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쪽방촌 주민 '해든집'으로 이주…'선이주·후개발'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5.10.14. 15:16

처음 새 건물에서 사는 거라 너무 좋아요.
형편이 되면 기부하면서 살 겁니다.
서로 돕고 웃으며 살면 그게 최고지,
뭐 더 바랄 게 있겠어요?
‘남대문(양동) 쪽방촌’은 한국전쟁 이후 판자촌이 형성된 지역으로, 현재도 상당수 주민이 60년 이상 된 노후건물 내 약 3.3㎡의 단칸방에서 사회의 지원에 의지해 생활하고 있다.

남대문 쪽방밀집 지역 정비사업에 따라 공공임대주택 ‘해든집’으로 이주
‘해든집’은 ‘해가 드는 집, 희망이 스며드는 집’이란 뜻으로 지난 2021년 12월 정비계획 결정 후 기부채납을 받아 4년 만에 준공된 임대주택이다.
특히 쪽방주민의 생활·간호상담, 의료·기초생활지원을 비롯해 자활·자립지원, 정서지원, 안전점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남대문 쪽방상담소’를 건물로 이전시켜 입주민들의 빠른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공동작업장과 편의점, 빨래방 등도 입주시켜 자립을 돕고 생활 편의는 높였다.

도시성장 속 소외 이웃없는 따뜻한 보금자리 마련…약자동행 실천
일반적으로 ‘순환정비 방식’은 추가 비용 발생과 정비기간 장기화로 사업시행자가 선호하지 않는다. 이에 서울시는 쪽방 밀집지역과 거주민들의 특수성 등을 감안해 자치구·사업시행자·전문가 등과의 수차례 논의와 쪽방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사회적 약자를 고려하는 방안을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영등포쪽방촌’도 이와 유사한 순환개발 방식으로 정비를 진행 중으로 쪽방 주민들이 타지역이 아닌 현재 거주 지역 내 임대주택이 공급되면 이주할 예정이다. 현재는 LH·SH 등의 사업시행자가 토지 등 보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더 나은 주거환경에서 지내게 된 해든집 주민의 생활 변화 등에 대한 연구 용역을 추진해, 결과를 바탕으로 타지역 쪽방 밀집 지역 주민들의 안정적인 주거환경 조성과 기반 마련에 활용할 계획이다.
문의 : 다산콜센터 120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청년안심주택 피해임차인 보증금 선지급…제도개선 추진
내 손안에 서울
-
규제 완화·인허가 단축…'민간임대주택' 공급 늘린다
내 손안에 서울
-
낡은 집, 고쳐볼까? '안심집수리' 최대 6,000만원 저리 지원
내 손안에 서울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