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에 환급까지? 모르면 손해인 '온누리상품권' 혜택

시민기자 김윤경

발행일 2025.01.24. 16:21

수정일 2025.01.24. 17:19

조회 367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표시가 붙어 있다. ©김윤경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표시가 붙어 있다. ©김윤경
매년 돌아오는 명절이면 음식은 물론 선물 등으로 나가는 비용이 적잖아 가계에 타격이 크다. 그럴 때 서울사랑상품권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적절히 사용하는건 어떨까. 특히 온누리상품권의 경우 올해는 대대적인 규모의 혜택이 있어 제법 쏠쏠하다. 물가 상승으로 더욱 추운 요즘, 지갑을 지키는 동시에 상인들을 지원할 수 있는 온라인 상품권을 알아봤다. ☞ [관련 기사] 설날 장보기 부담 덜어요! 전통시장 60곳 최대 30% 할인

온누리상품권(모바일, 카드) 구매 및 혜택

얼마 전, 설을 맞아 온누리상품권(모바일, 카드)이 실질적으로 35%까지 할인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필자는 평소 온누리상품권을 별로 이용하지 않았지만, 파격적인 할인 소식을 듣고 구매해봤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골목형 상점가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번엔 1월 10일부터 2월 10일까지 온누리상품권은 10%에서 15%로 할인율이 증가했다. 단, 지류는 5%이며 모바일과 충전식 카드가 15% 할인된다. ☞ 온누리상품권 구매 방법(PDF)
온누리상품권 할인 및 환급 행사가 진행 중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온누리상품권 할인 및 환급 행사가 진행 중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아울러 매주 회차별로 환급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 회차당 최소 7,000원을 사용하면 최대 2만 원(상품권)까지 환급받게 된다. 또한, 연말정산 때 40% 소득공제를 받으니 일석이조다. 최대 2만 원을 받기 위해 사용하는 금액은 한 회차당 약 13만 3,000원인 셈이다. 또 1월 10일~2월 10일까지 기간 내 누적 3만 원을 사용하면 2,025명에게 추첨을 통해 총 1억 원을 제공한다. 이에 더해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전통시장관에서 온누리 페이로 결제 시에는 5%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환급 등을 받기 위해서는 마케팅 정보 수신에 동의하는 걸 잊지 말자. ©온누리상품권 앱
환급 등을 받기 위해서는 마케팅 정보 수신에 동의하는 걸 잊지 말자. ©온누리상품권 앱
단, 위 이벤트들에 참여하려면 온누리상품권 앱 더보기로 들어가 이용약관에서 마케팅 정보 수신을 동의해야 하는 점은 잊지 말자. 또한, 오는 3월부터 기존 카드형과 모바일이 통합돼 플랫폼이 바뀌므로 2월 15일부터 2월 28일까지는 서비스가 중단되는 불편도 고려해야 한다. 물론 남은 금액은 신규 플랫폼에서 이용 가능하다. 1인당 최대 상품권 보유 한도는 2백만 원. 구매일로부터 7일까지 미사용 상품권은 전액 환불 가능하고, 7일 이후로는 사용률에 따라 달라진다. 카드형은 본인 명의 카드를 등록해 충전하며 모바일 앱과 연동해 결제 가능하고, 모바일상품권은 비플페이, 페이코, 티머니 등의 앱에서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온누리상품권을 20만 원정도 구매했다. 이후 사용한 내역을 볼 수 있다. ©온누리상품권 앱
온누리상품권을 20만 원정도 구매했다. 이후 사용한 내역을 볼 수 있다. ©온누리상품권 앱

온누리상품권 어디에서 사용할까?

