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부터 가정식까지…서울에서 발견한 영국의 맛!
서울사랑
발행일 2025.11.07. 11:06

버섯의 풍미와 치즈의 짭조름한 고소함이 어우러진 트러플 머시룸 사워도 토스티.
흔히 ‘맛이 밋밋하고 투박하다’라고 여겨지는 영국 가정식.
하지만 전통 재료와 조리법이 셰프들의 감각적인 해석을 만나면서 영국 음식은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브런치부터 가정식, 티와 디저트까지 서울 곳곳의 영국식 식당들이 그 변화를 증명한다.
서울이 역동적 도시라고 느낄 부분은 아주 많다. 그중에서 음식의 변화가 눈에 띈다. 서울 속 세계의 온갖 음식이 자주 주목받는다. 더 재미있는 건 흥행(?)이 안 될 것 같은 나라의 음식도 인기가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우리는 지금 영국 음식점에 와 있다.
“매일 만석이에요. 저까지 셋이 정신없이 하루를 보냅니다.” ‘Nosh(노쉬)’ 이다예 대표의 말이다. 그는 요리를 전공하고 영국에서 경력을 쌓았다. 보통 서양 음식의 인기는 프랑스식, 이탈리아식에 몰려 있는 게 사실이다. “저도 그렇게 알았죠. 근데 영국에서 살다 보니 생각보다 다른 면도 있더라고요.” 영국 음식은 독특한 자연환경과 오랜 역사로 자기 색깔이 있다. 치즈 같은 유제품, 돼지고기와 소·닭고기가 대표하는 육류, 너른 바다에서 오는 해산물에 빵 문화도 발달했다.
워낙 미식으로 대단한 두 나라 인근에 있어 상대적으로 과소평가되는 듯하다. 내 말이 의심스럽다면 노쉬에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일종의 브런치 바나카페테리아 같은 이곳은 이 대표의 손길이 깊게 들어간 맛있는 영국식 음식이 아주 제대로 나온다. 이것저것 묻는데, 이 대표가 조금 신이 난 듯하다. 영국 음식에 대해, 그리고 제대로 만드는 것에 대해 질문하기 시작해서였을까.
“매일 만석이에요. 저까지 셋이 정신없이 하루를 보냅니다.” ‘Nosh(노쉬)’ 이다예 대표의 말이다. 그는 요리를 전공하고 영국에서 경력을 쌓았다. 보통 서양 음식의 인기는 프랑스식, 이탈리아식에 몰려 있는 게 사실이다. “저도 그렇게 알았죠. 근데 영국에서 살다 보니 생각보다 다른 면도 있더라고요.” 영국 음식은 독특한 자연환경과 오랜 역사로 자기 색깔이 있다. 치즈 같은 유제품, 돼지고기와 소·닭고기가 대표하는 육류, 너른 바다에서 오는 해산물에 빵 문화도 발달했다.
워낙 미식으로 대단한 두 나라 인근에 있어 상대적으로 과소평가되는 듯하다. 내 말이 의심스럽다면 노쉬에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일종의 브런치 바나카페테리아 같은 이곳은 이 대표의 손길이 깊게 들어간 맛있는 영국식 음식이 아주 제대로 나온다. 이것저것 묻는데, 이 대표가 조금 신이 난 듯하다. 영국 음식에 대해, 그리고 제대로 만드는 것에 대해 질문하기 시작해서였을까.
영국 음식에 대한 편견과 오해
“영국 음식이 맛없다는 건 편견이죠. 안 먹어본 분들이 그런 말을 많이 해요. 아니면 관광 가서 겪은 아주 작은 표본을 갖고 보시는 것일 테죠.” 그의 말의 신뢰성은 노쉬에서 뭔가 먹어보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세상에나! 몇 가지 음식을 맛보았는데 하나같이 보통 수준이 아니다. 영국 음식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관계없다. 음식이란 사전 이해가 없어도 맛있는 음식은 그 본질을 숨길 수 없는 법이다.
