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과 한 발 더 가까워지다…서울시립미술관 무료 전시 추천
발행일 2024.10.07. 13:00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을 매체 간 연결과 결합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내는 이 전시는 본관과 분관 등 4곳에서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기획전이다.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하니 각 작품의 의미가 한층 더 깊이 와닿았다.
전시에서는 회화, 드로잉, 설치미술,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기술과 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매체의 다층적 구조를 탐색하며, 올드미디어와 뉴미디어, 가상과 현실, AI와 신체 사이의 관계를 조명한다. 작품과 작품, 세대와 세대, 사조와 사조가 서로 연결되도록 배치된 전시공간은 현대미술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1층에서는 현재와 미래를, 2층과 3층에서는 과거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서울시립미술관의 이번 소장품 전시는 변화하는 현대 미술의 흐름에 발맞춰 디지털 미디어,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새로운 기술과 사회적 변화를 반영하여 소장품의 활용 가능성을 새롭게 모색하고 있다.
그 가운데 특히 현관 입구에 설치된 이원우 작가의 <세상에서 가장 진실한 입 2024>가 눈길을 끌었다. 영화 <로마의 휴일>의 트레비 분수 옆 진실의 입 석상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이 작품은, 익숙한 현실에 살짝 균열을 내며 관객의 동선을 작품으로 끌어들여 새로운 장소 인식을 일깨운다. 매달 첫째, 셋째 금요일에는 이원우 작가의 퍼포먼스 <당신의 진실을 아름답게 만드세요>가 진행되어 관객들이 자신의 진실을 아름답게 표현할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를 둘러보며, 기후 위기와 자본주의의 종말을 반영한 예술가들의 질문이 끝없이 이어지는 정원의 길을 걸은 것처럼 느껴졌다. 그들은 예술을 통해 우리에게 끊임없이 묻고 또 묻고 있었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끝없이 갈라지는 세계의 끝에서' 전시
○ 기간 : 2024년 08월 22일(목) ~ 11월 17일(일)
○ 관람시간 : 화 ~금요일 10:00 ~ 20:00 (매주 금요일 서울 문화의밤 운영, 21:00까지), 토, 일, 공휴일 3월~10월 10:00~19:00/ 11월~2월 11:00 – 18:00
※ 10월 1일(화)은 임시공휴일), 매주 월요일 정기휴관,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정상 개관
※ 운영시간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 서울시립미술관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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