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서울 데이트 코스를 찾고 있다면? 가을꽃밭에 전시까지!
발행일 2024.11.18. 13:00
열린송현녹지광장은 종로구 송현동 부지에 위치한 넓은 공원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종로구 안국동과 경복궁 사이에 위치한다. 본래 이곳 송현동 부지는 일제강점기 식산은행 사택, 해방 후 미군 숙소, 미대사관 숙소 등으로 활용되어 오다가 1997년 우리 정부에 반환된 땅이다. 하지만 이후에도 별다른 쓰임새 없이 방치되어 오다 2022년 '쉼과 문화가 있는 열린송현녹지광장'으로 변화되어 시민들에게 개방된 공원이다.
서울에 십수 년을 거주했음에도 사실 이곳이 과거 어떤 모습으로 유지되고 있었는지 잘 기억도 나지 않지만, 지금의 탁 트인 송현녹지광장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가슴까지 시원해진다. 빽빽한 빌딩들이 늘어서 있는 서울 도심 한가운데 옛 정취가 살아 숨 쉬는 안국동과 경복궁 사이 자리한 드넓은 광장은 진정한 선물 같은 공간이 아닐 수 없다. 광장 잔디 위에 설치된 다양한 야외 조각 전시물을 비롯해 노란 황화 코스모스, 백일홍과 같은 야생화 군락지, 광장 주변에서 주말마다 펼쳐지는 버스킹 공연 등 이만큼 가을 감성 가득한 데이트 장소가 또 있을까?
거기에 더해 열린송현녹지광장 바로 옆에는 전통부터 현대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공예작품이 전시된 '서울공예박물관'이 자리해 있다. 2021년 문을 연 서울공예박물관은 (구)풍문여고 5개 동을 리모델링해 탄생한 한국 최초의 공립 공예박물관으로 2만여 점이 넘는 공예 자료와 작품들이 소장되어 있다. 어린이 공예 전시, 현대 공예 전시, 공예 아카이브, 공예 도서관, 공예 역사 전시 등 상설 전시를 비롯해 시즌 별로 참신한 기획 전시들도 많이 열리고 있어 열린송현녹지광장 산책과 함께 공예 전시를 연계해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현재 서울공예박물관에서는 지난 9월을 시작으로 내년 3월 9일까지 '공예로 짓는 집' 특별전이 진행 중이다. 편안한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도심 속 데이트를 구상 중이라면 오늘은 종로구 송현동으로 걸음을 옮겨보자!
열린송현녹지광장
○ 문의 : 다산콜센터 02-120
서울공예박물관
○ 교통 : 지하철 3호선 안국역 하차 1번 출구에서 60m
○ 일시 : 화~일요일 10:00~18:00(금요일 21:00)
○ 휴무 : 매주 월요일
○ 관람료 : 무료
○ 서울공예박물관 누리집
○ 문의 : 02-6450-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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