영국 음식은 다른 나라 음식이 대개 그렇듯이 역사적으로 인접 국가의 영향을 받아 복합적으로 발전해왔다. 심지어 요즘은 한국식 요리와 요리법도 받아들이고 있는 중이다. 물론 그 바탕에는 오래된 영국 음식 문화가 있다. 베이컨과 빵, 홍차, 소시지, 치즈와 그레이비소스의 로스트비프, 프렌치토스트 같은 간편식까지. “아주 영국적인 음식을 선보이고 싶었어요. 대체로 ‘영국식이 뭐냐’라는 질문에 답하는 그런 요리죠.”
영국 음식은 다른 나라 음식이 대개 그렇듯이 역사적으로 인접 국가의 영향을 받아 복합적으로 발전해왔다. 심지어 요즘은 한국식 요리와 요리법도 받아들이고 있는 중이다. 물론 그 바탕에는 오래된 영국 음식 문화가 있다. 베이컨과 빵, 홍차, 소시지, 치즈와 그레이비소스의 로스트비프, 프렌치토스트 같은 간편식까지. “아주 영국적인 음식을 선보이고 싶었어요. 대체로 ‘영국식이 뭐냐’라는 질문에 답하는 그런 요리죠.”

노쉬 브렉퍼스트를 위한 생소시지와 베이컨을 굽는 장면.
영국식의 상징, 백 베이컨과 체더치즈
“유럽은 모두 소시지 문화가 따로 있죠. 영국은 여러 나라 소시지가 다 들어와 있는데, 영국식 소시지도 또렷해요. 생소시지가 더 전통적입니다.” 우리가 아는 소시지는 대체로 익힌 소시지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특히 영국에서는 생소시지도 많이 먹는다. 돼지 창자에 생고기를 갈아 넣고 만들어 팔며, 그걸 굽거나 찌는 방식으로 조리한다. 노쉬에서도 생소시지 브런치를 맛볼 수 있었다. 인도에서 들어온 문화인 처트니(Chutney; 향신료와 과일, 채소 등을 농축한 소스의 일종)에 영국 전통의 그레이비소스를 곁들여내는데 아주 맛있다.

완성된 메뉴를 정갈하게 담아내는 셰프의 손길.
세계화된 서울, 영국 브런치의 성공
이런 영국식 브런치 바가 성공하고 있다는 건 글로벌화하는 서울의 힘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창업 자금이 부족해 상대적으로 번화가가 아닌 곳을 공략해 문을 열었다. 맛있다는 소문이 주한·주서울 외국인, 특히 영국인들에게 소문이 났다. 서울에 살고 있는 영국인이 꽤 많다고 한다. “아무래도 영국 식당이 별로 없으니 더 좋아해요. 요즘은 서울을 찾은 관광객도 많이 옵니다. 꼭 영국인만 오는 건 아니에요. 영국 음식, 특히 브런치 같은 건 다른 외국인들도 아주 좋아하죠.” 이 집이 영국 식당이라는 걸 상징하는 중요한 메뉴가 있다.
치즈 토스티다. 토스트가 아니고 ‘토스티(Tostie)’라는 구운 샌드위치를 말한다. 샌드위치는 대개 상온의 재료로 만들어 먹는 음식이다. “영국에는 질 좋은 치즈가 많아요. 그걸 빵 사이에 눌러서 굽거나 하죠. 우리 집 인기 메뉴이기도 해요.” 이 집의 브런치 중에는 ‘풀 브런치 플레이트’라는 게 있다. 전통적인 영국식 아침을 그대로 옮겨놓은 구성이다. 물론 현대사회에서는 오후에도 먹을 수 있다.
베이컨, 소시지, 달걀프라이, 해시 브라운, 베이크드 빈, 버섯 그리고 토스트. 한 접시 위에서 짠맛, 단맛, 기름기, 산미가 얽혀 있다. 그레이비소스와 처트니가 전체의 균형을 잡아준다. 한 접시 안에서 ‘영국의 하루’가 완성되는 셈이다.
