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도 'DDP 봄축제'는 막을 수 없었다!

시민기자 김민지

발행일 2024.05.09. 09:06

수정일 2024.05.13. 10:39

조회 865

어린이날을 포함한 황금 연휴의 마지막 날, 내내 비가 내려 아이와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SNS를 통해 DDP 봄축제가 열린다는 것을 보고 방문하게 되었다. ‘비가 와도 즐길 거리가 많을까?’ 이동하는 내내 고민이 되었다.

어라? 비 와도 좋아~

10시에 맞춰 도착하니 비는 출발할 때보다 더 거세졌다. 하지만 거센 비도 DDP 봄축제의 열기를 막을 수는 없었다. 가장 먼저 보였던 DDP 10주년을 기념하는 판다 조형물 앞에는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줄 서있었다. 비 오는 DDP는 운치 있는 느낌이라 좋았다.

색종이와 동물 모양으로 이루어진 디자인 놀이터는 비가 와서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진 않았지만, 봄꽃 같은 색깔을 뽐내고 있어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졌다. 바닥에는 봄축제가 열리는 장소를 알려주는 이정표가 알록달록하게 적혀 있었다. 비가 많이 왔던 오전 시간에는 이정표를 따라 친환경 목재 놀이터로 이동해 보았다.
  • 대형 판다 조형물에서 기념 사진 찍는 사람들 ⓒ김민지
    대형 판다 조형물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 사람들 ⓒ김민지
  • 색종이와 동물을 주제로 한 디자인 동물원 ⓒ김민지
    색종이와 동물을 주제로 한 디자인 동물원 ⓒ김민지
  • 대형 판다 조형물에서 기념 사진 찍는 사람들 ⓒ김민지
  • 색종이와 동물을 주제로 한 디자인 동물원 ⓒ김민지

실내에서 즐기는 다양한 옛 놀이와 이벤트

실내에 위치한 목재놀이터에는 옛날 놀이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컬링, 개구리 높이 뛰기, 낚시 등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나온 아이들은 놀이에 빠져 시간 가는 줄을 모르는 모양이었다. 아이와 함께 놀이를 하며 들어보니 중학생 정도 되어 보이는 한 아이는 핸드폰 게임보다 훨씬 재밌다며 옛날 놀이에 푹 빠진 듯했다.

디자인쇼룸에서는 11시부터 기업과 연계한 활동이 진행되었다. 농심에서는 너구리 가면을 만들고 사진을 찍고, 주사위를 던져 농심의 시그니처 제품들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었고, 현대백화점인터넷면세점에서는 캡슐 뽑기 이벤트를 진행했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참여 가능한 이벤트라 표정에는 모두들 미소가 가득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존에서는 타투 이벤트부터 SNS 업로드 이벤트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아이들의 손에는 선물이 가득했다. 딸 아이는 아기상어 키링을 선물받았다.
  • 목재놀이터에서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놀이를 즐겼다. ⓒ김민지
    목재놀이터에서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놀이를 즐겼다. ⓒ김민지
  • 너구리 가면을 꾸며 사진을 찍고, 주사위를 굴려 컵라면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김민지
    너구리 가면을 꾸며 사진을 찍고, 주사위를 굴려 컵라면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김민지
  • 현대백화점인터넷면세점에서 진행 중인 캡슐 뽑기 행사 ⓒ김민지
    현대백화점인터넷면세점에서 진행 중인 캡슐 뽑기 행사 ⓒ김민지
  • 캐릭터 타투를 하고 있는 아이들 ⓒ김민지
    캐릭터 타투를 하고 있는 아이들 ⓒ김민지
  • 목재놀이터에서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놀이를 즐겼다. ⓒ김민지
  • 너구리 가면을 꾸며 사진을 찍고, 주사위를 굴려 컵라면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김민지
  • 현대백화점인터넷면세점에서 진행 중인 캡슐 뽑기 행사 ⓒ김민지
  • 캐릭터 타투를 하고 있는 아이들 ⓒ김민지

DDP 벌룬쇼 즐길 준비 됐나요?

