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꽃이 피었습니다" 독립운동의 정신 살아 숨쉬는 장소들

시민기자 김미선

발행일 2024.03.04. 10:00

수정일 2024.03.04. 17:16

조회 647

제105주년 3·1절, 나라에 대한 마음을 국민이 지켜갑니다. ⓒ김미선
제105주년 3·1절, 나라에 대한 마음을 국민이 지켜갑니다. ⓒ김미선

전국 방방곡곡에서 재현된 만세삼창 ‘대한독립 만세! 만세! 만세!’ 태극 물결로 물든 하루였다.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로 쌀쌀한 날씨였지만, 삼일절 기념식이 열린 탑골공원에는 많은 시민들이 모여 그날의 함성을 함께 했다.
  • 기수단은 3·1 독립운동 당시 사용되었던 모양의 대형 태극기를 들고 있다. ⓒ김미선
    기수단은 3·1 독립운동 당시 사용되었던 모양의 대형 태극기를 들고 있다. ⓒ김미선
  • 대형 태극기를 든 기수단은 팔각정까지 이동했다.. ⓒ김미선
    대형 태극기를 든 기수단은 팔각정까지 이동했다.. ⓒ김미선
  • 기수단이 든 태극기는 3·1 독립운동 당시의 태극기를 재현했다. ⓒ김미선
    기수단이 든 태극기는 3·1 독립운동 당시의 태극기를 재현했다. ⓒ김미선
  • 제105주년 3·1절 기념식 및 탑골공원 개선사업 선포식을 진행했다. ⓒ김미선
    제105주년 3·1절 기념식 및 탑골공원 개선사업 선포식을 진행했다. ⓒ김미선
  • 기수단은 3·1 독립운동 당시 사용되었던 모양의 대형 태극기를 들고 있다. ⓒ김미선
  • 대형 태극기를 든 기수단은 팔각정까지 이동했다.. ⓒ김미선
  • 기수단이 든 태극기는 3·1 독립운동 당시의 태극기를 재현했다. ⓒ김미선
  • 제105주년 3·1절 기념식 및 탑골공원 개선사업 선포식을 진행했다. ⓒ김미선

탑골공원

3월 1일(금) 오후 2시, 탑골공원에서는 ‘희망찬 탑골공원 역사의 새길이 열리다’라는 슬로건으로 제105주년 3·1절 기념식 및 탑골공원 개선사업 선포식을 진행했다. 3·1 독립운동 당시 사용되었던 모양의 대형 태극기를 든 기수단은 탑골공원 입구에서부터 팔각정까지 이동했다. 기수단의 뒤를 이어 이승만 전대통령의 자부, 정재용 선생의  손자, 증손자 등이 미래세대 어린이들과 손을 잡고 함께 입장했다. 
  • 청년 독립운동가와 정재용 선생과 증손자가 함께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김미선
    청년 독립운동가와 정재용 선생과 증손자가 함께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김미선
  • 탑골공원에서는 독립선언서를 확인할 수 있다. ⓒ김미선
    탑골공원에서는 독립선언서를 확인할 수 있다. ⓒ김미선
  • 청년 독립운동가와 정재용 선생과 증손자가 함께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김미선
  • 탑골공원에서는 독립선언서를 확인할 수 있다. ⓒ김미선

이번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정재용 선생의 모습을 구현하고, 독립선언서 낭독을 재현했다. 조국의 독립을 염원한 청년 독립운동가와 정재용 선생의 증손자가 함께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순간은 가슴 벅찬 시간이었다. 기미년 독립운동 당시 그날 그 자리에 있는 듯했다. 이렇게 시작된 3·1 만세운동은 전국으로 퍼졌고, 온 나라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게 되었을 것이다.
담장을 일부를 허무는 퍼포먼스, ‘처음 모습 그대로 탑골공원이 돌아옵니다’ 글귀가 나타났다. ⓒ김미선
담장 일부를 허무는 퍼포먼스, ‘처음 모습 그대로 탑골공원이 돌아옵니다’ 글귀가 나타났다. ⓒ김미선

더불어 담장을 허물고 127년 전 모습을 복원하기 위한 탑골공원 개선사업 선포식을 진행했다. 낙원상가 쪽에 위치한 서문 인근 담장 일부를 허무는 퍼포먼스가 진행되었고, ‘처음 모습 그대로 탑골공원이 돌아옵니다’라는 글귀가 나타났다. 시간이 지나고, 역사적 가치를 되살려 시민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질 계획이다. 
  • 뮤지컬 영웅의 삽입곡 ‘그날을 기약하며’ 기념공연이 이어졌다. ⓒ김미선
    뮤지컬 영웅의 삽입곡 ‘그날을 기약하며’ 기념공연이 이어졌다. ⓒ김미선
  • 조국의 독립을 목표로 모두가 함께 외친 만세삼창을 외쳤다. ⓒ김미선
    조국의 독립을 목표로 모두가 함께 외친 만세삼창을 시민들이 재현했다. ⓒ김미선
  • 뮤지컬 영웅의 삽입곡 ‘그날을 기약하며’ 기념공연이 이어졌다. ⓒ김미선
  • 조국의 독립을 목표로 모두가 함께 외친 만세삼창을 외쳤다. ⓒ김미선

