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왜 이렇게 무기력할까?” AI 챗봇 ‘마음이’ 이용해보니

시민기자 김아름

발행일 2026.02.13. 11:22

수정일 2026.02.13. 17:49

조회 566

언제든 부담 없이 마음 점검 'AI 기반 심리상담 챗봇, 마음이' 도입
서울시 자살예방센터 누리집에서 AI 챗봇 '마음이'를 이용할 수 있다. ⓒ김아름
서울시 자살예방센터 누리집에서 AI 챗봇 '마음이'를 이용할 수 있다. ⓒ김아름
하루가 내 마음같지 않을 때, 누군가에게 말을 걸고 싶어질 때가 있다. 말로 꺼내기엔 사소해 보이지만 혼자 삼키기엔 무거운 마음들. 서울시는 이런 순간에 시민들이 부담 없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최근 AI 기반 심리 상담 챗봇 ‘마음이’를 도입했다. 간단한 대화만으로도 감정 상태를 점검하고 스스로를 돌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마음이는 일상 속에서 감정을 가볍게 털어놓을 수 있는 창구로서 시민의 마음에 한 발 먼저 다가가는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 역시 유독 마음이 무겁게 가라앉은 날, 마음이에게 말을 걸어보았다.
  • 마음이에게 현재 나의 마음 상태를 가볍게 털어놓았다. ⓒ김아름
    마음이에게 현재 나의 마음 상태를 가볍게 털어놓았다. ⓒ김아름
  • 마음 건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안내해주는 마음이 ⓒ김아름
    마음 건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안내해주는 마음이 ⓒ김아름
  • 스스로 마음을 돌아볼 수 있는 질문을 던지는 마음이 ⓒ김아름
    스스로 마음을 돌아볼 수 있는 질문을 던지는 마음이 ⓒ김아름
  • 마음이에게 현재 나의 마음 상태를 가볍게 털어놓았다. ⓒ김아름
  • 마음 건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안내해주는 마음이 ⓒ김아름
  • 스스로 마음을 돌아볼 수 있는 질문을 던지는 마음이 ⓒ김아름

가볍게 털어놓을 수 있는 새로운 마음 상담 창구

AI 챗봇 마음이는 서울시 자살예방센터 누리집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개인정보 입력 없이 바로 접속해 대화를 시작할 수 있어 이용 문턱이 낮은 점이 장점이다. 복잡한 절차 없이 전화 상담이 부담스러운 이용자들도 문자나 채팅 기반으로 편안하게 지금의 마음 상태를 털어놓을 수 있다.

최근 잠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면서 생활 리듬이 흐트러지고 그 영향으로 무기력함을 느끼게 됐다. 이러한 상태를 마음이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해봤다. 일상에서 겪는 작은 변화였기에 전화 상담처럼 무게감 있는 방식보다는 가볍게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창구가 필요했다.

마음이는 나의 상황에 먼저 공감의 말을 건넸다. 이어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이유를 스스로 돌아볼 수 있도록 질문을 던졌다. 덕분에 상담을 받는다는 느낌보다는 혼자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 짧은 질문과 공감의 문장이 반복되면서 무기력함의 원인을 자연스럽게 돌아볼 수 있었다.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면 좋을지 묻자, 마음이는 AI인 만큼 섣불리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점이 더 신뢰감을 줬다. 대신 위기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와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실제로 연계 가능한 지원 창구를 안내했다. 이 점이 당장 해답을 듣기보다 안전하게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는 통로가 필요했던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
마음이와의 대화 덕분에 독서와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마음을 달랠 수 있었다. ⓒ김아름
마음이와의 대화 덕분에 독서와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마음을 달랠 수 있었다. ⓒ김아름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에서 운영하는 월간 '마음이음' 뉴스레터 ⓒ서울시 자살예방센터 누리집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에서 운영하는 월간 '마음이음' 뉴스레터 ⓒ서울시 자살예방센터 누리집
당장 해결책이나 조언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어서 그냥 내 얘기를 들어달라고 하자, 마음이는 스스로 감정을 돌아볼 수 있도록 차분한 질문을 건넸다. 그 결과, 독서를 할 때 마음이 차분해지고 안정감을 얻는다는 점을 돌아보게 됐고, 책과 따뜻한 차 한 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며 마음을 누그러뜨릴 수 있었다.

마음이와의 대화를 마치고 서울시 자살예방센터 누리집을 둘러보았다. 마음이 힘들 때 동네 병·의원에서 우울 검사를 통해 자신의 마음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자치구별 의료기관 목록도 함께 안내돼 있었다. 정신건강 관련 정보 등 일상에서 참고할 수 있는 콘텐츠도 마련돼 있어 평소 마음건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또한, 월간 ‘마음이음’ 뉴스레터를 통해 마음건강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와 이야기들을 꾸준히 접할 수 있어 일상 속에서 스스로 마음을 돌보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누리집에서 소식지를 구독하면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어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활용해볼 만하다.

AI 챗봇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시대지만, 마음이는 공감과 경청에 초점을 맞춘 대화를 제공하는 데 특화돼 있어 마음이 지치거나 누군가에게 조심스럽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을 때 활용해볼 만한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너무 무겁게만 생각하지 말고 작은 고민이 있을 때 마음이의 위로를 받아보는 것도 좋겠다.

☞ 서울시 자살예방센터 누리집

시민기자 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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