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의 봄은 계속된다! 해봄축제와 튤립 만발한 호수원

시민기자 안희진

발행일 2025.04.30. 09:34

수정일 2025.04.30. 19:45

조회 146

맨해튼을 설계할 때 도시설계자였던 로버트 모지스가 센트럴파크를 만들어야 할 것을 주장하면서 “만약 맨해튼 중심부에 큰 공원을 설계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똑같은 크기의 정신병원을 지어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는 이야기는 이미 유명하다.  

서울의 서쪽에도 이런 도시계획의 지혜를 반영한 녹지공간이 있다. 바로 2019년에 개원한 강서구 마곡지구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이다. 
도심 속 녹색 휴식처가 되어주고 있는 서울식물원의 열린숲 ⓒ안희진
도심 속 녹색 휴식처가 되어주고 있는 서울식물원의 열린숲 ⓒ안희진
규모가 무려 축구장의 70배 크기라 어마어마한데, 서울식물원 가는 길에 위치한 기업의 업무시설들과 녹지가 어우러져 상당히 이국적이다. '왜 이렇게 이국적인 느낌이 들까?' 생각해 보니 여의도, 광화문 등의 고층빌딩과 달리 마곡의 경우 근처에 김포공항이 있어서 그런지 빌딩의 층고가 낮아 개방감이 느껴져서 더욱 이국적으로 느껴지는 듯하다.
층고가 높지 않은 빌딩과 서울식물원의 녹지공간이 여유로움을 자아낸다. ⓒ안희진
층고가 높지 않은 빌딩과 서울식물원의 녹지공간이 여유로움을 자아낸다. ⓒ안희진
서울식물원을 평소에도 자주 찾는 편인데 4월 26~27일에 해봄축제가 진행된다고 하여 주말에 다녀왔다. 2023년 첫 개최된 이래 매년 4월이면 서울식물원의 봄맞이 정기축제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해봄축제의 주제는 “Connected to the Garden, 정원으로 연결되다”로 시민들이 다양한 전시와 체험에 참여하면서 일상에서 정원문화를 접할 수 있는 방법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해봄축제 두 번째 날 서울식물원을 찾았는데, 평소 좋아하는 최유리 가수의 토크쇼가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테라리움을 만드는 방법을 시연을 통해 자세하게 알 수 있었고, 식물에 대한 패널들의 생각들을 나눌 수 있어 참 즐거운 시간이었다. 
  • 베란다 속 작은 숲, 테라리움 시연을 보이고 있는 힐링 토크쇼 ⓒ안희진
    베란다 속 작은 숲, 테라리움 시연을 보이고 있는 힐링 토크쇼 ⓒ안희진
  • 많은 시민들이 토크쇼에 집중하고 있다. ⓒ안희진
    많은 시민들이 토크쇼에 집중하고 있다. ⓒ안희진
  • 베란다 속 작은 숲, 테라리움 시연을 보이고 있는 힐링 토크쇼 ⓒ안희진
  • 많은 시민들이 토크쇼에 집중하고 있다. ⓒ안희진
서울식물원 실내에 위치한 다양한 전시도 살펴봤다. 정원 모델에 대한 전시가 진행되었는데 미니멀가든, 컬렉터스 가든, 패밀리가든, 힐링케어 가든, 포토제닉 가든 등 다양하게 꾸며진 베란다 정원의 모습을 시뮬레이션 한 것도 재미이었다. 우리집에 어떻게 적용해 볼까 계획해 보는 것도 즐거웠다.  
  • 베란다에 꾸밀 수 있는 정원의 모델을 5가지 유형으로 전시하고 있다. ⓒ안희진
    베란다에 꾸밀 수 있는 정원의 모델을 5가지 유형으로 전시하고 있다. ⓒ안희진
  • 베란다에 꾸밀 수 있는 정원의 모델을 5가지 유형으로 전시하고 있다 @안희진
    베란다에 꾸밀 수 있는 정원의 모델을 5가지 유형으로 전시하고 있다 @안희진
  • 우리집에 어떻게 적용해 볼까 계획해 보는 것도 즐거웠다. ⓒ안희진
    우리집에 어떻게 적용해 볼까 계획해 보는 것도 즐거웠다. ⓒ안희진
  • 베란다에 꾸밀 수 있는 정원의 모델을 5가지 유형으로 전시하고 있다. ⓒ안희진
  • 베란다에 꾸밀 수 있는 정원의 모델을 5가지 유형으로 전시하고 있다 @안희진
  • 우리집에 어떻게 적용해 볼까 계획해 보는 것도 즐거웠다. ⓒ안희진
  • 해봄축제를 찾은 많은 시민들 ⓒ안희진
    해봄축제를 찾은 많은 시민들 ⓒ안희진
  • 어른의 동심도 자극했던 달콤한 캐릭터 솜사탕 ⓒ안희진
    어른의 동심도 자극했던 달콤한 캐릭터 솜사탕 ⓒ안희진
  • 해봄축제를 찾은 많은 시민들 ⓒ안희진
  • 어른의 동심도 자극했던 달콤한 캐릭터 솜사탕 ⓒ안희진
다양한 식물을 활용한 플라워 타투, 풀피리 연주교실, 꽃잎손톱 물들이기, 손수건 천연 꽃 염색 등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되었다. 참여하는 어린이와 부모들이 식물을 매개로 다양한 것을 해봄으로써 식물에 대한 애정을 키우는 시간이 되었다.  

