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을 걷고 찍고 읽고…'서촌브랜드위크'와 함께하는 감성여행
발행일 2025.10.20. 14:19
10월 17일~26일까지 총 10일간 서촌 일대에서 펼쳐지는 문화행사

종로구 서촌에서 10월 26일까지 '서촌브랜드위크'가 열린다. ©허혜정
무더위가 떠나고, 선선한 바람에 걷기 좋은 계절 가을이 왔다. 이제 곧 빨간 단풍나무와 노란 은행나무가 계절을 더 깊게 만들 차례다. 어릴 적 뛰놀던 좁은 골목이 많이 남아 있어 종로구 서촌은 언제가도 정겹다.
종로구는 서촌 골목길과 한옥 사이, 서촌만의 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서촌브랜드위크’를 연다. 10월 17일부터 10월 26일까지 총 10일간의 문화행사다. ‘사소한 발견 서촌’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서촌 곳곳에서 책 읽기, 백일장, 사생대회, 나만의 감성 사진 찍기 등 소소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일정으로 준비되어 있다.
‘서촌브랜드위크’는 '크레디아클래식 클럽'에서 시작해 '홍건익 가옥'에서 '수성동 계곡'을 지나 '상촌재'로 골목을 걷다 보면 가을 날의 문화충전을 완료할 수 있다.
종로구는 서촌 골목길과 한옥 사이, 서촌만의 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서촌브랜드위크’를 연다. 10월 17일부터 10월 26일까지 총 10일간의 문화행사다. ‘사소한 발견 서촌’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서촌 곳곳에서 책 읽기, 백일장, 사생대회, 나만의 감성 사진 찍기 등 소소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일정으로 준비되어 있다.
‘서촌브랜드위크’는 '크레디아클래식 클럽'에서 시작해 '홍건익 가옥'에서 '수성동 계곡'을 지나 '상촌재'로 골목을 걷다 보면 가을 날의 문화충전을 완료할 수 있다.

'서촌브랜드위크'가 시작되는 주요 장소인 '크레디아클래식 클럽' ©허혜정

폴라로이드 사진 전시와 책읽기를 체험할 수 있다. ©허혜정
폴라로이드 카메라 빌려서 정겨운 서촌 풍경을 찰칵!
통인동에 위치한 크레디아클래식 클럽에서 시작해 보자. 여기서 이번 '서촌브랜드위크'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친절하게 들을 수 있다. 본격적으로 '서촌브랜드위크'를 즐기기 전, 어떤 체험에 참여해볼지 계획을 세우기 좋다.
'서촌브랜드위크'가 진행되는 거점 네 곳에서는 하루에 30대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무료로 빌려주는 '캡쳐 로그'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서촌 곳곳의 풍경을 촬영하며 나만의 '서촌 이야기'를 만들어 보자. 카메라 1대 당 총 10장을 촬영할 수 있고, 그 중 2장은 거점 지역 담당자에게 제출하면 된다.
다른 사람들이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찍은 서촌 사진들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 저마다 개성 있게 담아온 서촌의 정겨운 풍경 사진들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서촌브랜드위크'가 진행되는 거점 네 곳에서는 하루에 30대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무료로 빌려주는 '캡쳐 로그'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서촌 곳곳의 풍경을 촬영하며 나만의 '서촌 이야기'를 만들어 보자. 카메라 1대 당 총 10장을 촬영할 수 있고, 그 중 2장은 거점 지역 담당자에게 제출하면 된다.
다른 사람들이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찍은 서촌 사진들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 저마다 개성 있게 담아온 서촌의 정겨운 풍경 사진들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PLIN 앱을 다운로드 하면 '서촌브랜드위크' 행사 안내지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허혜정

'서촌브랜드위크'와 함께하는 서촌의 개성 있는 상점들 ©허혜정

개인 SNS에 이번 '서촌브랜드위크' 참여 내용을 게시하면 귀여운 키링을 받을 수 있다. ©허혜정
'열린 책장 독서촌'에서 즐기는 책읽기와 필사 체험
'홍건익 가옥', '상촌재', '마을관리소, '수성동계곡', '통인시장 정자'에서는 '열린 책장 독서촌'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누구나 책을 읽고 머물 수 있는 독서 공간을 마련해 놓았다. 이곳에 놓인 책을 읽고 노트패드에 처천사나 짧은 감상을 남겨 보자.
'홍건익 가옥'은 배화여자고등학교로 올라가는 입구 시작점에 자리하고 있다. 솟을대문을 지나면 환하게 열려 있는 대청마루가 맞이하고, 책장에는 다양한 책들이 있다. 마음에 드는 책 한 권을 꺼내 읽고 싶은 만큼 읽으면 된다. 그러다 마음에 드는 구절이 나오면 준비되어 있는 엽서에 필사를 해보자.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필사를 마치고, 한옥 운영진에게 필사 엽서를 제출하면 만년필과 엽서를 받을 수 있다.
'홍건익 가옥'은 배화여자고등학교로 올라가는 입구 시작점에 자리하고 있다. 솟을대문을 지나면 환하게 열려 있는 대청마루가 맞이하고, 책장에는 다양한 책들이 있다. 마음에 드는 책 한 권을 꺼내 읽고 싶은 만큼 읽으면 된다. 그러다 마음에 드는 구절이 나오면 준비되어 있는 엽서에 필사를 해보자.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필사를 마치고, 한옥 운영진에게 필사 엽서를 제출하면 만년필과 엽서를 받을 수 있다.

