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 서울에서는 '늘봄+'로 더욱 알차게! (ft.키움센터‧문화시설)

시민기자 엄윤주

발행일 2024.09.27. 13:07

수정일 2024.09.27. 18:04

조회 1,356

2024년 2학기부터 초등학교 1학년 대상 ‘서울형 늘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엄윤주
2024년 2학기부터 초등학교 1학년 대상 ‘서울형 늘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엄윤주
추석 명절을 앞둔 9월 13일, 종로구에 위치한 거점형 키움센터 3호에 고소한 전 냄새가 가득했다. 맛있는 전들을 소담하게 차려낸 주인공들은 인근 독립문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로, 고사리손으로 야무지게 명절 모듬전을 만들었다. 어른들도 만들기 어려운 알록달록 꼬치전부터 호박전,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전까지 수준급 실력으로 요리 솜씨를 발휘했다.

이 수업은 ‘서울형 늘봄+’로 진행된 요리 교실. 서울시가 늘봄학교에 보유하고 있는 공간, 인력과 양질의 프로그램·강사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질 높은 초등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우리동네 키움센터 거점형 3호에서 진행된 ‘서울형 늘봄+’ 요리 프로그램 ©엄윤주
우리동네 키움센터 거점형 3호에서 진행된 ‘서울형 늘봄+’ 요리 프로그램 ©엄윤주
우리동네 키움센터 늘봄학교 요리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은 수준급 요리 솜씨를 발휘했다.  ©엄윤주
우리동네 키움센터 늘봄학교 요리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은 수준급 요리 솜씨를 발휘했다. ©엄윤주
2024년 2학기부터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늘봄학교’가 전면 시행되었다. 늘봄학교는 정규수업 외에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하여 학생의 성장·발달을 위해 제공하는 국가 돌봄 사업을 말한다. 해당 학생들에게 두 시간의 늘봄 프로그램무료로 제공된다.

여기에 서울시는 늘봄학교의 성공적인 안착과 품질 높은 방과후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 시가 보유한 시설과 자원을 활용헤 ‘서울형 늘봄+(플러스)’를 본격 시작한다. ‘서울형 늘봄+’는 크게 ▴초등돌봄시설 연계형과 ▴문화·체육시설 연계형 두 가지 유형으로 운영된다. 초등돌봄시설 연계형에는 우리동네 키움센터와 지역아동센터가 활용되어 전문성을 높이고, 문화·체육시설 연계형에서는 서울공예박물관과 서울식물원 등의 시설에서 현장성을 살리는 프로그램들로 운영된다. 두 유형 모두 학교에서 돌봄 공백과 프로그램 부족으로 늘봄학교 운영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상반기에는 노원센터(노일초, 노원초), 동작센터(신길초), 종로센터(독립문초, 북성초), 구로센터(오류남초, 매봉초), 성북센터(숭례초, 일신초), 양천센터(양화초, 목원초)에서 운영해 크게 환영받았다.

보다 구체적인 운영을 위해 이번 2학기부터 거점형 키움센터 6곳이 인근 11개 초등학교와 협약을 체결했다. 학기 중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방학기간에는 주로 오전 시간대에 늘봄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하반기에 시작된 거점형 키움센터 프로그램에는 도예, 서커스(거점 1호), 3D 크리에이터(거점 2호), 요리, 난타(거점 3호), 동물 교감(거점 4호), 코딩(거점 5호), 아살라토 연주(거점 7호) 등 다양한 내용들이 가득하다.
우리동네 키움센터 거점형 1호점의 늘봄학교 도예 프로그램 ©우리동네키움센터거점형1호
우리동네 키움센터 거점형 1호점의 늘봄학교 도예 프로그램 ©우리동네키움센터거점형1호
우리동네 키움센터 거점형 1호점의 늘봄학교 서커스 프로그램 ©우리동네키움센터거점형1호
우리동네 키움센터 거점형 1호점의 늘봄학교 서커스 프로그램 ©우리동네키움센터거점형1호
늘봄+는 초등돌봄시설 연계형과 문화·체육시설 연계형으로 운영된다. ©우리동네키움센터거점형 3호
늘봄+는 초등돌봄시설 연계형과 문화·체육시설 연계형으로 운영된다. ©우리동네키움센터거점형 3호
“요리 교실에서 진행하는 메뉴들은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지 고려해서 정해요. 오늘은 우리나라 큰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을 앞두고 모듬전을 만들었고, 컵케이크, 바나나초콜릿마들렌, 무스비 도시락 만들기도 했어요. 완성품을 집에 가지고 갈 때 뿌듯해 하는 아이들을 보면 흐뭇합니다.”