필자는 앱을 내려받아 20만 원을 충전했다. 20만 원을 샀지만, 실 결제 금액은 18만 5천 원으로 15%가 할인된 셈이다.  먼저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먹고 싶은 대게와 회 등을 구매했다. 설에 발행하는 대한민국 수산대전상품권도 있지만 금방 마감된다.
노량진수산시장에서도 환급 행사 등을 하고 있다. ©김윤경
노량진수산시장에서도 환급 행사 등을 하고 있다. ©김윤경
노량진수산시장은 국산 수산물 구매에 한해 1월 23일부터 27일까지 환급행사를 진행한다. ©김윤경
노량진수산시장은 국산 수산물 구매에 한해 1월 23일부터 27일까지 환급행사를 진행한다. ©김윤경
노량진수산시장1월 23일부터 27일까지 환급행사를 진행한다. 3만 4,000원 이상 구매 시 만 원을, 6만 7,000원 이상 구매 시 2만 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준다. 단, 국산 수산물만 가능하고 수산대전 모바일상품권으로 결제하면 받을 수 없다. 또 참여하는 점포가 있기 때문에 점포 내에 붙인 참여 표시 안내문을 보거나 문의해야 한다는 점도 참고하자.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에 참여하는 안내를 보고 구매하면 좋겠다. ©김윤경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에 참여하는 안내를 보고 구매하면 좋겠다. ©김윤경
직접 본인이 환급을 받아야 하고 법인카드 등은 어렵다는 점도 참고하자. 구매 후 점포주가 판매정보를 입력해 구매영수증을 지참해 받을 수 있다. 이전에는 당일만 가능했으나 행사기간 중 1회 참여가 가능하며 예산소진 시 중단된다. 노량진수산시장에서는 9시 30분부터 17시 30분까지 운영하므로 시간에 주의하자. 필자가 구매한 대게는 국내산이 아니라 환급에는 해당하지 않았지만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해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이용금액이 9만 4,000원으로 찍혔지만 15%를 감안하면 7만 9,900원이며 차주 환급 15%를 고려하면 실지로는 더 저렴하게 먹은 셈이다. ☞ 노량진수산시장 바로가기
또 온누리상품권을 평소 자주 가는 상점가에서 사용해보기로 했다. 필자가 사는 인근에는 두 곳의 상점가가 있다. 마포역 부근인 용강동 상점가와 마포역과 공덕역 사이에 위치한 도화동 상점가다.
마포역과 공덕역 사이에 위치한 도화동 상점가 ©김윤경
마포역과 공덕역 사이에 위치한 도화동 상점가 ©김윤경
도화동 상점가의 번화스러운 모습 ©김윤경
도화동 상점가의 번화스러운 모습 ©김윤경
특히 도화동 상점가는 지난해 도화라는 이름에 맞게 꽃길로 명명하고 안내판을 정비해 위치를 알기 쉽게 꾸몄다. 가까워 두 곳을 자주 갔지만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지 않았던 건 여전히 온누리상품권하면 전통시장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기 때문이었던 듯싶다. 
상점가 프랜차이즈에 붙어 있는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김윤경
상점가 프랜차이즈에 붙어 있는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김윤경
종종 가는 식당에서도 온누리상품권을 받고 있었다. ©김윤경
종종 가는 식당에서도 온누리상품권을 받고 있었다. ©김윤경
구매한 온누리상품권을 상점가에서 이용할 수 있을까 싶어 가맹점 지도를 확인한 후 밖으로 나갔다. 물론 대부분 가맹된 상점에서는 문 앞에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표시를 부착해 놨다. 상점가에 속하면 약국이나, 정육점, 미용실, 편의점 등 생각보다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번 설에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고르기 위해 상점가로 나갔다. 먼저 도화동 상점가로 가보니 평소 가던 음식점을 비롯해 안경과 미용실, 피트니스, 꽃집, 사진 스튜디오에서도 사용이 가능했다. 가장 놀라웠던 건, 한약 등을 달아 파는 건강원에서도 사용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무릎이 안 좋은 어머니를 위해 건강원에 들어가 흑염소 진액 가격을 보자 머릿속이 바빠졌다. 정가는 15만 원이지만 15% 싸게 사서 12만 7천 원, 더욱이 환급을 받으면 1만 9천 원 정도가 더 상품권으로 들어온다. 그렇다면 실질적으로 10만 8천 원 정도에 구입가능하다는 소리다. 아저씨의 흑염소 장점에 대한 끝없는 이야기를 새겨듣고 좀 더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직접 달인 건강식품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김윤경
직접 달인 건강식품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김윤경
상점가 정육점의 고기들 ©김윤경
상점가 정육점의 고기들 ©김윤경
이번에는 정육점을 가봤다. 시장 내에 있는 정육점이 아니라 상점가였다. 몇 가지 고기를 살펴 봤는데 이 역시 적힌 가격보다 15% 이상 싸다는 생각에 왠지 흐뭇했다.
약국으로 급한 약을 사기 위해 들어갔다. ©김윤경
약국으로 급한 약을 사기 위해 들어갔다. ©김윤경
일단 아이 습진이 심해 상점가 약국에서 연고 등을 구입했다. 온누리 상품권을 8,000원을 결제했으나 실질적으론 6,800원이다. 다른 것과 합산하면 환급을 받을 수 있어 더 할인되니 만족스럽다.
용강동 상점가에서도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김윤경
용강동 상점가에서도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김윤경
가맹점이 표시된 지도를 보며 걷다 보니 어느새 어둑해졌다. 좀 더 걸어 용강동 상점가로 가봤다. 이곳도 다른 상점가와 비슷했으나 상점가 내에 편의점이 있었다.
상점가에 위치한 편의점에서도 온누리상품권을 받고 있다. ©김윤경
상점가에 위치한 편의점에서도 온누리상품권을 받고 있다. ©김윤경
편의점에서 평소에 먹었던 음식을 온라인상품권으로 계산했다. ©김윤경
편의점에서 평소에 먹었던 음식을 온라인상품권으로 계산했다. ©김윤경
편의점에 문의해보니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왠지 아꼈다는 마음에 이것저것 샀더니 2만 500원이 나왔다. 그래도 1만7,425원. 더욱이 환급을 받으면 1만 5,000원이 채 되지 않는다.

