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만드는 변화! '당신 옆의 공익활동 with 피칭데이' 현장

시민기자 조성희

발행일 2025.12.05. 11:08

수정일 2025.12.08. 16:14

조회 220

'당신 옆의 공익활동 with 피칭데이' 행사 시작을 기다리는 참여자들 모습 ©조성희
'당신 옆의 공익활동 with 피칭데이' 행사 시작을 기다리는 참여자들 모습 ©조성희
12월 5일 오후 2시,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모이다'에서 ‘당신 옆의 공익활동 with 피칭데이’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 3년간 시민 공익활동의 여정을 돌아보며 다양한 커뮤니티의 성과를 공유하고, 시민이 공익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2023년~2025년 서울시 공익활동 발자취 전시 ©조성희
2023년~2025년 서울시 공익활동 발자취 전시 ©조성희

공익활동의 여정과 오프닝 세션

행사는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의 소개와 함께 문을 열었다. 참석자들은 행사 공간과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를 받은 후, 참석자들 소개가 진행되었다. 이어 서울시공익활동센터 박승배 센터장의 축하 메시지가 전달되며, 시민과 커뮤니티 활동가가 함께한 지난 3년의 여정을 되짚는 시간이 이어졌다.
심화과정에 선발된 4개 커뮤니티와 지원 파트너십 회사 매칭 ©조성희
심화과정에 선발된 4개 커뮤니티와 지원 파트너십 회사 매칭 ©조성희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시민 공익 의제 선정과 커뮤니티 선발 체계를 체계화하고, 활동 단계별로 성장할 수 있는 지원 구조를 마련해왔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의 시민 공익활동이 자율성과 지속성을 갖추는 데 큰 밑거름이 되었다. 선발된 4개의 커뮤니티를 지원했던 '코끼리점빵'의 최문선 이사, '모아스토리'의 강민기 대표, '블루버드씨'의 김상미 대표, '경계인의 몫소리 연구소' 박동찬 소장을 소개했다.
중간 점검 워크숍 모습 영상 자료 ©조성희
중간 점검 워크숍 모습 영상 자료 ©조성희
2023년~2025년까지 총 26개의 커뮤니티, 283명의 참여자와 이들이 만들어낸 변화 사례 콘텐츠 33개의 성과가 있었다. 변화 사례 콘텐츠는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년 공익 커뮤니티 모임의 유형 세분화 과정 설명 중 ©조성희
2025년 공익 커뮤니티 모임의 유형 세분화 과정 설명 중 ©조성희

4개 커뮤니티의 피칭 무대

이날 피칭에는 2023년~2025년 서울시 공익활동을 했던 26개의 커뮤니티 중 선발된 네 개의 커뮤니티가 참여했다. 2023년에는 시작하는 커뮤니티로 5개, 2024년에는 성장하는 커뮤니티로 10개, 2025년에는 도약하는 커뮤니티로 11개의 커뮤니티가 참여했다. 2025년에는 모임의 유형을 세분화하면서 시민 모임형, 정책 제안형, 조직 설립형으로 유형화하여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했으며, 실질적인 사회문제를 해결했다.
  • '공덕동 식물유치원' 공익활동 커뮤니티 모임장의 피칭 모습 ©조성희
    '공덕동 식물유치원' 공익활동 커뮤니티 모임장의 피칭 모습 ©조성희
  • 지도 기반 식물 나눔 플랫폼 '킨더플트' 설명 중 화면 ©조성희
    지도 기반 식물 나눔 플랫폼 '킨더플트' 설명 중 화면 ©조성희
  • '공덕동 식물유치원' 공익활동 커뮤니티 모임장의 피칭 모습 ©조성희
  • 지도 기반 식물 나눔 플랫폼 '킨더플트' 설명 중 화면 ©조성희
‘공덕동 식물유치원’재개발 지역에서 버려지는 식물을 구조하고, 식물 나눔 플랫폼 ‘킨더플트’를 운영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 식물 문화를 제안했다. 근거리 식물 무료 나눔, 식물에 최적화된 아이템 상세 페이지 등의 특징을 가진 지도 기반 식물 나눔 플랫폼 '킨더플트' 개발로 문제 해결까지 진행 중이었다. 이 플랫폼을 통해 식물을 나누고, 식물 체험과 전시, 식물 상담을 진행한 파티도 열었다. '킨더플트'를 통해 식물 나눔 플랫폼을 넘어 도시 생태계를 회복시키고 생명존중을 퍼트리는 순환 인프라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공익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휠휠날아보자’ 커뮤니티의 문제 해결 과정을 듣고 있다. ©조성희
    '휠휠날아보자’ 커뮤니티의 문제 해결 과정을 듣고 있다. ©조성희
  • 전국적으로 확대 가능한 서울 모델 확립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조성희
    전국적으로 확대 가능한 서울 모델 확립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조성희
  • '휠휠날아보자’ 커뮤니티의 문제 해결 과정을 듣고 있다. ©조성희
  • 전국적으로 확대 가능한 서울 모델 확립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조성희
‘휠휠날아보자’장애인의 지하철 이동권 문제를 다뤘다. 이들은 지하철 승강장 단차와 틈새 문제 해결을 위한 현장 조사와 매뉴얼 구축을 통해 누구나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휠휠날아보자'의 커뮤니티는 모두의 이동권 보장과 공공교통 질적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국적으로 확대 가능한 서울 모델 확립을 위해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사회적 논의 환경을 구축하고 있었다. 실제적인 데이터를 모아서 관련 기관과 힘을 모아 논의를 해나가는 모습에 모두의 안전한 이동권을 위한 공익활동의 뚜렷한 목표와 열정이 느껴졌다.
'외로움 보관소' 부스 체험 ©조성희
'외로움 보관소' 부스 체험 ©조성희
외로움 보관소 '블루버드씨'외로움을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공유하는 공간을 운영하며, 감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외로움의 사회적 의미를 연구하고자 했다.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의 지원으로 블루버드씨의 장소, 인력, 홍보를 제공 받고, IT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조직화, 체계화를 하는 데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해였다. 세분화된 감정 데이터 수집으로 연구, 교육 프로그램으로 확장 가능성 또한 기대가 되었다. 올해 센터의 지원으로 서울 이외의 지역인 경기와 대구에도 활용하게 된 것이 또 하나의 성과였다.
  • '키위클럽' 커뮤니티 모임장 피칭 모습 ©조성희
    '키위클럽' 커뮤니티 모임장 피칭 모습 ©조성희
  • '키위클럽' 부스 굿즈와 리플렛 ©조성희
    '키위클럽' 부스 굿즈와 리플렛 ©조성희
  • '키위클럽' 커뮤니티 모임장 피칭 모습 ©조성희
  • '키위클럽' 부스 굿즈와 리플렛 ©조성희
마지막으로 ‘키위클럽’이주 노동자를 이름으로 부르며,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그들의 삶과 이야기를 알리는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들은 사회적 인식 개선과 연대를 통한 변화의 가능성을 전했다. 이주노동자에 대한 단편적이고 선입견적인 시각을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는 주체적인 사람들로의 인식 변화에 대한 다각적인 노력이 돋보였다. 이 커뮤니티에는 모두 해외에서 이주노동자로 살았던 경험이 있었기에 더더욱 시혜의 관점을 내려 놓고 이주노동자를 친구로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비영리 임의단체 등록까지 하는 성과가 있었다.
피칭을 마친 각 커뮤니티 모임장들의 질의응답 시간 ©조성희
피칭을 마친 각 커뮤니티 모임장들의 질의응답 시간 ©조성희