거점 3호 요리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공선애 요리 강사는 참여하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메뉴 선정과 좋은 재료 마련에 심혈을 기울인다고 전했다. 추석 전 만들기 시간에는 아이들이 우리 고유의 명절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그림책 영상을 보여 주고, 음식과 함께 가족들에게 감사 손편지도 적어 명절의 풍성함을 더했다.

우리동네 키움센터 거점형 3호에서는 요리 교실 외에도 난타, 그림책 여행, 체스, 전래놀이가 운영 중이다.
  • 우리동네 키움센터 거점형 3호 늘봄학교의 체스 프로그램 ©우리동네키움센터거점형3호
    우리동네 키움센터 거점형 3호 늘봄학교의 체스 프로그램 ©우리동네키움센터거점형3호
  • 우리동네 키움센터 거점형 3호 늘봄학교의 그림책 여행 프로그램 ©우리동네키움센터거점형3호
    우리동네 키움센터 거점형 3호 늘봄학교의 그림책 여행 프로그램 ©우리동네키움센터거점형3호
  • 우리동네 키움센터 거점형 3호 늘봄학교의 체스 프로그램 ©우리동네키움센터거점형3호
  • 우리동네 키움센터 거점형 3호 늘봄학교의 그림책 여행 프로그램 ©우리동네키움센터거점형3호
거점형 3호에서는 요리 교실 외에 난타, 그림책 여행, 체스, 전래놀이가 운영 중이다. ©엄윤주
거점형 3호에서는 요리 교실 외에 난타, 그림책 여행, 체스, 전래놀이가 운영 중이다. ©엄윤주
우리동네 키움센터 거점형 3호에서 늘봄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돌봄연계팀 최율미 팀장은 “학교와 거점 센터가 함께 협력해서 학교 밖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늘봄학교 지원사업이 모쪼록 잘 안착되기를 바랍니다. 동시에 초등 돌봄에 있어서 작은 희망이 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문화·체육시설 연계형 프로그램에는 학교가 기관으로 직접 방문하는 ▴기관 방문형, 강사가 학교로 방문하는 ▴강사 파견형, 두 방식이 결합된 ▴혼합형이 있다. 앞서 말한 기관 외에 동물복지지원센터,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서울역사박물관 등이 참여한다.

내년 3월 개관 예정인 강서 거점형 키움센터는 특화시설인 ‘서울형 강서늘봄센터’로 개편해 지역 내 늘봄 수요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서울형 늘봄+‘ 신청을 희망하는 학교는 서울시 저출생담당관 늘봄학교지원팀(02-2133-5052, 5053)으로 문의하면 신속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늘봄학교 요리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이 만든 모듬전 ©엄윤주
추석 명절을 앞두고 늘봄학교 요리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이 만든 모듬전 ©엄윤주
키움센터에서 요리 수업 내내 “꼬치에 꽂는 게 재미있었어요.”, “호박과 햄에 무늬를 찍을 때가 가장 재미있었어요,”라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봄햇살 같은 미소를 엿볼 수 있었다. 교육이 학교 안에서만이 아니라 밖으로 이어지는 모습은 ‘늘 봄처럼 따뜻한 학교’라는 늘봄의 의미를 잘 보여 주는 듯했다. 

모쪼록 올 하반기 시작된 ‘서울형 늘봄+‘가 성공적인 늘봄학교 안착에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협력하여 질 높은 초등교육을 제공하는 ‘서울형 늘봄+’ ©엄윤주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협력하여 질 높은 초등교육을 제공하는 ‘서울형 늘봄+’ ©엄윤주

서울형 늘봄+

○ 대상 : 초등학교 1학년
○ 신청 : 02-2133-5052, 5053 (늘봄학교지원팀)

시민기자 엄윤주

서울 토박이 숲해설가 입니다. 숲을 즐겨 찾는 저를 따라 서울의 초록 숲 산책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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