치즈 토스티다. 토스트가 아니고 ‘토스티(Tostie)’라는 구운 샌드위치를 말한다. 샌드위치는 대개 상온의 재료로 만들어 먹는 음식이다. “영국에는 질 좋은 치즈가 많아요. 그걸 빵 사이에 눌러서 굽거나 하죠. 우리 집 인기 메뉴이기도 해요.” 이 집의 브런치 중에는 ‘풀 브런치 플레이트’라는 게 있다. 전통적인 영국식 아침을 그대로 옮겨놓은 구성이다. 물론 현대사회에서는 오후에도 먹을 수 있다.
베이컨, 소시지, 달걀프라이, 해시 브라운, 베이크드 빈, 버섯 그리고 토스트. 한 접시 위에서 짠맛, 단맛, 기름기, 산미가 얽혀 있다. 그레이비소스와 처트니가 전체의 균형을 잡아준다. 한 접시 안에서 ‘영국의 하루’가 완성되는 셈이다.

영국의 식문화를 주제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 이다예 대표와 박찬일 셰프.
한 끼로 읽는 영국의 역사
“영국 음식 중에 외국인에게 널리 알려진 게 로스트비프이긴 한데, 그건 펍 같은 조금 더 전통적인 식당에서 취급해요. 우리 가게는 가벼운 음식, 편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에요. 미국으로 치면 다이너 같은 곳이죠.” 물론 영국도 과거에 누구나 로스트비프를 먹을 수 있던 것은 아니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경제가 발전하면서 고기를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어 널리 퍼져나갔다. 어느 나라나 그랬던 것처럼 육류 소비는 현대에 들어 급증한 것이다.
소설 <1984>와 <동물농장>으로 유명한 조지 오웰은 영국을 대표하는 소설가다. 그는 르포 작가로도 크게 활약했는데, 세계경제 대공황 시기에 유랑 걸식하는 사람들을 취재한 르포로 널리 알려졌다. 그 르포를 보면 당국에서 식량을 배급하는데, ‘홍차·빵·베이컨’ 세 가지를 준다. 우리로 치면 쌀과 김치에 해당하는 ‘필수 식량’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것은 풍요로운 당대에서도 중요한 음식이다. 아침이면 영국의 맛있는 빵집에는 줄을 서야 하며, 홍차는 필수 음료다.(물론 에일맥주도 필수다) 베이컨을 두툼하게 잘라 구워 먹는 것은 영국인의 행복이기도 하다.
“요즘은 영국에서 아시아 음식이 큰 인기를 얻고 있어요. 한식은 아주 난리가 났죠. 그래도 영국인의 기본 음식은 굳건합니다. 한국인이 아무리 빵을 좋아한다고 해도 밥과 김치가 기본이듯이 말이죠.” 영국 음식은 미국 음식의 기원이 되기도 했다. 기후 좋은 옆 동네(?)인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음식 문화가 워낙 다채로워 상대적으로 잊고 있던 영국의 그것을 다시 보게 된다. 홍차며 커피, 식빵(우리가 먹는 식빵은 대체로 영국식이다), 달걀 요리와 베이컨 같은 고전적인 ‘양식’은 결국 영국식인 셈이니까 말이다.
소설 <1984>와 <동물농장>으로 유명한 조지 오웰은 영국을 대표하는 소설가다. 그는 르포 작가로도 크게 활약했는데, 세계경제 대공황 시기에 유랑 걸식하는 사람들을 취재한 르포로 널리 알려졌다. 그 르포를 보면 당국에서 식량을 배급하는데, ‘홍차·빵·베이컨’ 세 가지를 준다. 우리로 치면 쌀과 김치에 해당하는 ‘필수 식량’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것은 풍요로운 당대에서도 중요한 음식이다. 아침이면 영국의 맛있는 빵집에는 줄을 서야 하며, 홍차는 필수 음료다.(물론 에일맥주도 필수다) 베이컨을 두툼하게 잘라 구워 먹는 것은 영국인의 행복이기도 하다.
