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 묻기도 눈치 보이는 스마트폰 사용법, '어디나지원단'에게 물어보세요!
발행일 2024.05.01. 13:57
‘어디나지원단’은 ‘어르신 디지털 나들이’의 줄임말로, 서울시 디지털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고령층에게 일대일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서울디지털재단의 대표 교육 사업이다.
어르신에게 디지털 교육을 하는 ‘어디나지원단 강사’도 만 55세 이상의 비슷한 연령대로 선발하여, 어르신 눈높이에 맞춰 교육한다. 지난 1~2월 모집을 통해 선발된 ‘2024년 어디나지원단 강사’는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간 어르신을 대상으로 일대일로 스마트폰 및 디지털 기기 교육을 진행한다. 선발된 어디나지원단 강사들은 디지털 분야의 '전문 자격증' 또는 '활동 이력'을 보유한 전문가들로, 퇴직 교사 등 교육업계 종사자·IT분야 경력자 등 다양한 경력과 자격을 갖추고 있다. ☞ [관련 기사] 어르신이 어르신 눈높이로…디지털 강사 '어디나지원단' 모집
이번에 ‘어디나지원단 강사’로 활동해 보니, 집합교육과는 다르게 일대일 지도를 통해 세심하게 교육생의 속도를 살피며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대부분 고령층인 교육생들이라 친절하게 반복 학습을 통해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했다.
4월 29일 오전 10시, 디지털 역량 강화 세션을 위해 회현동 주민센터 2층 카페에 교육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배움에 늦은 때가 없듯 카페 안은 기대감으로 떠들썩했다. 수강생 중 곽우섭(71세) 어르신은 평소 폐가 약해 걸어오는 데 남들보다 훨씬 더 오래 걸리지만, 이렇게 수업이 있는 날은 "숨이 차도 이곳에 오는 것이 너무 기다려진다"고 말한다. "수업 시간에 배운 것은 수첩에 메모하고 배운 내용은 꼭 집에 가서 복습한다"고 했다.
오늘 교육 내용은 문자 보내기, 단체 문자 보내기, 초성 검색으로 받는 사람 추가하기, 유튜브 시청하는 방법과 어디나지원단 5분 클래스 시청하는 방법이었다.
바로 옆에서 수업하고 있는 이경준 강사와도 이야기를 나눠봤다. 이경준 강사는 "작년에는 디지털 배움터 강사로 활동했는데, 올해는 어디나지원단 강사로 활동한다"면서 "디지털 배움터에서는 1대 5로 그룹 수업을 했는데, 여기서는 일대일로 수업을 하니 자세하게 지도할 수 있어 더 좋다"고 말했다.
교육생 이흥재 어르신은 "3주째 교육을 받고 있는데, 강사가 친절해서 너무 좋고 쉽게 가르쳐 줘서 만족스럽다"고 했다. "그런데 집에 가서 해 보려고 하면 생각이 안 나니 어떡하냐"는 질문에 이경준 강사는 "당연하다"며 "모르면 다음 시간에 편한 마음으로 질문을 하라"고 했다. 디지털화로 빠르게 발전하는 세상에서 이러한 격려는 자신감과 회복력을 키우는 데 매우 중요하다.
사회 전반의 급격한 디지털화로 스마트폰,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은 큰 불편을 느낄 수 있는데 어디나지원단 활동을 통해 디지털 격차가 해소되는 것에 일조를 하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
어디나지원단 교육은 3월 25일부터 서울시 25개 전 자치구에서 진행한다. 각 자치구별 복지관, 경로당, 도서관 등이 포함된 '스마트 클리닉 센터'에서 무료로 교육받을 수 있으며, 교육 신청 또는 좀 더 자세한 사항은 콜센터(02-570-4690)로 문의하면 된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어르신이 어르신 눈높이로…디지털 강사 '어디나지원단' 모집
내 손안에 서울
-
스마트폰·키오스크 사용법 교육 '어디나지원단' 강사 모집
내 손안에 서울
-
어르신 위한 디지털 맞춤형 교육 '에듀테크 캠퍼스' 운영
내 손안에 서울
-
스마트폰 어려운 어르신, 전화로 무료 교육 신청하세요!
내 손안에 서울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