홍건익 가옥의 솟을대문. 이곳에서 책을 읽고 필사 체험을 즐겨 보자. ©허혜정

홍건익 한옥에 머물며 잠시 독서에 빠져 보자. ©허혜정

홍건익 한옥 여러 방마다 책을 읽거나 필사 체험을 하는 시민들로 가득하다. ©허혜정
수성동 계곡의 감동을 시와 그림에 담아 볼까?
길 따라 옥인동 마을버스 정류장 종점 방향으로 걸었다. 길 끝에 조선시대 화가 겸재 정선의 작품에 남아 있는 ‘수성동 계곡’이 나왔다. 널찍한 나무 평상 위에 도란도란 앉아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수성동 계곡에서는 오후 5시까지 백일장과 사생대회가 열린다. 골똘히 생각하며 시를 쓰는 어르신, 검정색 펜으로 수성동을 그리는 외국인 관광객, 그림을 그리는 어린이의 작품들이 하나 둘 완성되고 있었다.
한켠에는 서촌의 풍경을 개성 있게 담아 낸 폴라로이드 사진전도 준비돼 있다. 미처 몰랐던 서촌의 매력에 빠져본다.
한켠에는 서촌의 풍경을 개성 있게 담아 낸 폴라로이드 사진전도 준비돼 있다. 미처 몰랐던 서촌의 매력에 빠져본다.

조선시대 화가 겸재 정선의 작품으로 남아 있는 '수성동 계곡' ©허혜정

저마다 시와 그림을 그리며 몰두하고 있는 시민들 ©허혜정

시민들이 수성동 계곡을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들 ©허혜정

서촌의 풍경을 담은 폴라로이드 사진전 ©허혜정
이제 통인시장 방향으로 걸어 보자. 엽전시장으로 유명한 통인시장에는 주민들의 쉼터인 정자가 하나 있다. 사람들이 가득한 정자에는 주말이라 ‘통인가맥축제’와 음악공연이 열렸다.

통인시장 정자에서 '통인가맥축제'가 열렸다. ©허혜정
상촌재에서 전통 소품 만들기도 재밌어요~
잠깐의 휴식시간을 지나 효자동보건소 방향으로 향하면 현대식 한옥 ‘상촌재’가 나온다. 옛날식 한옥이 있었던 자리에 현대식 한옥을 조합한 '상촌재'에서는 책읽기와 필사, 미니 버선 만들기, 액막이 명태 만들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비교적 넓은 한옥이라 이곳저곳을 돌아보는 재미가 있고, 친절한 운영진들의 설명에 귀 기울이면 한옥의 매력에 푹 빠져든다. 현대식 한옥이라고 하지만 2016년에 완공되어 9년의 세월의 흔적이 기왓장 이끼로 남아 있다. 한 겹 두 겹 세월이 쌓이면 현대식 한옥도 곧 우리의 전통이 된다.
비교적 넓은 한옥이라 이곳저곳을 돌아보는 재미가 있고, 친절한 운영진들의 설명에 귀 기울이면 한옥의 매력에 푹 빠져든다. 현대식 한옥이라고 하지만 2016년에 완공되어 9년의 세월의 흔적이 기왓장 이끼로 남아 있다. 한 겹 두 겹 세월이 쌓이면 현대식 한옥도 곧 우리의 전통이 된다.

'상촌재' 한옥의 대청마루 ©허혜정

상촌재에서는 전통 소품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허혜정
‘서촌브랜드위크’의 주요 거점 네 곳을 돌아보고 나오는 길,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풍물패 소리가 들린다. 흥겨운 소리를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이번 행사에 함께 하는 서촌의 개성 있는 공방과 음식점 하나하나를 돌면서 모두 흥하기를 기원하는 모습이었다.
마지막 도착지는 대림미술관 근처 ‘백송나무’였다. 1990년에 태풍으로 인해 나무는 고사되었고, 밑동만 남아 있는 상태지만, 나무는 서촌의 마을 수호신 같은 의미로 소중하게 여겨지고 있었다. 서촌브랜드위크의 성공을 기원하는 풍물패의 인사로 오늘 하루 일정이 마무리 되었다. 서촌 골목 곳곳을 찾아다니는 즐거움과 다양한 이벤트가 있어 오늘 하루, 행복한 문화충전을 듬뿍한 기분이었다.
마지막 도착지는 대림미술관 근처 ‘백송나무’였다. 1990년에 태풍으로 인해 나무는 고사되었고, 밑동만 남아 있는 상태지만, 나무는 서촌의 마을 수호신 같은 의미로 소중하게 여겨지고 있었다. 서촌브랜드위크의 성공을 기원하는 풍물패의 인사로 오늘 하루 일정이 마무리 되었다. 서촌 골목 곳곳을 찾아다니는 즐거움과 다양한 이벤트가 있어 오늘 하루, 행복한 문화충전을 듬뿍한 기분이었다.

서촌의 수호나무 백송 주변에서 풍물패의 공연이 있었다. ©허혜정
2025 서촌브랜드위크 '사소한 발견, 서촌'
○ 기간 : 10월 17일~26일
○ 장소 : 종로구 서촌마을 옥인길, 자하문로 7길, 필운대로 일대
○ 프로그램 : 열린 책장 및 독서촌, 고스트 마니또, 서촌펜클럽, 서촌을 읽다, 브랜드 기획 워크숍 등
○ 누리집
○ 장소 : 종로구 서촌마을 옥인길, 자하문로 7길, 필운대로 일대
○ 프로그램 : 열린 책장 및 독서촌, 고스트 마니또, 서촌펜클럽, 서촌을 읽다, 브랜드 기획 워크숍 등
○ 누리집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