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부터 텃새까지…새가 머무는 이유가 있다! 강서습지생태공원
발행일 2026.01.13. 13:00
강서한강공원에 자리한 강서습지생태공원(서울 강서구 방화동)은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철새들의 보금자리이자 조류 관찰에 특화된 공원이 된다. 2002년 개원한 이 공원은 370,000㎡(약 11만 2천 평) 크기로 서울시 한강 구간 중 가장 하류 지역에 있다. 밀물과 썰물이 교류하는 서해와 가깝고 습지와 나무, 수풀이 풍성해 철새들이 찾아오기 좋은 곳이다.
공원 입구에 공영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대중교통편은 지하철 5호선 방화역 2번 출구로 나와 마을버스 강서 07번을 타고 생태공원 정류장(종점)에 내리면 된다.
시민들에겐 도심 속에서 자연을 좀 더 가까이 느끼고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공원으로 2024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밤에 활동을 많이 하는 야행성 동물들을 위해 공원 안에 조명시설이 없다. 시민들의 관람 또한 일몰 전까지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새들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조류 전망대’
조류 전망대 안내판에 흰죽지, 물닭, 민물가마우지, 쇠기러기, 논병아리, 황조롱이, 청딱따구리 등 새 사진과 설명이 써 있어 탐조 여행에 도움이 된다. 서해바다가 가까운 한강하류지역이다보니 붉은부리갈매기, 재갈매기 등 바닷새도 찾아온단다.

까만색 몸체에 흰 이마와 부리가 예쁜 물닭, 수영은 물론 잠수도 능한 흰죽지와 민물가마우지 등이 물 위에 멋지게 착륙하거나 물 위를 박차고 날아오르는 모습, 큰 날개를 휘저으며 수면 위 근접 비행을 하다가 물고기를 낚아채는 왜가리 등 TV 속 동물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해 추운 줄도 모르고 바라보게 된다.
무리를 이루는 철새 가운데 가장 많았던 흰죽지는 죽지 부분이 흰색이라서 붙은 이름이다. 죽지는 새의 날개가 몸에 붙은 부분을 말한다. 이 작고 귀여운 오리들이 머나먼 시베리아 대륙에서 추위와 삭풍을 뚫고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 왔다니 새삼 놀랍다.
습지와 나무숲 우거진 공원 산책로
산책로에 ‘조심! 뱀 출현지역’이라고 써 있는 푯말이 무서우면서도 왠지 반갑기만 하다. 환경부 멸종위기종인 맹꽁이 서식지임을 알리는 푯말도 보인다. 강서습지생태공원은 철새 외에도 누룩뱀, 삵, 너구리, 고라니, 족제비 등 다양한 야생동물이 찾아오는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곳이다.


텃새 대표 까치가 나무에 만든 둥지가 유난히 튼실해 보인다. 뚜껑까지 만들어진 까치집은 입구가 옆이나 아래쪽에 위치해 비가 들이치지 않고 뱀 같은 천적이 들어올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까치가 떠난 둥지를 다른 새들이 잘 사용한단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알아보는 영특한 새답다.
철새들은 물론 텃새들을 가까이서 보고 듣고 느끼며 색다른 한강 탐조 여행을 했다. 하루 종일 본 것이라곤 갈대와 새들 뿐이었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왠지 모르게 충만한 기분이 드는 날이었다.
강서습지생태공원
○ 위치 : 방화대교 남단~행주대교 남단 사이 ☞위치 및 시설정보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핫하다 핫해! SNS에 가장 많이 언급된 공원 1위는?
내 손안에 서울
-
2026 '붉은 말의 해' 기운 받자! 서울 해맞이 명소 추천
내 손안에 서울
-
인기 만점 '해치의 겨울 정원 여행' 함께 떠나요! 인증샷 이벤트
내 손안에 서울
-
천만 찾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내년 서울숲에서 만나요
내 손안에 서울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