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했어요! '쉬엄쉬엄 3종축제' 잊지 못할 한강의 초여름

시민기자 김민아

발행일 2025.06.02. 09:33

수정일 2025.06.02. 16:19

조회 575

한강에서 '수영·달리기·자전거' 3종, 나만의 페이스로 즐긴 축제!
뚝섬한강공원에 설치된 해치 모형
뚝섬한강공원에 설치된 해치 모형 ⓒ김민아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한 도심 속 이색 체험…웃음꽃 만발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사흘간, 서울 한강에서 '2025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번 축제는 다양한 연령대와 구성원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친구, 연인, 가족은 물론 혼자 참여한 시민들까지 어우러져 도심 속 여유를 만끽하는 자리였다. 참가자들은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웃음꽃을 피우며 축제의 장을 채웠다. 축제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벗어나 한강이라는 자연 속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한강의 매력을 다시금 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한강에서 수영하는 모습
한강에서 수영하는 모습 ⓒ김민아

'초급자 2코스', 한강 수영 체험의 색다른 매력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한강 3종 경기'는 초급자 코스부터 구성돼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초급자 2코스는 한강 수역에서 300미터를 수영하는 코스로, 수온이 10도 미만으로 매우 낮아 참가자들은 철저한 준비운동 후 입수해야 했다. 주최 측은 구명조끼를 무료로 대여해 오픈워터 수영이 처음인 참가자들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많은 참가자들은 “한강의 수질이 생각보다 훨씬 깨끗했다”고 입을 모았으며, 실제로 수영 중 실수로 물을 마셨을 때도 실내 수영장에서 느껴지는 소독약 냄새 없이 생수와 비슷한 맛을 느꼈다고 전했다. 다만 바닥이 보이지 않고 발이 닿지 않는 깊은 수심 탓에 방향을 잡는 데 어려움을 느낀 참가자도 있었으나, 중간중간 배치된 안전요원들의 친절한 안내와 도움 덕분에 300미터 전 구간을 무사히 완주했다. 
반환점에 구비되어 있는 물
반환점에 구비되어 있는 물 ⓒ김민아

한강을 따라 달리는 러닝의 새로운 체험

이어 조별로 진행된 러닝은 각 조마다 페이스메이커가 배정되어 러닝이 익숙하지 않은 참가자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었다. 반환점에서는 물이 제공되어 체력을 보충할 수 있었고, 시민들은 서로를 응원하며 질서 있게 달리는 모습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다.
따릉이 대여소
따릉이 대여소 ⓒ김민아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와 함께 완주

마지막 종목은 10km 사이클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활용했다. 대여와 출발을 위한 대기 줄이 다소 길었지만, 참가자들은 축제 분위기 속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는 경험은 한강의 매력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으며, 중간중간 안내요원이 질서 유지를 도왔고, 응원 문구들이 참가자들의 힘을 북돋았다.
메달 수령 부스로 이동하는 길
메달 수령 부스로 이동하는 길 ⓒ김민아

완주자에게 수여된 상징의 메달

모든 종목을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기념 메달이 수여됐다. 참가자는 메달 수령처에서 인증 팔찌를 제시하면 메달을 받을 수 있었으며, 총 3피스로 구성된 메달을 직접 조립하는 방식이 흥미를 더했다. 
쉬엄쉬엄3종축제 초급자2 메달
쉬엄쉬엄3종축제 초급자2코스를 완주하고 3피스로 구성된 메달을 받았다. ⓒ김민아
메달은 자전거, 수영, 달리기 세 종목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초급자1·초급자2·상급자 코스에 따라 목줄 색상이 달랐다. 완주 후 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의 성취감은 참가자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부스
서울시가 운영하는 부스 ⓒ김민아

즐거운 부스 체험

이 외에도 현장에는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식 부스에서는 관련 굿즈를 둘러볼 수 있었고, 여러 후원 기업들이 진행한 럭키드로우 이벤트는 참가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많은 시민들이 선물과 기념품, 그리고 뿌듯한 마음을 안고 집으로 돌아갔다.

도심 속 자연과 함께한 특별한 3일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는 시민들에게 일상의 틀에서 벗어나 도심 속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한강과 소통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고, 한강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됐다.

시민기자 김민아

서울시민에게 유용한 정보를 발 빠르게 전달하는 열정적인 시민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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