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넘어 직업 전환 꿈꾼다면, '50플러스센터' 직업인 특강 들어보세요!

시민기자 윤혜숙

발행일 2025.03.21. 13:48

수정일 2025.03.21. 13:48

조회 1,614

'40대 직업캠프 실전과정' 참여자 모집 중…수강료 무료
서대문50플러스센터에서 서울시 '40대 직업 캠프 실전 과정 프로그램'을 개설 중이다. ©윤혜숙
서대문50플러스센터에서 서울시 '40대 직업 캠프 실전 과정 프로그램'을 개설 중이다. ©윤혜숙
서대문50플러스센터로부터 알림 메일을 수신했다. 프로그램 신청에 대한 안내였다. 여러 프로그램 중 '서대문50+ 직업인 특강'에 눈길이 갔다. '서대문50+ 직업인 특강' 프로그램에 뭐가 있을지 살펴봤다.

그중 '웹소설 작가 & 웹소설 PD', '음악감독 & 작사가' 특강이 눈에 들어왔다. 서울시민기자로서 활동하다 보니 자연스레 글을 쓰는 직업에 관심이 갔다. '웹소설 작가 & 웹소설 PD', '음악감독 & 작사가' 특강을 연이어 수강했다.
'서대문50+ 직업인 특강' 프로그램에 '웹소설 작가 & 웹소설 PD' 과정이 있다. ©윤혜숙
'서대문50+ 직업인 특강' 프로그램에 '웹소설 작가 & 웹소설 PD' 과정이 있다. ©윤혜숙

① '웹소설 작가 & 웹소설 PD' 특강

'웹소설 작가 & 웹소설 PD' 특강은 웹소설 산업에 대한 전망과 직업으로서의 웹소설 작가에 대해 알아보는 과정이다. 현업 웹소설 작가로 활동 중인 신승일 작가가 강사로 나섰다.

특강에 앞서 서대문50플러스센터 담당자의 안내가 있었다. “본 특강은 현직 웹소설 작가가 들려주는 웹소설 작가가 되는 방법입니다. 앞으로도 웹소설이나 문화 콘텐츠 쪽 수업을 계속 열어나갈 예정입니다. 지금 40대를 위해서 서울시에서 40대 직업 캠프 과정을 개설하고 있습니다. 서대문50플러스센터 누리집에서 모집하고 있습니다”라면서 관심 있는 수강생이라면 신청할 것을 당부했다.
웹소설은 독자가 읽고 싶어 하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쓰는 장르다. ©윤혜숙
웹소설은 독자가 읽고 싶어 하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쓰는 장르다. ©윤혜숙

웹소설은 상업적인 글로, 연재하는 플랫폼이 정해져 있다

요즘은 웹소설이 인기가 많다. 웹소설은 작가가 웹에 공개하고, 독자가 웹으로 소비하는 소설이다. 웹소설을 보는 플랫폼은 정해져 있다. 대중적인 플랫폼으로 '네이버 시리즈'나 '카카오 페이지'가 있다. 또 성인 장르로 여성향은 '리디북스', 남성향은 '문피아', 아마추어 작가가 연재할 수 있는 '조아라' 등이 있다.

웹소설은 문학작품으로 거론되는 소설과는 차이가 있다. 웹소설은 상업적인 글이다. 웹소설 작가가 되려면 이것을 알아야 한다. 웹소설은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쓰는 장르가 아니다. 독자가 읽고 싶어 하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쓰는 장르다. 즉, 대중이 외면한다면 웹소설로서의 가치가 줄어든다. 그래서 글이 간결하고 대리만족이 가능해야 한다.

웹소설의 하루 분량은 평균 5,500자에 달한다. 5,500자는 A4 용지로 따지면 14장 정도이다. 결코 적은 분량이 아니다. 그런데 웹소설 하루 분량의 글자 수가 적으면 업로드가 되지 않는다. 웹소설은 소설이기 때문에 문어체의 형식을 갖는다. 반면에 드라마 대본이나 시나리오는 구어체의 형식이다.

웹소설 작가를 시작할 때 '투잡(Two JOB)'으로 추천한다

신승일 강사는 “과거 금융기관에 근무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취미 삼아 웹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그러다 작가로 전업한 사례입니다. 시작할 적엔 본업이 있는 상태에서 부업으로 웹소설을 썼어요”라고 말한다.

그는 "20대 초반의 청년은 최근 유행엔 민감하고 대중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알지만, 글의 깊이는 부족할 수 있어요. 중년에 이르면 실연의 아픔도 겪어보고,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한 경험이 있죠. 그런 작가의 인생을 글에 재미있게 녹일 수 있어요. 지금 웹소설 작가에 도전하는 것을 늦었다 생각하지 마세요"라고 조언했다.

그는 “웹소설을 쓰면서 완벽한 작품이란 없습니다. 대신 반드시 웹소설을 완결해야 합니다. 연재하는 것이라서 중간에 내용은 바뀌어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처음 시작할 때 마지막 결말을 정해 놓아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웹소설 작가가 되려면 3가지 재능 중 하나는 갖고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다독', '다상', '다작'이다. '다독'은 밤을 꼬박 새워서 책을 읽는, '다상'은 여러 가지를 생각하는, '다작'은 많을 글을 쓰는 재능이다.