“요즘은 영국에서 아시아 음식이 큰 인기를 얻고 있어요. 한식은 아주 난리가 났죠. 그래도 영국인의 기본 음식은 굳건합니다. 한국인이 아무리 빵을 좋아한다고 해도 밥과 김치가 기본이듯이 말이죠.” 영국 음식은 미국 음식의 기원이 되기도 했다. 기후 좋은 옆 동네(?)인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음식 문화가 워낙 다채로워 상대적으로 잊고 있던 영국의 그것을 다시 보게 된다. 홍차며 커피, 식빵(우리가 먹는 식빵은 대체로 영국식이다), 달걀 요리와 베이컨 같은 고전적인 ‘양식’은 결국 영국식인 셈이니까 말이다.
영국을 대표하는 음식들
영국 요리는 복잡한 양념보다 신선한 식재료의 자연스러운 풍미를 중시하는 담백한 조리법과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따뜻한 차와 스콘을 곁들이는 ‘크림 티’ 문화는 영국인의 여유로운 일상을 보여준다.






풀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베이컨, 소시지, 달걀, 구운 토마토, 버섯, 베이크드 빈, 토스트가 한 접시에 나오는 전통 아침 식사로, 든든하고 풍성한 구성이 특징이다.
선데이 로스트
일요일 점심에 가족이 함께 먹는 구운 고기 요리로, 로스트비프나 양고기에 구운 감자, 채소, 요크셔푸딩, 그레이비소스를 곁들인다.
셰퍼드 파이
다진 양고기와 채소를 볶아 밑에 깔고, 윗면에 으깬 감자를 덮어 오븐에 구운 파이다. 부드럽고 따뜻한 식감으로 영국의 가정식 요리를 대표한다.
피시 앤드 칩스
흰 살 생선을 바삭하게 튀겨 감자튀김과 함께 내는 영국 대표 음식이다. 소금과 식초를 곁들이는 전통적 방식으로, 간단하지만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다.
애프터눈 티와 크림 티
홍차와 함께 샌드위치, 스콘, 케이크를 즐기는 영국 특유의 티타임 문화다. 스콘에 클로티드 크림과 잼을 곁들여 먹는 크림 티는 가장 전통적 형태로, 영국 특유의 여유를 상징한다.
서울에서 만나는 영국 음식
‘영국 음식은 밋밋하다’라는 편견은 이제 옛말.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조리법과 버터와 허브의 풍미가 어우러진 영국 요리는 알고 보면 꽤 매력적이다. 서울에서 영국 음식을 즐겨보자.




#진짜 영국 감성
을지루이스
을지로와 충무로 사이, 좁은 계단을 올라야 나타나는 이곳은 영국인 남편 루이스와 한국인 아내가 함께 꾸민 카페 겸 바다. 빈티지 가구와 소품 대부분은 루이스의 고향에서 들여온 것으로, 영국의 오래된 집을 연상시키는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마스코트 강아지 ‘시남’이 출근하는 날도 있어 방문의 재미를 더한다. 스콘과 따뜻한 홍차를 함께 즐기면 영국식 티타임의 정취가 자연스럽게 완성된다. 스콘 위에 우유 향이 강한 클로티드 크림과 딸기잼을 올리고, 티포트에 담긴 차에 우유 한 방울과 각설탕을 더하면 런던의 오후로 옮겨온 듯한 기분이 든다. 영국식 미트파이, 소시지와 으깬 감자가 어우러진 뱅거스 & 매시, 플라우맨즈 플래터(치즈, 샤르퀴테리, 크래커와 과일 등이 올라간 플래터) 등으로 든든한 식사도 가능하다. 낮에는 조용한 티룸, 밤에는 와인과 칵테일이 어우러진 바처럼 변하며, 영국의 정취와 서울의 감성이 자연스럽게 공존한다.
