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정식 종목 된 브레이킹 미리 보기 ‘서울비댄스페스티벌’

시민기자 조송연

발행일 2024.06.14. 10:03

수정일 2024.06.14. 16:41

조회 702

지난 7일과 8일, 노들섬에서 서울비댄스페스티벌이 열렸다. ⓒ조송연
지난 7일과 8일, 노들섬에서 서울비댄스페스티벌이 열렸다. ⓒ조송연

서울시는 내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이라는 도시를 즐길 수 있도록 ‘매력특별시 서울’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세계인 누구나, 살고 싶고, 찾아오고 싶은 도시를 만들고자 새로운 서울 도시브랜드인 ‘Seoul my Soul’을 만들었으며, 다양한 관광지를 소개하고, 프로그램과 행사를 열고 있다.

매력특별시 서울을 위해 서울문화재단은 다양한 축제를 기획, 운영하고 있다. 2004년에 출범해 올해 성인이 된 서울문화재단은 ‘문화와 예술로 행복한 서울 만들기’라는 미션 아래, 사계절에 맞는 축제를 모아 ‘아트페스티벌_서울’을 만들었다. 아트페스티벌_서울은 서울문화재단의 대표 예술축제를 모은 통합 브랜드로서, 서울을 대표하는 예술축제들을 사계절에 맞게 편성했다. ☞ [관련 기사] 심장 쫄깃해지는 '서커스'의 맛! 아트페스티벌에서 즐기세요
서울비댄스페스티벌 ⓒ조송연
서울비댄스페스티벌 ⓒ조송연

2024년 아트페스티벌_서울은 거리예술과 발레, 오페라와 같은 순수예술, 스트리트댄스, 인디음악, K-Pop에 이르는 대중예술까지 다양한 장르로 확대됐다. 총 9개의 예술축제는 노들섬을 중심으로 서울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데, 여름의 시작은 ‘서울비댄스페스티벌’이 열었다. 서울비댄스페스티벌은 지난 2년간 열렸던 ‘서울비보이페스티벌’을 확대, ‘B.DANCE SEOUL’로 이름 지은 것이다.

지난 6월 7일과 8일, 노들섬에서 진행한 서울비댄스페스티벌을 다녀왔다. ‘당신을 춤추게 할 Beat & Bounce’라는 슬로건 아래, 스트리트 댄스 경연, 힙합 뮤지선 공연, 부스 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했다.
멋진 브레이킹 댄스 공연이 진행됐다. ⓒ조송연
멋진 브레이킹 댄스 공연이 진행됐다. ⓒ조송연

먼저, 부스가 특별했다. 7일에는 총 4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첫째, '스케이트보드 파크존'에서는 전문가의 강습과 함께 스케이트보드 타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초보자라면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스케이트보드를 전문가와 함께 쉽게 익힐 수 있었다.

둘째, ‘힙합’의 상징, 그라피티(graffiti)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있었다. 그라피티는 공공장소에 그림이나 글자를 그리는 행위를 말한다. 예술적인 목적으로 일부 지자체에서 벽화를 그라피티로 만들기도 했다. 이 부스에서는 스프레이를 통해 작품을 만들어 보는 체험을 했다.

셋째, 인스턴트 셀프 타투와 토퍼 부채 만들기 체험 부스다. 최근 타투를 즐기는 MZ가 많다. 다양한 도안 중 하나를 선택해 본인이 직접 일회용 타투를 붙임으로서 타투를 만들었다. 옆에 있었던 토퍼 부채 만들기는 ‘꾸미기’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였다.
셀프 타투 부스 ⓒ조송연
셀프 타투 부스 ⓒ조송연
브레이킹 댄스 관련 브랜드 제품 판매 부스 ⓒ조송연
브레이킹 댄스 관련 브랜드 제품 판매 부스 ⓒ조송연