물론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이나 수산, 청과물시장이 좀 더 편리하다. 시장 자체 내에서 환급행사를 하고 대부분의 가게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통시장에 없는 물건을 찾는다면 가까운 상점에서 사용하면 좋겠다. 특히 홍대입구 같은 핫플이라 해도 홍대 걷고싶은거리 상점가나 홍대 소상공인 상점가에서는 온누리상품권을 받는 곳이 있기 때문에 앱에 나온 지도로 확인해보는 걸 추천한다.
서울키즈사랑상품권과  자치구마다 환급을 해주는 서울사랑상품권 ©서울사랑상품권 앱
서울키즈사랑상품권과 자치구마다 환급을 해주는 서울사랑상품권 ©서울사랑상품권 앱

서울사랑상품권

하지만 서울사랑상품권을 받는 곳이 훨씬 많아 핸드폰 안에 두 가지를 들고 다녔다. 서울사랑상품권은 명절을 맞아 지난 14일부터 자치구별로 5% 할인액으로 발행했다. 더욱이 몇몇 자치구는 결제금액을 환급해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또한 1월 21일부터는 20% 할인을 하며 결제금액의 10%를 페이백 해주는 서울형키즈카페머니를 발행해 인기를 끌고 있다. 1월 20일부터는 서울사랑상품권을 KB국민 신용 및 체크카드로 30만 원 이상 구매하면 5,000원을 결제 계좌로 환급해준다. ☞ [관련 기사] 최대 10% 할인! 설맞이 '서울사랑상품권' 14~16일 발행

고물가로 장보기가 두려운 요즘이다. 당장 5% 할인이 미미해 보여도 100만 원이면 5만 원을 아낄 수 있다. 구매 계획을 잘 짜서 온누리상품권을 비롯한 다양한 서울상품권, 대한민국 수산대전상품권 등을 최대한 활용해 보자. 필자 역시 이 상품권들을 이용해 지혜롭게 쇼핑 계획을 짤 생각이다.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농축산물 환급 안내 농림축산식품부 누리집
수산물 환급 안내 해양수산부 누리집
○ 문의 : 농림축산식품부 고객센터 02-6956-2254, 해양수산부 고객센터 1877-2430

시민기자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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