가격 잉글리시 비프 파이 2만2,000원, 뱅거스 & 매시 2만1,000원, 스콘과 딸기잼·클로티드 크림 5,000원,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티포트 8,500원
인스타그램 @eulji.lewis
인스타그램 @eulji.lewis

#잉글리시 브렉퍼스트의 정석
Nosh(노쉬)
한남동의 브런치 카페 ‘노쉬’는 런던의 한 골목을 옮겨놓은 듯한 공간이다. 블랙 & 화이트 인테리어와 고전적 로고가 어우러져 영국 카페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조리학을 전공한 오너 셰프는 영국에서 여러 해 머물며 브런치 가게 메뉴 개발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의 맛과 방식을 그대로 재현해냈다. 바삭한 베이컨과 부드러운 스크램블드에그, 구운 토마토가 한 접시에 담긴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는 가장 인기 있는 메뉴. 영국산 생소시지의 짭조름한 풍미가 더해져 정통의 맛을 완성한다. 따뜻하게 구운 사워도는 담백하면서 쫄깃하고, 버터를 발라 먹으면 고소함이 배가된다. 치즈 토스티에는 매콤한 수제 소스가 함께 제공되어 곁들여 먹으면 새콤달콤하고 짭조름한 맛의 균형이 완벽하다. 트러플 머시룸 토스티는 치즈의 풍미와 트러플 향이 어우러진 진한 맛이 일품이다. 티와 함께 즐기면 서울에서도 영국식 브런치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가격 노쉬 브렉퍼스트 1만7,000원, 트러플 머시룸 사워도 토스티 1만6,000원, 치즈 사워도 토스티 1만4,000원, 베지 노쉬 브렉퍼스트 1만7,000원
인스타그램 @nosh_brunch
인스타그램 @nosh_brunch

#영국 가정식의 새로운 해석
차만다 잠실점
석촌호수 인근에 자리한 ‘차만다’는 영국 가정식을 새로운 감각으로 풀어낸 다이닝 레스토랑이다. 호주에서 파인다이닝 경력을 쌓고, 영국 미쉐린 셰프 마커스 웨어링과 함께 일한 오너 셰프의 경험을 바탕으로 영국 전통 요리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완성했다. 비프 웰링턴과 피시 앤드 칩스, 셰퍼드 파이 등 대표 메뉴는 고전적 레시피에 셰프의 기술과 해석이 더해져 탄생했다. 특히 셰퍼드 파이는 윗면을 팬프라잉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게, 피시 앤드 칩스는 몰트 비니거와 할라피뇨 마요로 식감과 풍미를 살렸다. 식감의 리듬과 조화, 그리고 재료 본연의 맛을 중시하는 셰프의 철학이 담겨 있다. 차만다는 정통적 틀 안에서 창의적 시도를 이어가며 영국 가정식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준다. 격식 있는 한 끼지만 부담스럽지 않고, 세련된 영국식 다이닝의 감각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서울에서 만나는 정제된 영국의 맛이란 바로 이런 모습일 것이다.
가격 비프 웰링턴 4만8,000원, 피시 앤드 칩스 3만2,000원, 셰퍼드 파이 2만4,000원, 노팅힐 해산물 토마토 리소토 2만2,000원
인스타그램 @chamanda_official
인스타그램 @chamanda_official
박찬일
1965년 서울 출생. <백년식당>,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노포의 장사법>, <밥 먹다가 울컥> 등의 책을 내며 ‘글을 맛있게 쓰는 요리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서울이 사랑하는 음식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찾아내 널리 알리면서 사람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
1965년 서울 출생. <백년식당>,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노포의 장사법>, <밥 먹다가 울컥> 등의 책을 내며 ‘글을 맛있게 쓰는 요리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서울이 사랑하는 음식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찾아내 널리 알리면서 사람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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