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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는 1980년대 학생들의 일상을 담은 책들을 읽을 수 있는 자치도서관이 자리하고 있다. ©최현우 -
1980년대의 억압된 시대상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당시의 불온서적들이 전시되어 있다. ©최현우
'박종철센터'에서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지켜주는 민주주의를 되새기다!
발행일 2025.06.12. 13:14

박종철 열사가 거주하던 옛 신림동 하숙집 자리에 박종철센터가 우뚝 서 있다. ©최현우
서울대학교 인근 신림동 고시촌의 조용한 골목길을 걷다 보면 눈길을 끄는 한 건물이 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3층 건물이지만, 그 안에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아픔과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바로 '박종철센터'다. 몇 년 전 영화 <택시운전사>를 통해 박종철 열사의 희생이 다시 조명되며, 그의 이름은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다시금 각인되었다. 올해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박종철센터를 찾아가 보았다.
박종철센터는 관악구 신림동 고시촌에 위치해 있다. 독특한 이름을 갖고 있는 고시촌의 역사는 꽤 깊다.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까지 서울대학교가 관악구 신림동으로 이전하면서 서울대 학생들과 고시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이로 인해 ‘고시촌’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이러한 신림동 고시촌의 한복판, 박 열사가 생전에 거주하던 하숙집 자리에 세워진 곳이 바로 박종철센터다.
이곳은 그의 삶과 죽음을 기억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뜻이 모여 탄생했다. 공간은 1층 공원, 2층 기획전시실, 3층 상설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람은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가능하다. 입장료는 무료다.
박종철센터는 관악구 신림동 고시촌에 위치해 있다. 독특한 이름을 갖고 있는 고시촌의 역사는 꽤 깊다.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까지 서울대학교가 관악구 신림동으로 이전하면서 서울대 학생들과 고시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이로 인해 ‘고시촌’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이러한 신림동 고시촌의 한복판, 박 열사가 생전에 거주하던 하숙집 자리에 세워진 곳이 바로 박종철센터다.
이곳은 그의 삶과 죽음을 기억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뜻이 모여 탄생했다. 공간은 1층 공원, 2층 기획전시실, 3층 상설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람은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가능하다. 입장료는 무료다.

박종철 동상이 앉아 있는 작은 공원은 시민 누구나 방문해 편안히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다. ©최현우
박종철센터에 들어서면 왼쪽 벽면에 새겨진 박종철 열사의 전신 그림이 시선을 끈다. 그 앞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소담한 정원이 펼쳐진다. 이 작은 공원은 마치 시간의 문을 열고 1987년으로 들어가는 입구처럼 느껴진다. 공원 중앙에는 박종철 동상이 벤치에 앉아 방문객을 조용히 맞이한다. 그 옆에 앉아 있으면 마치 그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생생하다.
벤치 뒤편에는 당시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느낄 수 있는 문구들이 있어,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그 시절을 되새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공간은 시민 누구나 와서 쉴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으며, 바쁜 도심 속에서 잠시 멈춰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기기에 적절한 장소다.
벤치 뒤편에는 당시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느낄 수 있는 문구들이 있어,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그 시절을 되새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공간은 시민 누구나 와서 쉴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으며, 바쁜 도심 속에서 잠시 멈춰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기기에 적절한 장소다.
계단을 올라가면 2층 기획전시실을 마주하게 된다. 이곳 전시실에는 매 시즌 다양한 민주화 관련 주제를 다룬 기획 전시가 열리며, 최근에는 박종철 열사 관련 서적, 전단지, 신문기사 스크랩, 포스터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중 일부는 1987년 당시 학생운동의 현장을 생생히 담아낸 자료들로, 관람객에게 그 시대의 공기와 열기를 고스란히 전달해준다.
또한 기획전시실 한켠에는 과거 금서로 지정되었던 책들과 당시의 시대상을 느낄 수 있는 자료들이 비치된 ‘자치도서관’이 마련되어 있다. 이 공간에서는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펼쳐 읽으며, 민주화운동이 펼쳐졌던 시대의 공기와 사상을 직접 느껴볼 수 있다.
또한 기획전시실 한켠에는 과거 금서로 지정되었던 책들과 당시의 시대상을 느낄 수 있는 자료들이 비치된 ‘자치도서관’이 마련되어 있다. 이 공간에서는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펼쳐 읽으며, 민주화운동이 펼쳐졌던 시대의 공기와 사상을 직접 느껴볼 수 있다.
가장 주목할 곳은 3층 상설전시실이다. 이곳의 분위기는 다른 층과 사뭇 다르다. 조명이 차분하게 내려앉은 공간 안에는 박종철 열사의 삶을 연대기 순으로 보여주는 전시물이 조성되어 있다. 어린 시절 가족 사진부터 고등학교 시절 수상 경력, 대학 시절 활동 사진까지 다양한 기록물이 벽면을 따라 전시되어 있다. 그의 손때가 묻은 통기타, 손글씨와 책들까지 유품 하나하나가 단순한 물건을 넘어선 서사로 느껴진다.