부스를 뒤로 하고, 무대가 있는 노들섬 잔디마당으로 향했다. 벌써 수많은 시민들이 스트리트 댄스를 보기 위해 자리를 채웠다. 이날 본 공연은 밴드 브레이킹 심포닉 공연인터내셔널 브레이킹 크루 배틀(International Breaking Crew Battle)이었다. 속칭 ‘브레이킹’이라고도 불리는 이 공연은 ‘파리올림픽’ 전초전이기도 하다. 이는 이번 여름에 열리는 파리 올림픽 정식종목에 ‘브레이킹’이 신설됐기 때문이다.
  • 그라비티 전시도 함께 열렸다. ⓒ조송연
    그라비티 전시도 함께 열렸다. ⓒ조송연
  • 마치 미국과 영국 등 유럽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조송연
    마치 미국과 영국 등 유럽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조송연
  • 그라비티 전시도 함께 열렸다. ⓒ조송연
  • 마치 미국과 영국 등 유럽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조송연

브레이킹은 힙합 음악에 맞춰 춤추며 승부를 겨루는 공연으로, 오직 ‘춤 실력’으로만 승자를 평가한다. 이번 브레이킹 배틀에는 유럽을 대표하는 브레이킹 팀 ‘더 러거즈’, ‘레지팀 오브스트럭션’과 함께 국내 5개 팀(바모스 크루, 소울번즈, 엠비크루, 와일드 크루, 플라톤, 플로어 에딕츠)이 참여했다.

8강을 시작으로 4강과 결승까지, 작열하는 태양 아래 진행된 경기는 어느덧 노을이 지고 끝났다. 힙합 음악에 맞춰 즉석으로 춤을 뽐내는 실력에 시민들은 박수갈채를 보냈고, 크루들은 손짓하며 박수와 함성을 유도하기도 했다.
브레이킹 댄스 공연 ⓒ조송연

이날 브레이킹 공연을 본 김정연 씨는 “직접 비보잉 공연을 보는 것은 처음”이라며 크루들의 비보잉을 놀라워 했다. 또한 “무대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온 크루들의 비보잉도 매력적이었다”고 전했다.

평소 비보잉을 좋아해 공연을 자주 봤다는 이하윤 씨는 “노들섬에서 브레이킹 댄스 공연 소식을 듣고 달려왔다”며 “서울 한복판에서 이런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고, 더 많은 비보잉 공연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유럽을 대표하는 여러 브레이킹 팀이 참여했다. ⓒ조송연
    유럽을 대표하는 여러 브레이킹 팀이 참여했다. ⓒ조송연
  • 파리 올림픽 정식종목에 브레이킹이 신설됐다. ⓒ조송연
    파리 올림픽 정식종목에 브레이킹이 신설됐다. ⓒ조송연
  • 브레이킹은 힙합 음악에 맞춰 춤추며 승부를 겨룬다. ⓒ조송연
    브레이킹은 힙합 음악에 맞춰 춤추며 승부를 겨룬다. ⓒ조송연
  • 오직 ‘춤 실력’으로만 승자를 평가한다. ⓒ조송연
    오직 ‘춤 실력’으로만 승자를 평가한다. ⓒ조송연
  • 브레이킹 댄스 공연에 참가한 크루들의 비보잉 ⓒ조송연
    브레이킹 댄스 공연에 참가한 크루들의 비보잉 ⓒ조송연
  • 유럽을 대표하는 여러 브레이킹 팀이 참여했다. ⓒ조송연
  • 파리 올림픽 정식종목에 브레이킹이 신설됐다. ⓒ조송연
  • 브레이킹은 힙합 음악에 맞춰 춤추며 승부를 겨룬다. ⓒ조송연
  • 오직 ‘춤 실력’으로만 승자를 평가한다. ⓒ조송연
  • 브레이킹 댄스 공연에 참가한 크루들의 비보잉 ⓒ조송연

파리올림픽 전초전처럼 크루들의 실력이 탁월했고, 놀라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던 서울비댄스페스티벌. 단순히 춤을 떠나 다양한 힙합 음악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있어 노들섬에서 힙합과 비보잉, 댄스까지 모두 즐길 수 있었다.

앞으로 계속되는 서울문화재단의 아트페스티벌_서울. 6월 28~29일 진행할 ‘서울스테이지 2024 in 노들섬_인디음악 공연, 8월 6~11일 열리는 ‘문화가 흐르는 예술섬 노들_케이팝 특별주간’을 비롯해 ‘서울거리예술축제’, ‘한강노들섬클래식’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지니 기대해도 좋겠다. 아트페싀티벌_서울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해 보자.

시민기자 조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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