② '음악감독 & 작사가' 특강

'음악감독 & 작사가' 특강은 드라마, 영화 음악 제작 및 작사에 대해 알아보고, 직업인으로서 작사가에 대해 알아보는 과정이다. 현업에서 활동 중인 설기태 음악감독이 강사로 나섰다.

대중음악 시장에서는 곡이 먼저 나오고 그 다음에 작사가 되고 있다. 이미 발매된 곡으로 연습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통 팝송이나 일본 노래 등으로 가사 연습을 하기도 한다. 또는 내가 쓴 시에 곡을 필요하지만 당장 구하기 힘드니 AI를 활용해서 곡을 붙여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단 내가 좋아하는 작사가들의 글을 따라서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알려줬다.
음절을 따고 가사를 써내려가면 작사가 진행된다. ©윤혜숙
음절을 따고 가사를 써내려가면 작사가 진행된다. ©윤혜숙
'웹소설 작가 & 웹소설 PD' 특강이 끝난 후 신승일 강사를 잠시 만났다. 신 강사는 “글쓰기 열풍은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바람직한 것 같아요. 건전한 취미이고 자기 발전에도 좋고 또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고 생산적이니깐요. 다만 웹소설 작가는 전업 작가로 출발하기 전 웹소설 플랫폼에 꾸준히 연재하면서 한두 작품을 완결한 다음에 도전해 볼 것을 추천합니다”라고 말한다.

나처럼 재미없는 사람도 웹소설 작가로 성공할 수 있을지를 묻자 “유명한 작가들 보면 현실에서는 조용한 분이 많습니다. 독자가 원하는 글을 쓰기 때문에 소심한 사람도 충분히 웹소설을 쓸 수 있어요”라고 말한다. 그는 웹소설은 가독성이 최우선이고 재미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승일 작가가 자신의 웹소설을 보여주면서 가독성과 재미, 두 가지를 강조했다. ©윤혜숙
신승일 작가가 자신의 웹소설을 보여주면서 가독성과 재미, 두 가지를 강조했다. ©윤혜숙
수강생 이경미 씨(59세)는 평소 오디오북으로 웹소설을 들으면서 재미를 느껴 웹소설 작가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고 이번 수업에 참여했단다. 그는 “웹소설을 듣다보면 이 정도는 나도 쓸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웹소설 작가가 되려면 5,500자를 2년간 써야 한다는 말에 아무나 작가를 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어요”라고 말했다.   
서대문50플러스센터 로비에 책을 읽을 수 있는 사이도서관이 있다. ©윤혜숙
서대문50플러스센터 로비에 책을 읽을 수 있는 사이도서관이 있다. ©윤혜숙
'서대문50+ 직업인 특강' 프로그램으로 열렸던 '웹소설 작가 & 웹소설 PD', '음악감독 & 작사가' 과정은 맛보기에 불과했다. 후속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 서대문50플러스센터는 '40대 직업 캠프 실전 과정'을 개설하고, 서울시 거주 40대 시민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2025년 3월부터 8월까지 40대 시민을 위한 '40대 직업 캠프 실전 과정'을 운영한다. 4차 산업혁명, K-콘텐츠, 패션 유통, AI 기반 텍스트 라벨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직업 전환 및 취·창업을 지원하는 실전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과정은 총 7개 과정으로 구성되며, 모두 110명의 참여자를 모집한다. 과정별 주요 내용은 '4차 산업혁명 특화' 과정으로 ‘KT AI 블록코딩 강사 양성(15명)’, ‘AI 기반 텍스트 라벨링 실무(20명)’ , ‘AICE FUTURE 1급 자격 취득 과정(15명)’과 'K-콘텐츠 특화' 부문으로 ‘콘텐츠 IP 크리에이터 양성(15명)’, ‘작사 기초부터 데뷔까지(15명)’, '40대 일자리 특화' ‘패션 유통 전문가 양성(15명)’ 및 '40대 역량강화' ‘샵마스터 3급 자격 취득 과정(15명)’ 등으로 이루어진다.

각 과정은 직무교육과 현장 실습으로 이루어지며, 수료자에게는 취·창업 컨설팅도 지원된다. 참여자는 수료율 80% 이상을 목표로 하며, 자격증 과정의 경우 취득률 50% 이상을 목표로 운영된다.
서대문50플러스센터는 '40대 직업 캠프 실전 과정'을 개설하고, 서울시 거주 40대 시민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서대문50플러스센터
서대문50플러스센터는 '40대 직업 캠프 실전 과정'을 개설하고, 서울시 거주 40대 시민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서대문50플러스센터
서울시 거주 40대 시민이라면 누구나 서대문50플러스센터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수강료는 무료(재료비 별도)다. 지금 모집 중이니 직업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면 이번 기회를 적극 활용해보자. ☞ 수강 신청 바로가기

서대문50플러스센터

○ 위치 : 서울시 서대문구 통일로 484 유진상가 2층
○ 교통 : 지하철 3호선 홍제역 1번 출구에서
○ 운영일시 : 월~금요일 09:00~21:00, 토요일 10:00~14:00(12:00~13:00 휴게시간)
○ 휴무일 : 매주 일요일
누리집
○ 문의 : 02-394-5060

시민기자 윤혜숙

시와 에세이를 쓰는 작가의 시선으로 서울을 바라보면서 다양한 현장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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