그 시절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허름한 원룸은 청년 박종철의 일상을 오롯이 보여주고 있다. ©최현우
특히 방문객들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은 그의 하숙방 재현 공간이다. 작은 책상, 오래된 침대, 구겨진 노트와 옷가지, 전축 등은 1980년대 대학생의 삶을 고스란히 되살려낸다. 그 공간에 발을 들이면 누구든 한 청년이 민주주의를 꿈꾸던 그 시절로 순간 이동한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전시관 끝자락에는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 이후 보도 통제로 얼룩졌던 당시 신문들과, 이를 뚫고 진실을 알렸던 기자들의 투쟁 기록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박종철센터는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센터 지하에서는 다양한 인문학 강좌와 행사가 열리며, 시민들이 민주주의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6·10 민주항쟁과 박종철 열사의 사료를 수집·발굴하는 거점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박종철센터는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센터 지하에서는 다양한 인문학 강좌와 행사가 열리며, 시민들이 민주주의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6·10 민주항쟁과 박종철 열사의 사료를 수집·발굴하는 거점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순진한 청년의 얼굴을 한 박종철 벽화를 통해, 그의 희생으로 얻은 민주주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다. ©최현우
박종철 열사의 죽음은 5·18민주화운동과 6월 항쟁을 잇는 결정적인 고리로 작용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중대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그의 희생은 5·18민주화운동과 함께 한국 현대사에서 결코 잊혀서는 안 될 중요한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
박종철기념관은 이러한 역사적 진실을 간직하고, 우리에게 그 기억을 전하는 공간이다. 박종철센터 관계자는 "이곳에서는 전시된 자료들을 통해 박 열사의 삶과 그 시대의 아픔을 깊이 느낄 수 있다"며 "최근 민주주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시민들이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철센터는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고, 현재의 민주주의를 지키며, 미래를 향한 희망을 품는 공간이다. 이번 5·18민주화운동 기념일과 다가오는 6·10민주항쟁을 앞두고, 박종철센터를 방문하여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것은 어떨까?
박종철기념관은 이러한 역사적 진실을 간직하고, 우리에게 그 기억을 전하는 공간이다. 박종철센터 관계자는 "이곳에서는 전시된 자료들을 통해 박 열사의 삶과 그 시대의 아픔을 깊이 느낄 수 있다"며 "최근 민주주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시민들이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철센터는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고, 현재의 민주주의를 지키며, 미래를 향한 희망을 품는 공간이다. 이번 5·18민주화운동 기념일과 다가오는 6·10민주항쟁을 앞두고, 박종철센터를 방문하여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것은 어떨까?
박종철센터
○ 위치 : 서울시 관악구 대학5길 7
○ 교통 : 경전철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 2번 출구에서 589m
○ 운영일시 : 화~토요일 09:30~17:30
○ 휴무일 : 매주 월·일요일, 법정공휴일
○ 관람료 : 무료
○ 누리집
○ 교통 : 경전철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 2번 출구에서 589m
○ 운영일시 : 화~토요일 09:30~17:30
○ 휴무일 : 매주 월·일요일, 법정공휴일
○ 관람료 : 무료
○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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