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맞아 찾은 코스 '청계천광장~삼일교~대한민국역사박물관~독도전시관'
발행일 2025.08.11. 09:06

서울도서관 정면에 광복80주년의 감격을 되새기게 하는 대형 태극기가 걸려 있다. ©이상돈
오는 8월 15일, 대한민국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한다. 1945년, 뜨겁던 그 여름날 거리에 휘날리던 수많은 태극기, 터져 나오던 환희의 함성, 기다림 끝에 찾아온 해방의 물결은 지금도 우리 가슴 깊은 곳에서 잊히지 않는 울림으로 살아 있다.
그러나 오늘을 사는 우리는, 과연 그날의 감격을 얼마나 자주 떠올리며 살아가고 있을까. 분주한 하루 속에 희미해진 기억. 하지만 서울 도심 곳곳에는 아직도 광복의 숨결이 고스란히 스며 있는 장소들이 있다.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 내려 서울광장에 들어선 순간, 서울도서관 정면의 커다란 태극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 앞에 서면, 80년 전 거리마다 휘날리던 태극기의 장면이 겹쳐지며 가슴이 뭉클해진다.그 벅찬 마음을 안고 발걸음을 옮긴다. 목적지는 청계천광장. 역사의 물줄기 따라, 우리가 걸어야 할 ‘기억의 길’이 시작되는 곳이다.
그러나 오늘을 사는 우리는, 과연 그날의 감격을 얼마나 자주 떠올리며 살아가고 있을까. 분주한 하루 속에 희미해진 기억. 하지만 서울 도심 곳곳에는 아직도 광복의 숨결이 고스란히 스며 있는 장소들이 있다.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 내려 서울광장에 들어선 순간, 서울도서관 정면의 커다란 태극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 앞에 서면, 80년 전 거리마다 휘날리던 태극기의 장면이 겹쳐지며 가슴이 뭉클해진다.그 벅찬 마음을 안고 발걸음을 옮긴다. 목적지는 청계천광장. 역사의 물줄기 따라, 우리가 걸어야 할 ‘기억의 길’이 시작되는 곳이다.

조형물 '스프링' ©이상돈
청계천광장, 자유의 물길 위에서 만나는 독립의 기억
서울의 심장부 청계천광장에는 조형물 ‘스프링(Spring)’이 세워져 있다. 하늘로 뻗은 태극 문양과 물길은 자유와 희망의 흐름을 상징한다. 이곳에서 가족과 함께 산책하며 그 아래 서서 독립선언문 구절을 소리 내 읽어보는 순간, 광복절이 단순한 공휴일이 아닌 의미 깊은 하루로 남게 된다.

서울시 캐릭터 해치와 친구들 뒤로 청계천 정경이 보인다. ©이상돈
조형물 ‘스프링(Spring)’은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 팝아트 작가 클라에스 올덴버그와 코샤 반 브루군의 공동 작업으로, 높이 20m, 무게 약 9톤의 조형물이다. 내부에는 붉은색과 푸른색 리본 구조의 DNA 이중나선 모양이 있어,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상징하며 생태 문화 도시로 변모한 서울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조형물 아래서 흘러내린 물이 청계천 본류로 이어지는 구조는 기억과 생명력이 일상 속으로 흘러드는 은유적 메시지도 전해준다.

생태계가 살아있는 청계천을 찾은 왜가리와 이를 찍고 있는 관광객 ©이상돈

3.1 만세운동을 되살리는 삼일대로에 있는 '삼일교' ©이상돈
3·1 만세운동을 되살리는 삼일교
이어지는 청량한 물소리와 벽에 새겨진 벽화를 감상하면서 청계천을 따라 걷다 삼일교에 닿았다. 삼일교는 단순한 교량 그 이상이다. 바로 이곳은 1919년 3·1운동 당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태극기를 손에 들고 거리로 나섰던 ‘독립의 행진’이 지나간 역사적 길목이었다. 오늘날도 삼일교를 건너는 이들은, 이 사실을 알면 그날의 함성 속으로 들어가 민족의 아픔과 자부심을 함께 걷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태극기와 함께하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정경 ©이상돈
태극기와 함께하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광화문 광장을 지나, 그 끝자락에 자리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들어선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구한말부터 현대까지의 역사를 시대순으로 전시하는 공간이다. 특히 일제강점기, 임시정부 활동, 광복 이후의 격동기를 다룬 전시는, 나라 잃은 백성의 절망과 해방의 감격을 생생히 전달한다.
광복절을 맞아 ‘태극기와 함께 하는 나날들’이란 주제로 8월 8일부터 11월 16일까지 특별전도 열릴 예정이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다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지는 체험형 전시를 통해 자유와 독립의 소중함을 다음 세대에 자연스럽게 전할 수 있다.
광복절을 맞아 ‘태극기와 함께 하는 나날들’이란 주제로 8월 8일부터 11월 16일까지 특별전도 열릴 예정이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다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지는 체험형 전시를 통해 자유와 독립의 소중함을 다음 세대에 자연스럽게 전할 수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8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조선총독부' 자리가 있던 경복궁의 정경 ©이상돈

'나라사랑'의 뜻을 상기시키는, 광화문역 지하보도에 설치되어 있는 '독도전시관' ©이상돈
기억은 미래를 비춘다, 독도전시관
광복 80년,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권리는 수많은 피와 눈물,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진 것임을 되새겨본다. 광화문역 지하 독도전시관을 지나며, 역사는 누군가가 기록하고, 누군가는 기억하며 걸어갈 때 살아 있음을 새삼 느낀다. 이번 광복절, 서울 한복판에서 그날의 외침이 남아 있는 길을 함께 걸으면, 그 걸음 하나하나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의 뿌리를 더욱 깊게 내리는 길이 될 것이다.
광복절 주간(8.10 ~ 8.18)
○ 광복절 주간 : 8월 10일~18일
○ 서울시 주요 장소에서 특별 전시, 태극기 나눔 행사, 역사 체험 프로그램 등 진행
○ 제80주년 광복절 기념 문화예술 행사 정보 : 서울문화포털
○ 서울시 주요 장소에서 특별 전시, 태극기 나눔 행사, 역사 체험 프로그램 등 진행
○ 제80주년 광복절 기념 문화예술 행사 정보 : 서울문화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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