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성탄절을 기다리는 걸까? 연말, 서울에서 만나는 '쉼'의 시간
발행일 2025.12.24. 13:00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약현성당·중림창고 서울웰니스 공간 탐방
연말이 되면 종교와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성탄절을 기다린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고, 이웃을 돌아보며 한 해를 정리하는 시간. 성탄절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게 하는 계절의 쉼표나 다름없다.
한 해가 저무는 성탄 시즌, 서울 중구 중림동을 찾았다. 충정로역과 서울역 사이에 위치한 중림동은 조선시대 순교의 역사와 근현대 도시의 흔적이 공존하는 곳이다. 이 일대에는 서울성지역사박물관, 약현성당, 중림창고가 가까운 거리 안에 자리해 연말에 걷기 좋은 도심 웰니스 공간을 이룬다. ☞ [관련 기사] 서울의 쉼·맛·멋에 반할지니! '뷰티웰니스 관광 100선' 공개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과 약현성당, 중림창고를 잇는 중림동 산책은 역사와 신앙, 일상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연말 웰니스 코스다. 마음이 분주해지기 쉬운 성탄 시즌, 이곳을 천천히 걸으며 고요함 속에서 한 해를 돌아보고 쉼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한 해가 저무는 성탄 시즌, 서울 중구 중림동을 찾았다. 충정로역과 서울역 사이에 위치한 중림동은 조선시대 순교의 역사와 근현대 도시의 흔적이 공존하는 곳이다. 이 일대에는 서울성지역사박물관, 약현성당, 중림창고가 가까운 거리 안에 자리해 연말에 걷기 좋은 도심 웰니스 공간을 이룬다. ☞ [관련 기사] 서울의 쉼·맛·멋에 반할지니! '뷰티웰니스 관광 100선' 공개
순교의 역사를 마주하는 공간,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은 조선시대 천주교 순교자들의 처형터였던 서소문 밖 네거리에 조성된 역사·문화공간이다. 지상은 시민을 위한 역사공원으로, 지하는 기념전당과 상설·기획 전시실로 구성돼 있다. 차분한 전시 동선을 따라 걷다 보면 한국 천주교의 역사와 함께, 신념을 지킨 이들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고요한 공간은 연말 사색의 시간을 갖기에 충분하다.붉은 벽돌에 담긴 신앙의 기억, 약현성당
박물관 인근 언덕 위에는 약현성당이 자리한다. 1891년 설립된 이 성당은 한국 최초의 서양식 벽돌조 고딕 성당으로, 명동성당의 축소판으로도 불린다. 서소문 순교성지를 내려다보는 위치에 세워진 약현성당은 붉은 벽돌 외관과 아담한 규모 속에 순교의 기억과 신앙의 역사를 담고 있다. 도심 한가운데서 만나는 조용한 위로의 공간이다.책과 일상이 이어지는 쉼터, 중림창고
중림창고는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1970년대 산업용 창고를 리모델링해, 현재는 독립서점 ‘여기서울 149쪽’을 중심으로 전시와 문화 프로그램, 주민 모임이 이어지고 있다. 단순히 책을 파는 공간을 넘어, 책과 사람, 동네를 잇는 열린 쉼터로 자리 잡았다.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과 약현성당, 중림창고를 잇는 중림동 산책은 역사와 신앙, 일상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연말 웰니스 코스다. 마음이 분주해지기 쉬운 성탄 시즌, 이곳을 천천히 걸으며 고요함 속에서 한 해를 돌아보고 쉼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①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한국 최대의 순교성지 서소문역사공원은 도심 휴식공간으로 지하 서소문성지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이봉덕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은 역사와 예술, 신앙이 어우러진 문화공간으로,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한국 천주교의 역사를 기억하고 성찰하게 한다. ©이봉덕
설치 작품: 이경순 作 순교자의 길, 움직일 수 없는 손과 발 ©이봉덕
