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옷으로 갈아입은 정원박람회! 기간 연장으로 여유롭게~

시민기자 이진형

발행일 2025.10.24. 13:30

수정일 2025.10.24. 13:30

조회 1,695

11월 2일까지 운영기간 연장…가을꽃 추가된 가을정원 선보인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보라매공원 ©이진형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보라매공원 ©이진형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11월 2일까지 연장 운영하여 다시 보라매공원을 찾았다. 가을장마에 재방문을 몇 번 미루게 되어 아쉬웠는데 반짝 추위에서 벗어나니 지금이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 [관련 기사] '가을 정원' 충분히 즐기세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2주 연장

보라매공원은 공군사관학교가 청주로 이전하기 전까지 대방동 캠퍼스로 사용되었으며, 27년 동안 공군의 정예 장교를 양성해 총 2,8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곳이다. ‘성무대’라는 별칭을 지닌 이곳에는 생도들의 성금으로 세운 성무탑이 자리하고 있어, 보라매공원을 찾는 관람객들을 가장 먼저 맞이한다.
보라매공원 내 중앙잔디광장의 가을 풍경 ©이진형
보라매공원 내 중앙잔디광장의 가을 풍경 ©이진형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위해 조성된 정원 111개를 소개하는 안내판 ©이진형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위해 조성된 정원 111개를 소개하는 안내판 ©이진형

정원도시를 꿈꾸는 서울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매력가든·동행가든이 총 111개가 조성되어 관람할 수 있다. 보라매공원역과 가까운 해치하우스 앞에는 작품명과 함께 참여한 작가, 지자체, 기업 그리고 정원 소개를 담은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공원 입장 전 한 컷에 담긴 정원 사진들을 미리 보면 좋을 것 같다.

매력가든·동행가든은 박람회 운영 기간에만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서울시 각 자치구의 주택가, 시장의 자투리 공간, 열린 녹지, 가로변, 교통섬, 옥상정원 등 일상 속 다양한 장소에서 우리는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발견해 왔으며, 이러한 정원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보행약자(어린이, 어르신, 장애인)를 배려하며 동행할 수 있는 동행가든은 등하굣길이나 유아숲 체험원 주변, 무장애 숲길, 서울시 산하 의료기관 그리고 시립 노인 복지회관 주변에 조성하고 있다.

매력가든·동행가든을 통해 정원도시를 꿈꾸는 서울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2026년까지 매력가든·동행가든 1,007곳 조성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국화를 모아 가을 정원을 연출하느라 분주한 오후의 풍경이다. ©이진형
국화를 모아 가을 정원을 연출하느라 분주한 오후의 풍경이다. ©이진형
출발 후 5분 내로 주변에서 정원을 만날 수 있어 우리들의 일상에도 정원이 사르르 녹아들 수 있도록 정원 문화의 확산을 꿈꾼다. 그렇게 시작된 변화들을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위해 조성된 111개 정원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장은 지난 5개월 동안 누적 관람객 900만 명을 돌파했다. 단풍 시기와 맞물리며 2주 더 연장 운영하여 누적 관람객과 관련된 기록은 큰 폭으로 경신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보라매공원은 국화를 이용해 가을 연출을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정원박람회장을 아직 방문하지 못했다면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
  • 가을엔 떨어지는 낙엽도 가을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재료가 된다. ©이진형
    가을엔 떨어지는 낙엽도 가을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재료가 된다. ©이진형
  • 가을 연출과 함께 전시된 돌에 그린 그림도 볼만하다. ©이진형
    가을 연출과 함께 전시된 돌에 그린 그림도 볼만하다. ©이진형
  • 참여하는 정원 문화 프로그램 중 필사정원의 모습 ©이진형
    참여하는 정원 문화 프로그램 중 필사정원의 모습 ©이진형
  • 가을엔 떨어지는 낙엽도 가을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재료가 된다. ©이진형
  • 가을 연출과 함께 전시된 돌에 그린 그림도 볼만하다. ©이진형
  • 참여하는 정원 문화 프로그램 중 필사정원의 모습 ©이진형
서울 마스코트 해치가 든 볼록 거울에는 푸른 가을 하늘이 담겼다. ©이진형
서울 마스코트 해치가 든 볼록 거울에는 푸른 가을 하늘이 담겼다. ©이진형
  • 아이들이 직접 가꾸는 오감체험 정원의 일러스트 장식이 돋보인다. ©이진형
    아이들이 직접 가꾸는 오감체험 정원의 일러스트 장식이 돋보인다. ©이진형
  • 열대풍 화단의 주연, 칸나꽃도 볼 수 있다. ©이진형
    열대풍 화단의 주연, 칸나꽃도 볼 수 있다. ©이진형
  • 선을 담당하는 조연 식물들의 아름다운 잎도 감상할 수 있다. ©이진형
    선을 담당하는 조연 식물들의 아름다운 잎도 감상할 수 있다. ©이진형
  • 아이들이 직접 가꾸는 오감체험 정원의 일러스트 장식이 돋보인다. ©이진형
  • 열대풍 화단의 주연, 칸나꽃도 볼 수 있다. ©이진형
  • 선을 담당하는 조연 식물들의 아름다운 잎도 감상할 수 있다. ©이진형

열대풍 화단

팝업 정원인 ‘브레드 이발소 가든’만큼 개인적으로 관심 있게 둘러본 곳은 아이들이 직접 정원을 가꾸는 경험을 제공하는 오감체험 정원과 온실식물원이 아닌 야외에서 열대식물을 가장 가깝게 볼 수 있는 열대풍 화단이다.

