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독클럽'에서 최애 작가 북토크 참여했어요~ 다음은 기네스북 도전?!

시민기자 김아름

발행일 2025.09.08. 13:59

수정일 2025.09.08. 13:59

조회 873

서울아트책보고에서 열린 힙독클럽 리딩 모임에 참여했다. ©김아름
서울아트책보고에서 열린 힙독클럽 리딩 모임에 참여했다. ©김아름
독서하는 즐거움을 더 많은 사람과 함께 나누고 싶다면? 좋아하는 작가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서울시의 힙한 독서클럽, '힙독클럽'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다. 게다가 출석체크, 독서인증, 오프라인 프로그램 참여 등 열심히 활동해 마일리지를 쌓으면 등급에 따라 특별한 굿즈도 받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 [관련 기사] 독(讀)파민 팡팡~ 공공 독서모임 '힙독클럽'이 온다!

혼자 조용히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독서로 이어지는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 힙독클럽 1기 활동을 시작한 지 어느덧 6개월차에 접어들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그동안 온라인 활동만 참여해 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책을 읽고 작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리딩몹’ 오프라인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번 힙독클럽에선 손원평 작가와의 북토크가 진행됐다. ©김아름
이번 힙독클럽에선 손원평 작가와의 북토크가 진행됐다. ©김아름

함께하니 독서의 즐거움이 두 배! 책으로 이어지는 특별한 경험

이번에 참여한 프로그램은 소설 <아몬드>의 저자인 손원평 작가의 신간 <젊음의 나라> 출간 기념 북토크다. 힙독클럽의 온라인 활동이 진행되는 서울야외도서관 누리집에서 힙독클럽 전용 프로그램 탭을 살펴보다가 좋아하는 작가의 북토크가 열린다고 해서 참여를 신청했다. 출간 기념 북토크인 만큼 책을 다 읽고 가는 것이 작가의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바로 책을 구매해 완독한 후 참여했다.

북토크는 고척스카이돔 지하에 위치한 서울아트책보고에서 열렸다. 국내 최초로 조성된 아트북 기반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책과 예술을 잇는 다양한 전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곳이다. 동네라서 지나가다가 보기만 했던 곳인데 이번 기회에 방문해볼 수 있어 좋았다.
북토크에 참여한 사회자 김규범 작가(왼쪽)와 손원평 작가(오른쪽) ©김아름
북토크에 참여한 사회자 김규범 작가(왼쪽)와 손원평 작가(오른쪽) ©김아름
북토크는 김규범 작가의 사회로 진행됐다. 사회자가 이번 신간에 대한 이해를 돕는 질문을 던지면 작가가 이에 답하는 형식으로 대화가 이어졌다.

<젊음의 나라>는 고령화 사회를 주제로 우리가 머지않아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세상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그려낸 소설인데, 책 소개 문구를 보면 ’손원평 작가의 첫 SF소설’이라는 수식어가 눈에 띈다. 하지만 작가는 SF소설을 의도하고 이 작품을 쓴 것은 아니라고 한다. 현실과 거리가 먼 상상의 이야기라기보다는 가까운 미래에 닥칠 수 있는 현실을 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책을 읽으면서도 SF소설이라기보다는 현실과 닿아 있는 지점이 많다고 느꼈는데 작가의 생각을 직접 들으니 그 점이 더 확실히 와닿았다.

“독자들은 이 소설에서 그린 현실 자체에 대한 충격이나 공포감에 많이 집중을 하시는 것 같은데요. 그런 사회와 더불어서 제가 그리고 싶었던 건 타인과의 정서적인 유대감이에요. 시대를 초월해서 모든 인간에게는 자신을 진정으로 이해해주는 사람과 소통하고 싶어하는 욕망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사람간의 온기이고, 그래서 세대갈등이 제가 느끼는 현대사회의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북토크 후 작가의 사인도 받을 수 있었다. ©김아름
북토크 후 작가의 사인도 받을 수 있었다. ©김아름
책 내용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간 후, 독자와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소설 쓰기를 배우고 있다는 한 독자는 조언을 구하기도 했고, 책 내용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묻는 독자도 있었다. 나 역시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의도나 생각이 궁금했던 부분이 있어 질문을 통해 궁금증을 풀 수 있었다. 책을 읽다보면 작가의 의도나 생각이 궁금할 때가 있는데 이런 자리를 통해 작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힙독클럽 리딩몹의 가장 큰 매력이다.

질의응답까지 마치고 마지막으로 작가 사인회까지 진행됐다. 가지고 있는 책에 사인도 받고 작가에게 하고 싶었던 말도 간단하게 전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온라인에서 오늘 참여한 프로그램의 활동 후기를 남기면 마일리지 20점이 적립돼 등급 승급에도 도움이 된다.

혹시 힙독클럽 회원 중에 온라인 활동만 했던 회원이 있다면 ‘힙독클럽 프로그램 신청’ 탭을 유심히 둘러보기를 추천한다. 현재 신청 중이거나 신청 예정인 프로그램 중에서도 유익한 프로그램이 많다.
서울야외도서관 누리집 내 힙독클럽 프로그램 신청 화면 ©서울시
서울야외도서관 누리집 내 힙독클럽 프로그램 신청 화면 ©서울시
서울야외도서관 누리집에서는 힙독클럽 회원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다.

그중 9월 27일에 진행되는 ‘세계 최대 독서 릴레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광복80주년을 맞이하여 윤동주 시인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전문을 한 문장씩 릴레이 낭독하는 행사로, 시민들과 함께 ‘세계 최대 독서 릴레이(Largest Reading Relay)’ 기네스북 도전에 나선다고 한다.

9월 9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야외도서관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할 수 있다. ☞ [관련 기사] 윤동주 시집 릴레이 낭독할 시민 3,180명 모집…기네스북 도전!

힙독클럽 1기 활동은 올해 12월에 종료가 되는데, 내년 2기 때는 또 어떤 흥미로운 독서 활동을 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힙독클럽 덕분에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또 다른 독서의 매력을 느끼게 된 것 같아 독서를 즐기는 사람은 물론 어려워 하는 사람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싶다.

서울야외도서관 '세계 최대 독서 릴레이' 기네스 도전

○ 일시 : 9월 27일 08:00~21:30
○ 모집기간 : 9월 9일 10:00~선착순 마감
서울야외도서관 누리집
 ※ 원하는 시간대(08시부터 1시간 단위)선택 신청 가능
 ※ 동반참여는 당일 현장 신청 가능
 ※ 신청 전 서울야외도서관 누리집 회원에 미리 가입해주세요.

시민기자 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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