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얀 벚꽃으로 뒤덮인 가로수길에 고결한 자목련이 우아하게 폈다. ©이봉덕
- 노랗게 피어난 개나리가 당현천변 언덕을 수놓고 있다. ©이봉덕
- 당현천 옆 동네 아파트들도 모두 하얀 벚꽃을 품었다. ©이봉덕
- 꽃밭에 피어난 노란 개나리와 방울방울 빨간 튤립의 조화가 아름답다. ©이봉덕
- 화사하게 피어난 벚꽃 사이로 초록초록 산책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은 그림 속 주인공이 되었다. ©이봉덕
- 새하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당현천 풍경 ©이봉덕
꽃망울이 팡팡! 서울의 숨겨진 벚꽃 명소 '당현천' 산책길
발행일 2024.04.09. 15:30
봄이다, 봄. 따스한 봄 햇살에 눈이 부시다. 향기로운 봄바람은 살랑살랑 코끝에 머문다. 한 주간의 바쁜 일정을 마무리하고 주말 오후, 모자와 카메라를 챙겨 들고 아파트 옆 당현천을 찾았다. 중랑천이 만나는 합수부 근처 당현인도교에서 출발해 상계역 근처 불암교까지 찬찬히 걸었다. 매일 걸어 출근하는 어여쁜 산책길이지만, 오늘은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벚꽃과 함께 가로수길에 피어난 불그스레한 자목련, 우아한 자태에 가슴이 일렁인다. 노오란 개나리가 천변 언덕을 오밀조밀 수놓고 있다. 개울가 꽃밭에 애써 가꾼 튤립은 기적처럼 방울방울 피어난다. 아파트도, 산책길도, 온 동네가 새하얀 벚꽃 세상이다.
벚꽃과 함께 가로수길에 피어난 불그스레한 자목련, 우아한 자태에 가슴이 일렁인다. 노오란 개나리가 천변 언덕을 오밀조밀 수놓고 있다. 개울가 꽃밭에 애써 가꾼 튤립은 기적처럼 방울방울 피어난다. 아파트도, 산책길도, 온 동네가 새하얀 벚꽃 세상이다.
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산책 명소, 당현천
당현천(堂峴川)은 서울시 노원구의 수락산에서 발원해 중랑천으로 합류하는 생태하천이다. 상계동과 중계동의 경계선을 따라 동쪽에서 서쪽으로 4km 길이를 사선으로 흐른다. 10여 개 다리(차도‧인도교)와 자그마한 나무다리, 곳곳에 정겨운 징검다리로 이어진다.
사시사철 어여쁘게 꽃단장하고 다채로운 문화 행사로 시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힐링 공간이자 산책 명소, 당현천이다. 시민들은 가족이나 친구, 연인, 애완동물과 때론 호젓하게 산책하거나, 자전거로 쌩쌩 달리는 그림 같은 풍경이 매번 펼쳐진다.
또한 생태하천 당현천은 물고기들이 많이 살고 있다. 동일로가 지나는 당현1교 밑 나무다리에는 "물 반, 고기 반"이라는 말처럼 붕어와 잉어를 항상 볼 수 있고, 하천을 따라 거닐면 오리와 쇠백로, 왜가리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지난 주말 3월 30일에는 당현천에서 '2024년 찾아가는 오케스트라, 당현천 벚꽃 음악회'가 열렸다. 고품격 음악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노원의 대표적 야외 문화 공연이다.
심금을 울리는 선율은 파란 봄 하늘에 높이 울려 퍼졌다.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방성호) ‘마블 주제곡 메들리’ 연주로 무대를 열었다. 감미로운 목소리 소프라노 심규연의 ‘아름다운 나라’, 뮤지컬 배우 최정원의 불멸의 사랑 노래 '사랑의 찬가'는 청중의 가슴을 울렸다. 관객 사이로 깜짝 등장한 김성훈의 색소폰 연주 'We Are The Champions'는 음악회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소리꾼 장사익과 심규연 소프라노가 부른 노래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듣던 관객들은 순수한 사랑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마지막 무대 소리꾼 장사익의 ‘찔레꽃’, ‘동백 아가씨’, ‘봄날은 간다’의 열창이 이어졌고 뛰어난 가창력과 애잔한 멜로디는 가슴을 파고들었다. 연주가 끝날 때마다 환호와 박수로 청중은 열광했다.
서울 노원구에 소재한 동네 산책 명소 당현천은 사시사철 각양각색 주제로 꽃 단장하며 늘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 봄이 되면 벚꽃 음악회를 시작으로 여름 물 축제, 가을 노원 달빛산책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연이어 열린다.
'벚꽃 엔딩'을 흥얼거리며 모처럼 동네 산책길을 한가로이 걸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는 말이 실감 났다.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어여쁜 당현천이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았다. 시민에게 가깝게 다가오는 다채로운 문화 정책으로 시민이 행복한 힐링 도시이자 문화 도시, 서울이다.
사시사철 어여쁘게 꽃단장하고 다채로운 문화 행사로 시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힐링 공간이자 산책 명소, 당현천이다. 시민들은 가족이나 친구, 연인, 애완동물과 때론 호젓하게 산책하거나, 자전거로 쌩쌩 달리는 그림 같은 풍경이 매번 펼쳐진다.
또한 생태하천 당현천은 물고기들이 많이 살고 있다. 동일로가 지나는 당현1교 밑 나무다리에는 "물 반, 고기 반"이라는 말처럼 붕어와 잉어를 항상 볼 수 있고, 하천을 따라 거닐면 오리와 쇠백로, 왜가리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지난 주말 3월 30일에는 당현천에서 '2024년 찾아가는 오케스트라, 당현천 벚꽃 음악회'가 열렸다. 고품격 음악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노원의 대표적 야외 문화 공연이다.
심금을 울리는 선율은 파란 봄 하늘에 높이 울려 퍼졌다.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방성호) ‘마블 주제곡 메들리’ 연주로 무대를 열었다. 감미로운 목소리 소프라노 심규연의 ‘아름다운 나라’, 뮤지컬 배우 최정원의 불멸의 사랑 노래 '사랑의 찬가'는 청중의 가슴을 울렸다. 관객 사이로 깜짝 등장한 김성훈의 색소폰 연주 'We Are The Champions'는 음악회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소리꾼 장사익과 심규연 소프라노가 부른 노래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듣던 관객들은 순수한 사랑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마지막 무대 소리꾼 장사익의 ‘찔레꽃’, ‘동백 아가씨’, ‘봄날은 간다’의 열창이 이어졌고 뛰어난 가창력과 애잔한 멜로디는 가슴을 파고들었다. 연주가 끝날 때마다 환호와 박수로 청중은 열광했다.
서울 노원구에 소재한 동네 산책 명소 당현천은 사시사철 각양각색 주제로 꽃 단장하며 늘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 봄이 되면 벚꽃 음악회를 시작으로 여름 물 축제, 가을 노원 달빛산책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연이어 열린다.
'벚꽃 엔딩'을 흥얼거리며 모처럼 동네 산책길을 한가로이 걸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는 말이 실감 났다.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어여쁜 당현천이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았다. 시민에게 가깝게 다가오는 다채로운 문화 정책으로 시민이 행복한 힐링 도시이자 문화 도시, 서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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