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선생의 서거 장소가 이렇게 가까이? ‘경교장’에서 마주한 그날

시민기자 홍혜수

발행일 2025.03.05. 10:50

수정일 2025.03.05. 19:50

조회 314

강북 삼성병원 내에 위치해있는 ‘경교장’ ©홍혜수
강북 삼성병원 내에 위치해 있는 ‘경교장’ ©홍혜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활동 공간이자 백범 김구 선생이 서거한 장소이기도 한 경교장. 이런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되는 건물이 서울 한복판에 잘 보존이 되어있다고 해서 방문을 해보았다.
백범 김구 선생의 조각상 ©홍혜수
백범 김구 선생의 조각상 ©홍혜수
강북 삼성병원 한쪽에 위치해 있는 ‘경교장’은 백범 김구 선생이 해방 이후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로 사용해 다양한 일들이 일어났을 뿐더러 중요 인사들의 숙소로도 사용했던 건물로, 그 당시 어떻게 쓰였는지와 이곳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전시 공간으로 조성해 두어서 구경해볼 수 있다.
지하에 마련된 경교장 전시 공간 ©홍혜수
지하에 마련된 경교장 전시 공간 ©홍혜수
3.1운동 때 사용하던 물건들도 볼 수 있다. ©홍혜수
3.1운동 때 사용하던 물건들도 볼 수 있다. ©홍혜수
김구 선생 서거 당시 입고 있던 혈의 ©홍혜수
김구 선생 서거 당시 입고 있던 혈의 ©홍혜수
지하에는 3.1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독립운동 활동을 하던 당시 사용했던 물건들을 전시해 두어 그 당시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었고, 1949년 6월 26일 경교장 2층 응접실에서 흉탄을 맞아 서거하신 백범 김구선생이 당시 입고 있던 혈의도 전시되어 있어 어떻게 대한민국을 지켜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었다.
임시정부 선전부 활동 공간 ©홍혜수
임시정부 선전부 활동공간 ©홍혜수
응접실로 사용하던 공간 ©홍혜수
응접실로 사용하던 공간 ©홍혜수
1층은 임시정부청사로 어떻게 활용했는지 들여다 볼 수 있게 보존을 해두었는데 응접실, 선전부 활동공간, 귀빈식당 등 그 당시 사용하던 모습 그대로 두어 그 분위기를 체험해 볼 수 있었다.
김구 선생이 집무실로 사용했던 공간 ©홍혜수
김구 선생이 집무실로 사용했던 공간 ©홍혜수
서거 당시 모습 그대로 보존을 해두었다. ©홍혜수
서거 당시 모습 그대로 보존을 해두었다.©홍혜수
2층으로 올라가면 여러 손님들이 묵을 수 있는 숙소뿐만 아니라 김구 선생의 침실과 서재 등도 그대로 남아 있었다. 또한 백범 김구 선생이 평상시 공무를 보거나 접견장소로 사용하던 집무실을 만날 수 있었는데, 참극이 일어났던 그 당시 앉아있던 책상과 창문에 총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역사의 현장 속에 들어가 있는 기분이 들었다.

책에서만 봤던 그날에 대한 설명은 영상과 글로 잘 정리가 되어있서 그동안 일상생활을 하며 잊고 있었던 역사속 장면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기에 충분했었다.

현대사회에선 ‘대한민국’이란 호칭이 너무나도 당연해진 데다 K문화가 전세계로 퍼지고 있는 요즘, 어떻게 지켜낸 ‘대한민국’인지 잠시 잊고 살아가고 있었는데 이렇게 역사의 한 페이지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공간에 방문해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다.

경교장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29
○ 운영일시 : 화~일요일 09:00 ~ 18:00(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입장료 : 무료
○ 문의 : 02-735-2038

시민기자 홍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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