전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X배너도 설치되어 있는데 화단을 무대라 소개하며 주연과 조연을 구분한 출연진 소개에 슬쩍 웃으며 보게 되었다. 열대풍 화단의 주연은 칸나, 콜레우스, 관상고구마다. 색을 담당하는 조연은 맨드라미를 포함한 3종류의 식물과 선을 담당하는 조연에는 아레카야자를 포함한 9종이 있다.
  • ‘작동하는 정원: 동작구, 기후변화에 답하다’에서 숨은 식물 찾기 ©이진형
    ‘작동하는 정원: 동작구, 기후변화에 답하다’에서 숨은 식물 찾기 ©이진형
  • 보랏빛 국화 아스타를 소개하는 손으로 적은 팻말 ©이진형
    보랏빛 국화 아스타를 소개하는 손으로 적은 팻말 ©이진형
  • 동작구 정원에서는 둥근 유주나무 열매도 볼 수 있다. ©이진형
    동작구 정원에서는 둥근 유주나무 열매도 볼 수 있다. ©이진형
  • ‘작동하는 정원: 동작구, 기후변화에 답하다’에서 숨은 식물 찾기 ©이진형
  • 보랏빛 국화 아스타를 소개하는 손으로 적은 팻말 ©이진형
  • 동작구 정원에서는 둥근 유주나무 열매도 볼 수 있다. ©이진형
자치구 정원에서는 버려진 드럼통을 활용한 정원을 소개하는 서울 동작구의 전시 공간에서 소소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큰 드럼통에 심은 칸나에 시선이 주목되겠지만 톱풀, 작은 열매를 보여주는 유주나무 등이 함께 조화를 이룬다. 살아남은 식물들이 보여주는 끝없는 가능성을 ‘작동하는 정원: 동작구, 기후변화에 답하다’에서 찾아본다.
  • 사계절의 자연을 담은 ‘정원의 온도’ ©이진형
    사계절의 자연을 담은 ‘정원의 온도’ ©이진형
  •  ‘정원의 온도’ 정원에서 앉아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이진형
    ‘정원의 온도’ 정원에서 앉아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이진형
  • 사계절의 자연을 담은 ‘정원의 온도’ ©이진형
  •  ‘정원의 온도’ 정원에서 앉아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이진형
생활환경 에너지 전문 기업에서 조성한 ‘정원의 온도’는 공원 산책로를 걷다가 보면 물이 흘러내리는 소리에 집중하게 된다. 반대편에는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어 기대어 앉아 있으면 바람과 물소리 그리고 숲의 향기에 집중하게 만든다. 겉으로는 보이는 않는 기술이 숨겨져 있어 보라매공원에 방문한다면 추천하는 전시 공간이다.
  • 퇴역 군용기를 전시한 보라매공원 내 에어파크 ©이진형
    퇴역 군용기를 전시한 보라매공원 내 에어파크 ©이진형
  • 에어파크 주변에 핀 가을 꽃 풍경이 조화롭다. ©이진형
    에어파크 주변에 핀 가을 꽃 풍경이 조화롭다. ©이진형
  • 퇴역 군용기를 전시한 보라매공원 내 에어파크 ©이진형
  • 에어파크 주변에 핀 가을 꽃 풍경이 조화롭다. ©이진형
1949년 10월 1일에 창설된 공군에서 퇴역한 수송기, 다목적 군용 헬리콥터, 훈련기 등을 전시하는 구역인 에어파크도 있다. 대한민국의 하늘을 방위하는 정예 공군의 역할과 미래상도 간추려서 소개하고 있다. 활주로가 아닌 잔디밭 주변에서 박람회를 위해 조성된 꽃들과 함께 가을을 알리고 있다.
푸드트럭도 11월 2일까지 보라매공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진형
푸드트럭도 11월 2일까지 보라매공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진형
  • 보라매공원과 가까운 신림선 보라매공원역이다. ©이진형
    보라매공원과 가까운 신림선 보라매공원역이다. ©이진형
  •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맞이해 역 출입구 유리면 그래픽 아트가 인상적이다. ©이진형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맞이해 역 출입구 유리면 그래픽 아트가 인상적이다. ©이진형
  • 신림선 운행 열차 내부에는 도착 역의 외부 영상을 실시간 제공한다. ©이진형
    신림선 운행 열차 내부에는 도착 역의 외부 영상을 실시간 제공한다. ©이진형
  • 보라매공원과 가까운 신림선 보라매공원역이다. ©이진형
  •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맞이해 역 출입구 유리면 그래픽 아트가 인상적이다. ©이진형
  • 신림선 운행 열차 내부에는 도착 역의 외부 영상을 실시간 제공한다. ©이진형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 기간 : 2025년 11월 2일까지 연장 운영
○ 위치 : 서울시 동작구 여의대방로20길 33 보라매공원
○ 교통
-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 2번 출구에서 보라매공원 방향으로 정문까지 681m 도보 10분
-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 4번 출구 문창초등학교 방향으로 남문까지 337m 도보 6분
- 지하철 신림선 보라매공원역 1번 출구 보라매공원관리사무소까지 212m 도보 3분, 보라매병원역 1번 출구 보라매공원 동문까지 69m 도보 1분
○ 운영시간 : 12:00~19:00
누리집

시민기자 이진형

서울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Soul)을 움직이게 하는 기사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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