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로 짓는 집'으로 초대합니다…건축 요소를 공예로 만나다
발행일 2024.10.08. 13:01
공예와 건축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단순하면서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질문이다. 무엇보다 각기 다른 이 두 영역의 연결점은 사람일 것이다. 사람은 예로부터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의식주(衣食住)를 중요시 여겨왔다. 그중에 주(住)는 주거 공간을 의미하고 더 나아가 '건축'으로 확장되었다. 또한 사람들의 욕구가 다양해지면서 물건에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공예'의 영역도 발전했다. 이 두 영역은 서로 상호 보완하면서 유기적인 관계로 발전해 왔다.
서울공예박물관에서는 지난 9월 5일을 시작으로 내년 3월 9일까지 특별기획전 '공예로 짓는 집'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건축'의 기본 구조와 개념을 '공예'의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하는 전시로 공예가, 장인, 건축가, 디자이너 등 20인(팀)의 작가가 참여했다. 전시 공간에서는 총 104점의 작품과 벽면을 빼곡히 장식한 작품 해석들 그리고 관련 기록 자료들을 만나볼 수 있다.
총 7개의 요소로 나뉜 공간별 전시는 '문'을 시작으로 '바닥, 기둥, 벽, 보, 창문, 지붕'의 순으로 작품을 소개한다. 각기 고유한 쓰임과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고, 짓는' 공예와 건축은 실용적이면서도 미적인 가치를 동시에 지닌, 인간의 삶을 다루는 예술이다. 이 두 가지는 서로 연결되어 사람들 간의 관계를 조직하거나 결정하면서 그 속에 시대정신을 담는다. 관람객이 이동 동선을 따라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마치 '공예로 지은 집'을 방문한 듯한 잔잔한 인상이 남는 전시다.
또한 전시장 한편에 마련된 아카이브 코너에서는 한국 근현대사의 격변의 시대 속에서 버려졌던 공예 관련 자료들을 수집, 기록, 연구, 작업하는 건축가와 설치미술가를 소개하기도 한다. 창덕궁, 운현궁 등 궁궐 및 궁집에서 버려진 도배지를 발굴해 전시한 코너는 특히 인상적이다.
전시 기간 중 전문가 초청 공예 강좌와 큐레이터의 전시 해설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10월 23일에는 이지영 디자이너가 참여해 '궁궐 옛 벽지 수집'을 주제로 공예 강좌를 펼치고, 11월부터 전시가 끝나는 내년 3월까지 매월 첫째 주 금요일에는 '서울 문화의 밤' 행사를 통해 전시를 기획한 정은주 학예연구사가 진행하는 특별 설명회도 열릴 예정이다.
서울공예박물관에서는 지난 9월 5일을 시작으로 내년 3월 9일까지 특별기획전 '공예로 짓는 집'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건축'의 기본 구조와 개념을 '공예'의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하는 전시로 공예가, 장인, 건축가, 디자이너 등 20인(팀)의 작가가 참여했다. 전시 공간에서는 총 104점의 작품과 벽면을 빼곡히 장식한 작품 해석들 그리고 관련 기록 자료들을 만나볼 수 있다.
총 7개의 요소로 나뉜 공간별 전시는 '문'을 시작으로 '바닥, 기둥, 벽, 보, 창문, 지붕'의 순으로 작품을 소개한다. 각기 고유한 쓰임과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고, 짓는' 공예와 건축은 실용적이면서도 미적인 가치를 동시에 지닌, 인간의 삶을 다루는 예술이다. 이 두 가지는 서로 연결되어 사람들 간의 관계를 조직하거나 결정하면서 그 속에 시대정신을 담는다. 관람객이 이동 동선을 따라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마치 '공예로 지은 집'을 방문한 듯한 잔잔한 인상이 남는 전시다.
또한 전시장 한편에 마련된 아카이브 코너에서는 한국 근현대사의 격변의 시대 속에서 버려졌던 공예 관련 자료들을 수집, 기록, 연구, 작업하는 건축가와 설치미술가를 소개하기도 한다. 창덕궁, 운현궁 등 궁궐 및 궁집에서 버려진 도배지를 발굴해 전시한 코너는 특히 인상적이다.
전시 기간 중 전문가 초청 공예 강좌와 큐레이터의 전시 해설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10월 23일에는 이지영 디자이너가 참여해 '궁궐 옛 벽지 수집'을 주제로 공예 강좌를 펼치고, 11월부터 전시가 끝나는 내년 3월까지 매월 첫째 주 금요일에는 '서울 문화의 밤' 행사를 통해 전시를 기획한 정은주 학예연구사가 진행하는 특별 설명회도 열릴 예정이다.
높아진 가을 하늘 아래 서울공예박물관 전경 ©김주연
서울공예박물관 전시1동 3층 기획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 '공예로 짓는 집'을 연다. ©김주연
공예와 건축의 관계성을 탐구하는 전시 '공예로 짓는 집' ©김주연
돌과 복제된 변형 오브제를 쌓아 올린 김건수 작가의 작품 ©김주연
유상덕 작가의 '감각의 균형' ©김주연
'기둥, 수직으로 지지하다'를 장식한 스튜디오 신유의 'LIN TEMP' ©김주연
나무 기둥을 이용한 손신규 작가의 '분절' ©김주연
공간 속의 공간을 만나게 되는 '공예로 짓는 집' 전시장 전경 ©김주연
3D 프린팅을 이용한 아트퍼니처를 보여준 류종대 작가의 작품 ©김주연
'색의 변주'라는 작품으로 이현정 작가가 참여한 '창문, 여닫다' ©김주연
임광순 작가의 '모순적 빗살' ©김주연
여상희 작가의 '재개발로 사라진 흔적을 기억하며' ©김주연
버려졌던 공예 관련 자료들을 수집해 놓은 아카이브 전시 코너 ©김주연
전시장 창을 통해 바라본 공예박물관 가을 풍경 ©김주연
특별기획전 '공예로 짓는 집'
○ 기간 : 2024. 9. 5.~2025. 3. 9.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3길 4 서울공예박물관 전시1동 3층
○ 운영시간 : 화~일요일 10:00~18:00
○ 휴무 : 월요일, 법정공휴일
○ 관람료 : 무료
○ 누리집
○ 문의 : 02-6450-7000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3길 4 서울공예박물관 전시1동 3층
○ 운영시간 : 화~일요일 10:00~18:00
○ 휴무 : 월요일, 법정공휴일
○ 관람료 : 무료
○ 누리집
○ 문의 : 02-6450-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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