 휴직자 비중이 전체의 약 36%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즉, 아빠 3명 중 1명은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시대다.

서울시에서는 적극적으로 육아에 동참하면서 생생한 육아 노하우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서울 200인 아빠단’을 모집 중이다. ‘서울시 아빠단’은 보건복지부와 서울시, 인구보건복지협회가 함께 운영하는 육아 참여 프로그램이다. 아빠의 적극적인 육아 참여를 통해 가정 내 맞돌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서울에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둔 3세~초등학교 2학년(2018년생~2023년생) 자녀를 양육 중인 아빠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100인 규모로 운영하였으나 올해는 200인으로 확대 선발 예정이다.
서울시 아빠단 우수 활동자에게는 최우수 아빠상 수상의 기회도 주어진다.  ©본인 제공
서울시 아빠단 우수 활동자에게는 최우수 아빠상 수상의 기회도 주어진다. ©본인 제공
육아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함께 키우는 사람’인 요즘 아빠의 모습은 어떨까? 지난해 서울시 아빠단 중 우수한 활동으로 ‘서울아빠단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인철 씨를 만나봤다.
2021년부터 꾸준히 아빠단으로 활동해 오고 있는 이인철 씨는 세 아이의 아빠다. 

“안녕하세요. 다둥이 아빠 이인철입니다. 듬직한 첫째, 거침 없는 둘째, 씩씩한 셋째는 각각 11살, 5살, 2살이에요. 요즘 5살이 된 둘째가 한창 호기심도 많고, 장난도 심해서 돌봄의 손길이 많이 필요합니다. 저는 평소 아내가 건강해야 아이들도 함께 건강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아내가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육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다둥이아빠 이인철 씨는 육아에 스며있는 젠더 감수성을 허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엄윤주
다둥이아빠 이인철 씨는 육아에 스며있는 젠더 감수성을 허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엄윤주
이인철씨가 '100인의 아빠단' 활동을 담아 직접 앨범처럼 제작한 책자  ©엄윤주
이인철씨가 '100인의 아빠단' 활동을 담아 직접 앨범처럼 제작한 책자 ©엄윤주
세 아이의 아빠 이인철 씨는 아빠 육아에 대한 평소 생각도 덧붙였다. “우리 사회에는 예로부터 여러 곳에 젠더 감수성에 대한 부분들이 많이 스며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유모차', '모자상'이라고 흔히 부르죠. '유모차'라는 단어에는 아빠의 자리가 없잖아요. 육아의 주체를 여성으로만 한정해 온 과거의 고정관념을 고스란히 투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최근에는 '유모차'를 '유아차'로 부르죠. 언어가 사고를 지배하듯 아빠들을 공동 육아 전선에서 소외시킬 위험이 있어요. 젠더의 장벽을 허무는 육아 문화야말로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캠핑, 문화공연, 동물원, 선배 아빠의 육아 비법 공유 등 활발한 미션 활동이 진행된다. ©본인 제공
캠핑, 문화공연, 동물원, 선배 아빠의 육아 비법 공유 등 활발한 미션 활동이 진행된다. ©본인 제공
서울100인의 아빠단 활동 시 교육미션 '우리가족은 과학자' 수행 장면 ©본인 제공
서울100인의 아빠단 활동 시 교육미션 '우리가족은 과학자' 수행 장면 ©본인 제공
지난해 ‘서울아빠단 100인’ 활동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추억을 묻자 “서울아빠단이 시작되면 매달 캠핑, 문화공연관람, 동물원, 직업체험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됩니다. 그 중 서울대공원으로 둘째와 단둘이 캠핑에 참여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다둥이 육아에 쫓기다 보니 전에는 한 번도 그런 기회를 갖지 못했는데, 덕분에 둘째와 이후 관계도 더 돈독해 졌어요. 또, 그런 캠핑 경험으로 이후 가족들과 캠핑을 시도해 보게 된 계기도 되었어요.”  
서울아빠단 활동이 시작되면 매주 미션이 주어진다고 한다. 놀이, 교육, 일상, 관계, 건강 등 각 분야에 구체적인 미션이 주어진다. “매주 미션이 주어질 때마다 숙제라는 느낌보다는 아이와 즐겁게 할 수 있는 놀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초보일 때는 서툰 육아에 미션이 좋은 이정표가 되었죠. 또, 각 분야 25인의 멘토들이 함께 활동해서 도움을 받을 때도 많습니다.”
100인의 아빠단 캠핑 활동 후 둘째와 더욱 돈독한 사이가 되었다. ©본인 제공
100인의 아빠단 캠핑 활동 후 둘째와 더욱 돈독한 사이가 되었다. ©본인 제공
이인철 씨는 ‘서울 아빠단’ 활동을 통해 알게 된 동료 아빠들과 ‘해치파파스’라는 자조모임도 결성했다고 한다. 정기적으로 아빠들끼리 모여 아이들과 장거리 여행을 가기도 하고, 정보 교환의 장으로도 친목을 다지고 있다고 자랑했다. 적극적으로 육아에 동참하는 아빠로 서울시에 아빠들의 공간이 조금 더 많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전했다. 

이인철 씨에게 아빠단 활동을 들어보니 '서울의 아빠단'활동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서울시민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게 느껴졌다. 서울 200인 아빠단 모집은 2월 20일까지다. 모집인원 선발에는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히는 아빠들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연도별로 100인의 아빠단 활동을 앨범 책자로 만들어 소장 중이다. ©엄윤주
연도별로 100인의 아빠단 활동을 앨범 책자로 만들어 소장 중이다. ©엄윤주

‘서울 200인의 아빠단’ 모집

○ 모집 기간 : 2026년 2월 4일~20일
○ 신청자격 : 서울시 거주 3세~초2(2018~2023년생) 자녀를 둔 아빠 누구나
○ 모집인원 : 200여 명
○ 신청방법 : 온라인(네이버폼) 신청 ☞신청페이지 바로가기
○ 발표일 : 2026년 2월 26일(개별 문자 안내)
○ 문의 : 탄생육아 몽땅정보통 누리집

시민기자 엄윤주

숲의 마음으로 서울을 담는 시민기자, 치유와 감동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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