한쪽에는 츄러스 같은 간식부터 숯불꼬치, 분식 등 다양한 메뉴를 준비한 푸드트럭이 축제의 흥을 돋우웠다. 
  • 꽃으로 타투를 새겨볼 수 있던 체험존 @안희진
    꽃으로 타투를 새겨볼 수 있던 체험존 ⓒ안희진
  • 꽃물로 천연염색 손수건을 만들어볼 수 있던 체험존 ⓒ안희진
    꽃물로 천연염색 손수건을 만들어볼 수 있던 체험존 ⓒ안희진
  • 알록달록 곱게 물든 손수건들 ⓒ안희진
    알록달록 곱게 물든 손수건들 ⓒ안희진
  • 꽃으로 타투를 새겨볼 수 있던 체험존 @안희진
  • 꽃물로 천연염색 손수건을 만들어볼 수 있던 체험존 ⓒ안희진
  • 알록달록 곱게 물든 손수건들 ⓒ안희진

봄은 계속된다!

해봄축제는 끝났지만, 너무 아쉬워 하지는 말자. 서울식물원의 열린 숲, 호수원, 습지생태원은 상시로 무료 개방되어 있어 언제든 들러 식물과 교감하고 싶을 때, 힐링하고 싶을 때 찾을 수 있다. 특히 지금 서울식물원 곳곳에 한창 튤립이 만개하여 제대로 봄을 느낄 수 있다.  
  • 튤립이 한창 만개하여 아름다운 호수원 @안희진
    튤립이 한창 만개하여 아름다운 호수원 @안희진
  • 산책하다가 잠시 앉아 호수원을 바라보면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안희진
    산책하다가 잠시 앉아 호수원을 바라보면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안희진
  • 튤립이 한창 만개하여 아름다운 호수원 @안희진
  • 산책하다가 잠시 앉아 호수원을 바라보면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안희진

서울식물원

○ 위치 : 서울시 강서구 마곡마곡동로 161
○ 열린숲, 호수원, 습지공원 상시 무료개방
○ 주제원 운영 : 화요일~일요일 09:30~18:00 (동절기는 17시까지, 매주 월요일 휴관)
○ 주제원 관람요금 : 어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 (다양한 요금 면제 및 할인혜택 제공)
서울식물원 누리집

시민기자 안희진

여행하듯 서울을 경험하고, 시민의 눈높이에서 서울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달하겠습니다.

#서울식물원 #해봄축제 #정원도시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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