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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잠실선착장으로 찾아가는 길, 안내 표시가 잘 되어 있다. ⓒ김경선 -
한강버스 덕분에 한강은 이제 단순히 바라보는 곳이 아닌, 시민 일상으로 더 가까이 다가왔다. ⓒ김경선
한강버스 첫차 탑승 후기…"평소 보던 서울과 달라, 신세계 만난 기분!"
발행일 2025.09.19. 15:40

9월 18일 첫 운항을 시작한 한강버스를 탔다. ⓒ김경선
한강을 달리는 새로운 교통수단, ‘한강버스’
9월 18일, 서울시의 새로운 교통수단 ‘한강버스’가 첫 출항에 나섰다. 잠실선착장에서 열린 첫 운항에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시민들이 몰려 한강버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첫 배의 출발시간은 11시. 30분 전에 잠실선착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줄은 길게 늘어서 있었고, 현장은 마치 유명한 장소의 오픈런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이날은 첫날 운항을 취재하기 위한 언론사와 방송사의 발걸음도 분주했다. 카메라와 촬영 장비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었고, 시민기자로서 나도 이 현장에 함께해 서울의 새 모습을 기록한다는 설렘을 느꼈다. 전철역에서 잠실선착장까지 걸어가는 중간 중간 한강버스 첫 출항을 알리는 표시를 곳곳에서 발견 할 수 있었다.
특히 이날은 첫날 운항을 취재하기 위한 언론사와 방송사의 발걸음도 분주했다. 카메라와 촬영 장비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었고, 시민기자로서 나도 이 현장에 함께해 서울의 새 모습을 기록한다는 설렘을 느꼈다. 전철역에서 잠실선착장까지 걸어가는 중간 중간 한강버스 첫 출항을 알리는 표시를 곳곳에서 발견 할 수 있었다.
'한강버스'에서 바라본 서울 풍경에 힐링되는 기분이었다. ⓒ김경선

잠실선착장에 도착했다. ⓒ김경선
교통카드만 태그하면 끝~ 간편한 탑승
탑승은 교통카드 태그만으로 가능해 아주 편리했다. 한강 출항 첫 날이어서 사람들이 많이 온 까닭에 일부는 탑승하지 못하고 다음 배를 기다리기도 했다. 실제 최대 승차 가능 인원은 199인승이라고 한다.
선내도 쾌적했다. 시원하게 트인 창과 개인 테이블이 마련돼 한강 전경을 즐기며 노트북으로 업무를 보거나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기 좋았다. 자전거 거치대와 휠체어석도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친환경 엔진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기존 디젤 엔진 대비 탄소 배출을 52% 줄여, 쾌적하고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선내도 쾌적했다. 시원하게 트인 창과 개인 테이블이 마련돼 한강 전경을 즐기며 노트북으로 업무를 보거나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기 좋았다. 자전거 거치대와 휠체어석도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친환경 엔진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기존 디젤 엔진 대비 탄소 배출을 52% 줄여, 쾌적하고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강버스 승차를 위해 교통카드를 태그했다. ⓒ김경선
잠실에서 뚝섬까지, 도심 속 특별한 여정
한강버스는 오전 11시 정각 잠실산칙징을 출발해 약 15분 만에 뚝섬선착장에 도착했다. 잠실에서 뚝섬까지 2.8km 이며, 실제 소요 시간은 13분으로 안내되어 있었다. 창가 좌석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탑승 내내 보이는 한강과 도심 풍경이 어우러져 마치 해외 여행지에 온 듯한 색다른 기분을 선사했다.

잠실선착장에서 탑승해 뚝섬선착장까지 약 15분 정도 걸렸다. ⓒ김경선
나는 뚝섬에서 하차했다. 뚝섬선착장에도 한강버스를 타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시민들로 꽉 차 있었다. 한강버스 첫 운항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새삼 알 수 있었다.
한강버스는 '일반'과 '급행'으로 구별하여 운행한다. 일반은 잠실에서 출발하여 최종 도착지 마곡까지 총 거리 28.9km를 달린다. 급행은 10월 10일부터 운행 예정이다.
한강버스의 큰 장점 중 하나는 한강 위를 달리며 느낄 수 있는 ‘서울만의 매력적인 이동 경험’이라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한강 선착장 주변에 주거지 또는 근무지가 있는 시민들에게 아주 큰 교통 혁신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
한강버스는 '일반'과 '급행'으로 구별하여 운행한다. 일반은 잠실에서 출발하여 최종 도착지 마곡까지 총 거리 28.9km를 달린다. 급행은 10월 10일부터 운행 예정이다.
한강버스의 큰 장점 중 하나는 한강 위를 달리며 느낄 수 있는 ‘서울만의 매력적인 이동 경험’이라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한강 선착장 주변에 주거지 또는 근무지가 있는 시민들에게 아주 큰 교통 혁신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

큰 창과 안락한 좌석의 한강버스 내부가 쾌적하게 느껴졌다. ⓒ김경선

한강버스에서 바라본 한강 다리와 도심 풍경 ⓒ김경선
새 교통수단으로, 새 관광코스로 기대해~
한강버스는 교통수단뿐 아니라 관광 자원으로도 인기를 얻을 듯하다. 망원, 여의도, 압구정, 옥수, 뚝섬 등 주요 서울 명소와 연결되기에, 일상 속 소소한 여행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향후 선내 카페테리아까지 본격 운영된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한강을 가로지르는 출근길’, '노을 지는 하늘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퇴근길' 풍경이 곧 시민들의 일상 풍경으로 자리잡길 기대해 본다. 또한, K-컬쳐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요즘, 관광산업 발전에도 좋은 영향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왼쪽) 많은 시민들이 한강버스를 찾았다. (오른쪽) 한강버스 만족도 조사를 실시 중이다. ⓒ김경선

뚝섬 선착장에 도착 ⓒ김경선
한강버스 탑승 첫날의 느낌은…
직접 한강버스를 경험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서울의 또 다른 얼굴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도로 위에서 보던 서울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 한강 위에서 펼쳐졌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일상 속 특별한 경험으로 남았다.
아직 첫 운항이라 준비되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이는 시간이 지나며 개선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제 서울 시민에게 한강은 단순히 바라보는 공간이 아니라 직접 누리고 이동하는 생활 공간으로 한 단계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빠른 시간 내 한강버스가 대중교통의 하나로 편리한 중심 교통수단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아직 첫 운항이라 준비되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이는 시간이 지나며 개선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제 서울 시민에게 한강은 단순히 바라보는 공간이 아니라 직접 누리고 이동하는 생활 공간으로 한 단계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빠른 시간 내 한강버스가 대중교통의 하나로 편리한 중심 교통수단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잠실선착장에서 바라본 한강버스 ⓒ김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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