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가면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청와대, 공연까지 즐기는 추천 코스

시민기자 엄지은

발행일 2025.04.09. 09:35

수정일 2025.04.09. 14:29

조회 459

드라마 정년이 속 여성국극 공연 4.13까지, 해설관람도 운영
청와대 녹지원 중앙에는 커다란 소나무가 한 그루 서 있고 그 뒤로 상춘재가 보인다. ©엄지은
청와대 녹지원 중앙에는 커다란 소나무가 한 그루 서 있고 그 뒤로 상춘재가 보인다. ©엄지은
봄을 맞아 색다른 나들이 장소를 찾는다면 청와대를 추천한다.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지만 탁 트인 개방감과 자연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바로 아래 자리한 경복궁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개방 초기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예약 경쟁률이 높았으나, 현재는 당일 현장 예약도 가능하다. 청와대 부지가 넓고 예약 시간대별로 수용 인원이 약 8,000명이기 때문에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
청와대가 추천하는 관람 동선을 통해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다. ©청와대, 국민 품으로 누리집
청와대가 추천하는 관람 동선을 통해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다. ©청와대, 국민 품으로 누리집
청와대의 건물만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공간 곳곳에 담긴 이야기들을 생각하며 걷는다면 더욱 흥미롭게 즐길 수 있다. 청와대 누리집에서 4가지의 추천 코스와 정규 해설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시간도 적혀 있어 참고하면 좋다.

북촌에서 걸어와 정문이 아닌 춘추문으로 입장하여 둘러봤는데, 자연에서 도시로 이동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추천한다.

춘추문 → 녹지원 → 상춘재 → 관저 → 수궁터(구 본관 터) → 본관 → 대정원 → 영빈관 → 정문 코스로 따라 걸으며 청와대의 자연과 역사적 공간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녹지원은 울창한 소나무와 잔디밭이 둥그렇게 펼쳐진다. 뒤로 보이는 청와대 유일의 전통 한옥인 상춘재도 함께 볼 수 있다. 상춘재의 내부를 들어가 볼 순 없지만 상춘재 주변의 산수유나무를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상춘재를 지나 관저로 올라가기 전에 작은 연못을 볼 수 있는데 그곳에는 상당한 크기의 잉어들이 노니는 걸 구경할 수 있다. 꽤 가파른 경사를 따라 올라가면 인수문을 통해 관저로 들어갈 수 있다. 올라갔던 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오른쪽으로 구 본관 터가 있고, 구 본관 터를 지나 본관이 나온다. 본관은 2층으로 되어 있으며 내부 관람이 가능하다. 본관 아래 대정원이 있고, 대정원을 지나 정문 쪽으로 내려가 오른편에 난 길을 따라가면 영빈관이 있다. 영빈관은 1층만 관람이 가능한데, 현재에도 대규모 회의나 해외 국빈을 맞이할 때 사용하고 있다.

기념 식수를 찾아보는 것청와대를 색다르게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입구에서 <청와대 나무와 산책>이라는 책자를 챙겨서 기념 식수를 따라 청와대를 둘러보길 바란다. 역대 대통령들이 재임 중 직접 심은 나무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이를 따라가며 대통령들이 남긴 흔적을 찾아보는 것도 흥미롭다.
  • 청와대 본관 건물 뒤로는 인왕산이, 앞으로는 잔디밭이 펼쳐져 있다. ©엄지은
    청와대 본관 건물 뒤로는 인왕산이, 앞으로는 잔디밭이 펼쳐져 있다. ©엄지은
  • 청와대 1층 정문으로 들어와 바로 있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엄지은
    청와대 1층 정문으로 들어와 바로 있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엄지은
  • 청와대 2층 대통령 집무실 ©엄지은
    청와대 2층 대통령 집무실 ©엄지은
  • 청와대 본관 건물 뒤로는 인왕산이, 앞으로는 잔디밭이 펼쳐져 있다. ©엄지은
  • 청와대 1층 정문으로 들어와 바로 있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엄지은
  • 청와대 2층 대통령 집무실 ©엄지은
한편, 청와대에서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3∼9월 상설 공연 프로그램 ‘청와대위크’를 개최한다. 현재 진행 중인 공연은 <전설의 그녀들 청와대로, 여성국극 : 선화공주>다. 2024년 화제의 드라마 정년이를 관심 있게 봤다면 적극 추천한다. 4월 13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3시에 춘추관에서 공연하고 있으며, 사전 예약은 필수로 청와대 관람 예약과는 별도다. 공연이 없는 평일에는 여성국극의 역사와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여성국극 더 알아보기’ 전시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청소년 교육 ‘청와대 톺아보기’와 ‘푸른 청와별, 틴즈 탐험단’, 어린이 단체를 위한 ‘청와대 나무가족’ 등의 프로그램이 6월까지 진행된다.
청와대위크의 막을 올리는 <전설의 그녀들 청와대로, 여성국극 : 선화공주> ©청와대, 국민 품으로
청와대위크의 막을 올리는 <전설의 그녀들 청와대로, 여성국극 : 선화공주> ©청와대, 국민 품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하고 비밀스러운 곳 중 하나였던 청와대는 이제 시민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되었다.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산책을 즐기고,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돌아볼 수 있는 이곳은 가족, 친구, 연인과 나들이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봄이 다가오는 요즘, 따뜻한 햇살과 새싹을 돋우는 청와대의 정원을 거닐며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오른쪽에 상춘재 기와 일부가 보이고, 산수유나무와 파란 하늘이 어우러져 있다. ©엄지은
오른쪽에 상춘재 기와 일부가 보이고, 산수유나무와 파란 하늘이 어우러져 있다. ©엄지은

2025년 청와대 주말 상설 공연 <전설의 그녀들 청와대로, 여성국극 : 선화공주>

○ 기간 : 2025년 3월 15일~4월 13일
○ 장소 : 청와대 춘추관 2층 브리핑룸
○ 공연시간 : 토·일요일 15:00~16:00
○ 관람연령 : 전 연령 관람 가능
○ 입장료 : 무료
○ ☞예약 바로가기
○ 문의 : 1522-7760

청와대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청와대로 1
○ 교통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도보 15분
○ 관람시간 : 3~11월 09:00~18:00, 12~2월 09:00~17:30(입장 마감은 마감 시간 30분 전)
○ 휴무 : 화요일(화요일이 공휴일 또는 대체공휴일과 겹치는 경우 정상 개방, 다음 날이 휴관일)
○ 해설 관람 : (평일)10:00, 11:00, 14:00, 15:00, 16:00 / (주말, 공휴일) 10:00, 15:00
○ 청와대 관람 신청 예약 ☞청와대, 국민 품으로 누리집
○ 문의 : 청와대재단 문화사업팀 02-3771-8654, 8655

시민기자 엄지은

시민이 서울을 더욱 사랑하게 될 서울소식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