협력과 지속을 향한 질의응답

커뮤니티 발표가 끝난 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는 활동가들이 공동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나눴다. 개발자와 소통의 어려움, 외국인 참여의 한계, 재정적 지속성 문제 등이 주요 이슈로 제기되었다.

참석자들은 또한 각 커뮤니티의 성장을 위해 영상 확산 지원, 외로움 보관소의 공간 확장, 이동권 관련 데이터 수집 협력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무엇보다 ‘일상 속 이슈에서 출발한 공익활동이 시민 참여를 통해 자라난다’는 인식이 공감대를 이뤘다.
네 개의 공익활동 커뮤니티 부스 모습 ©조성희
네 개의 공익활동 커뮤니티 부스 모습 ©조성희
시민 참여 행사가 후반으로 이어지면서 네 개 공익활동 커뮤니티의 부스가 본격적으로 공개되었다. 시민과 활동가들은 각 부스에 모여 활동 영상을 시청하고 굿즈와 자료를 공유하며 활발히 교류했다. 이 자리는 공익활동이 단순히 '좋은 일'을 넘어, 우리 일상과 깊이 연결된 실천임을 느끼게 해주는 시간이었다. 커뮤니티의 피칭 발표와 부스 관람을 통해, 공익활동은 이타적인 특별한 사람들만이 하는 것이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시민 누구나 작은 관심에서부터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었다.
최미령 전략사업팀 매니저의 3년 간 공익활동 성과 발표 모습 ©조성희
최미령 전략사업팀 매니저의 3년 간 공익활동 성과 발표 모습 ©조성희
최미령 전략사업팀 매니저가 3년의 여정을 발표하면서 '당신 옆에 공익활동'을 생각할 때 슬로건처럼 가장 먼저 떠오르는 물음이 “공익활동도 취향이 될 수 있나요?”라는 질문이라고 했다. 이 질문은 행사장에 깊은 울림을 주었다. ‘당신 옆의 공익활동’이 시민의 관심사를 출발점으로 공감과 실천을 확장하는 커뮤니티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네트워킹을 위해 참여자들이 명함을 붙이고 있다. ©조성희
네트워킹을 위해 참여자들이 명함을 붙이고 있다. ©조성희
공식 행사가 끝나고 명함을 붙이며 서로의 네트워킹 시간도 가졌다. 최미령 매니저를 만나 내년 커뮤니티 모집 계획에 대해 알아 보았다. 2026년에는 신규 커뮤니티 40개를 선발할 예정이며, 팀당 약 50만 원의 활동비와 함께 물품 구입, 콘텐츠 제작, 공간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다만, 2026년 예산은 아직 편성 중이므로, 내년 초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누리집 및 SNS를 통해 정확한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니 시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입구 ©조성희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입구 ©조성희
공익활동지원센터 관계자는 “일상의 문제나 관심사를 공익활동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시민과의 연결망을 계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의 이번 행사는 시민이 주체로 참여하는 공익활동이 어떻게 사회의 변화를 만들어가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일상의 관심과 사회에 대한 질문이 공익의 출발점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공익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커뮤니티의 열정적인 노력이 모두가 행복한 서울을 향한 따뜻한 발걸음이 되고 있다.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 위치 : 서울시 용산구 백범로99길 40 용산베르디움프렌즈 101동 지하1층
○ 교통 : 지하철 4호선, 6호선 삼각지역 8번 출구 도보 5분 거리
○ 운영일시 : 월~금요일 9:00 ~21:00, 토요일 09:00~17:00
○ 휴무일 : 매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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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조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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