설치 작품: 이경순 作 순교자의 길, 한 끼의 기도 ©이봉덕
최종태 기념작품전 <영원을 담는 그릇> ©이봉덕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내 도서관은 1만 권정도의 장서를 보유한 역사, 예술·문화 분야의 특화 도서관이다. ©이봉덕
박물관 지하 1층에 자리한 뮤지엄 샵, 박물관 관련 도서 및 다양한 기념 상품이 진열됐다. ©이봉덕
설치 작품, 박선기 作 An Aggregation ©이봉덕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지하 2층 기획전시실, 특별기획 김인중 신부展, Light for Life ©이봉덕
성 정하상 기념경당 입구에 자리한 피에타 상 ©이봉덕
박물관 지하 3층 하늘광장, 정현 作 서있는 사람들 서소문 형장에서 순교하여 성인의 반열에 오른 44인을 형상화한 예술작품 ©이봉덕
하늘길, 우리가 살아가는 지상의 삶이 순례의 여정인 것처럼 하늘길은 이 여정이 함축된 '순례자의 길'을 뜻한다. ©이봉덕
지하 3층에 자리산 상설전시실은 조선 후기 사상사의 흐름을 다루고 있는 1전시실과 서소문 지역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이야기하는 2전시실 ©이봉덕
2전시실은 서소문 지역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봉덕
일어나 비추어라! Surge, Illuminare, 김경자, 김의용(소목장), 강정조(나전장), 손대현(옻칠장) ©이봉덕
최지만 作 순교자의 무덤 / 김기희 作 103위 성인을 표현했다. ©이봉덕
설치작품 배형경 作 하늘과 대지 사이에 사람이 있다. ©이봉덕
② 중림동 약현성당
약현성당은 1891년에 설립된 프랑스 출신 고의선 신부가 설계한 한국 최초의 서양식 벽돌조 고딕 성당이다. ©이봉덕
붉은 벽돌의 고딕 양식과 아담한 규모는 화려함보다는 차분함을 전하며, 조용한 골목 안 언덕 위에 한국 천주교의 시작과 순교의 기억을 담고 있다. ©이봉덕
1977년 사적 제252호로 지정되어 역사·종교·문화재적 가치를 두루 갖춘 성당 ©이봉덕
약현성당 뒤편에 자리한 서소문 순교 성지와 연결된 역사 전시 공간 ©이봉덕
전시관은 이곳에서 순교한 성인들과 신자들의 신앙과 희생을 기리고 있다. ©이봉덕
순교 성지의 역사, 세 차례 주요 박해(기해·신유·병인박해)의 상황,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 자료와 영상 등을 전시하고 있다. ©이봉덕
약현성당은서소문 순교성지를 내려다보는 위치에 세워졌다. ©이봉덕
약현성당의 발자취를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봉덕
③ 중림창고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인근에 자리한 중림창고는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이봉덕
1970년대 산업용 창고를 리모델링해, 현재는 독립서점 ‘여기서울 149쪽’을 중심으로 전시와 문화 프로그램, 주민 모임이 이어지고 있다. ©이봉덕
단순히 책을 파는 공간을 넘어, 책과 사람, 동네를 잇는 열린 쉼터로 자리 잡았다. ©이봉덕
<2025 서울 웰니스 100선>에 선정된 디어시티 사회적협동조합 중림창고 ©이봉덕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문화를 만들어가는 열린 공간, 중림동 평생학습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이봉덕
![다음 건물은 화장품 맞춤형 처방 및 조제 [더 바라이_약현중림점]이 자리하고 있다. ©이봉덕](/uploads/mediahub/2025/12/JDjnbPZbdlZjuRuZRpgahAYHpdiOlqzx.JPG)
다음 건물은 화장품 맞춤형 처방 및 조제 [더 바라이_약현중림점]이 자리하고 있다. ©이봉덕
화장품 분야 유일의 국가자격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 4인의 명확한 분석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이봉덕
첨단 광학측정기 Skin BMTI 통해 피부 MBTI 분석하여 나만의 화장품 레시피를 찾아낸다. ©이봉덕
중림창고는 과거의 흔적을 품은 공간에서 현재의 일상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이봉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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