비가 살짝 멎은 상태라 외부로 나가보니 아이들과 어른들의 함성소리가 가득했다. 발걸음을 재촉해 이동해 보니 벌룬쇼가 한창이다.

진행자는 멋진 솜씨로 대형 풍선을 뚝딱 만들어서 가장 함성이 크고 호응이 좋은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수줍음이 많은 아이는 대형 풍선은 받을 수 없었지만, 벌룬쇼 양 옆쪽에서도 풍선을 만들어 나누어 주었기 때문에 서운하지 않았다.
  • 풍선을 만들며 퍼포먼스를 하는 진행자를 향해 관중이 호응하고 있다. ⓒ김민지
    풍선을 만들며 퍼포먼스를 하는 진행자를 향해 관중이 호응하고 있다. ⓒ김민지
  • 벌룬쇼 양 옆쪽에서 아이들에게 풍선을 만들어주는 키다리 아저씨 ⓒ김민지
    벌룬쇼 양 옆쪽에서 아이들에게 풍선을 만들어주는 키다리 아저씨 ⓒ김민지
  • 풍선을 만들며 퍼포먼스를 하는 진행자를 향해 관중이 호응하고 있다. ⓒ김민지
  • 벌룬쇼 양 옆쪽에서 아이들에게 풍선을 만들어주는 키다리 아저씨 ⓒ김민지

캐릭터와 사진 찍고, 춤도 추고!

12시가 되자 캐릭터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 베베핀도 있었고, 서울의 상징인 해치도 나왔다. 캐릭터들은 악단의 연주에 맞춰 발걸음을 옮기며 아이들과 사진도 찍어주고 흥겹게 춤도 췄다. 특히 해치는 짧은 다리를 뽐내며 뒤뚱뒤뚱 걸어갔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아이들은 평소 영상으로만 보던 캐릭터를 만나니 한층 더 신이 난 모습이었다. 캐릭터 퍼레이드가 끝난 뒤 밖에 나오니 팝콘도 나누어 주고 있어 심심한 입을 달랠 수 있었다.
  • 아이들은 캐릭터 퍼레이드를 따라가며 매우 즐거워했다. ⓒ김민지
    아이들은 캐릭터 퍼레이드를 따라가며 매우 즐거워했다. ⓒ김민지
  • 해치는 귀여운 걸음걸이를 뽐내며 아이들에게 인기를 독차지했다. ⓒ김민지
    해치는 귀여운 걸음걸이를 뽐내며 아이들에게 인기를 독차지했다. ⓒ김민지
  • 방문객에게 팝콘을 나눠주고 있다. ⓒ김민지
    방문객에게 팝콘을 나눠주고 있다. ⓒ김민지
  • 아이들은 캐릭터 퍼레이드를 따라가며 매우 즐거워했다. ⓒ김민지
  • 해치는 귀여운 걸음걸이를 뽐내며 아이들에게 인기를 독차지했다. ⓒ김민지
  • 방문객에게 팝콘을 나눠주고 있다. ⓒ김민지

DDP, 내년 어린이날에도 잘 부탁해!

계속 내리는 비로 인해 봄축제는 축소 운영되었지만 아이들에게는 충분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비가 와서 DDP 동물버스와 푸드 스트리트는 즐길 수 없었지만,  지하철역 인근까지 볼거리가 이어졌다. 

지하철역으로 가기 위해 걸어가다가 DDP 마켓에서 만난 로봇 연주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로봇드러머 앤트와 친구들'이었는데 익숙한 노래인 <왕벌의 비행>을 들을 수 있어서 매우 반가웠다. 내년 어린이날에도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행사 가득한 DDP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DDP 마켓에서 만난 '로봇드러머 앤트와 친구들' ⓒ김민지
DDP 마켓에서 만난 '로봇드러머 앤트와 친구들' ⓒ김민지

시민기자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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