독립운동가들께서 국권회복을 위해 걸어 온 애국의 길을 계승하여 다함께 밝은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자라는 의미로 뮤지컬 영웅의 삽입곡 ‘그날을 기약하며’ 기념공연이 이어졌다. 삼일절 노래가 공원에 울려 퍼지고, 조국의 독립을 목표로 모두가 함께 외친 만세삼창으로 행사는 마무리 되었다. 탑골공원에서 나와 독립운동의 성지, 국가지정 문화재 효창공원으로 발길을 옮겼다.
  • 한일애국단 제1호 단원인 ‘이봉창 의사 역사울림관’을 관람을 한다. ⓒ김미선
    한일애국단 제1호 단원인 ‘이봉창 의사 역사울림관’을 관람했다. ⓒ김미선
  • 이봉창 의사의 사진을 바탕으로 제작한 흉상을 마주한다. ⓒ김미선
    이봉창 의사의 사진을 바탕으로 제작한 흉상을 마주한다. ⓒ김미선
  • 역사울림관 방문을 기념할 수 있는 기념티켓을 발행해본다. ⓒ김미선
    역사울림관 방문을 기념할 수 있는 기념티켓을 발행해본다. ⓒ김미선
  • 백범기념관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이봉창 의사 동상을 만날 수도 있다. ⓒ김미선
    백범기념관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이봉창 의사 동상을 만날 수도 있다. ⓒ김미선
  • 한일애국단 제1호 단원인 ‘이봉창 의사 역사울림관’을 관람을 한다. ⓒ김미선
  • 이봉창 의사의 사진을 바탕으로 제작한 흉상을 마주한다. ⓒ김미선
  • 역사울림관 방문을 기념할 수 있는 기념티켓을 발행해본다. ⓒ김미선
  • 백범기념관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이봉창 의사 동상을 만날 수도 있다. ⓒ김미선

이봉창 의사 역사울림관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 1번 출구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이봉창 의사 역사울림관’을 방문했다. 내부로 들어서면 한일애국단 제1호 단원인 이봉창 의사의 사진을 바탕으로 제작한 흉상을 마주한다. 동경의거 당시의 모습을 3인칭 시점으로 바라보며 그날의 풍경을 마주한다. 관람을 마치고 역사울림관 방문을 기념할 수 있는 기념티켓을 발행해본다. 이곳에서는 근무하고 있는 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공간을 관람할 수도 있다. 작은 공간이지만, 알찬 내용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백범기념관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이봉창 의사 동상을 만날 수도 있다.
  • 공원 입구에는 나무마다 소형 태극기가 빼곡이 걸려 있다. ⓒ김미선
    공원 입구에는 나무마다 소형 태극기가 빼곡이 걸려 있다. ⓒ김미선
  • 효창공원 의열문 앞까지 태극기가 물결을 넘실거린다. ⓒ김미선
    효창공원 의열문 앞까지 태극기 물결이 넘실거린다. ⓒ김미선
  • 공원 입구에는 나무마다 소형 태극기가 빼곡이 걸려 있다. ⓒ김미선
  • 효창공원 의열문 앞까지 태극기가 물결을 넘실거린다. ⓒ김미선

효창공원 의열사

용산구는 삼일절을 기념해 독립운동의 성지인 효창공원 일대에 태극기 거리를 조성했다. 효창공원으로 향해 가는 도로변 가로등에는 대형 태극기가 펄럭이고, 공원 입구에는 나무마다 소형 태극기가 빼곡이 걸려 있다. 멀리서 바라보면 때 이른 벚꽃이 핀 것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다. 3일(일)까지만 볼 수 있는 풍경이라는 것이 아쉬웠다.
백범 김구 선생과 임시정부 요인, 3인의 의사 등 독립운동과 임시정부에 헌신한 선열들의 영정을 모셨다. ⓒ김미선
백범 김구 선생과 임시정부 요인, 3인의 의사 등 독립운동과 임시정부에 헌신한 선열들의 영정을 모셨다. ⓒ김미선

효창공원 의열문으로 들어가 위쪽으로 조금 걸다보면 조국의 독립을 위해 피와 땀방울을 바친 애국선열들의 영정을 모신 합동 사당인 의열사가 있다. 백범 김구 선생과 임시정부 요인, 3인의 의사 등 독립운동과 임시정부에 헌신한 선열들이다. 이곳에서는 매년 임시정부 수립일(1919년 4월 13일) 또는 환국일(1945년 11월 23일)에 맞춰 숭모제가 열린다고 한다. 나라 사랑과 자주독립 정신을 높이고, 넋을 추모하는 행사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을 듯했다. 의열사를 나와 오른쪽 문을 통해 공원을 나가면 백범김구기념관이 보인다.
  • 백범김구기념관 중앙홀에는 백범좌상이 있다. ⓒ김미선
    백범김구기념관 중앙홀에는 백범좌상이 있다. ⓒ김미선
  • 백범의 일대기와 역사적 사건부터 관람을 시작한다. ⓒ김미선
    백범의 일대기와 역사적 사건부터 관람을 시작한다. ⓒ김미선
  • 현충시설 기념관 안내’ 앱 다운로드 후 전시해설을 듣는다. ⓒ김미선
    ‘현충시설 기념관 안내’ 앱 다운로드 후 전시해설을 듣는다. ⓒ김미선
  • 백범김구기념관 중앙홀에는 백범좌상이 있다. ⓒ김미선
  • 백범의 일대기와 역사적 사건부터 관람을 시작한다. ⓒ김미선
  • 현충시설 기념관 안내’ 앱 다운로드 후 전시해설을 듣는다. ⓒ김미선

백범김구기념관

근현대사 역사박물관인 백범김구기념관으로 발길을 옮겼다. 백범 김구 선생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높은 문화를 가진 자주·민주·통일 조국을 건설하기 위해 일생을 바친 겨레의 스승이다. 상설전시관과 관람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중국 충칭 청사 MR 체험도 가능하다. 특히 ‘현충시설 기념관 안내’ 앱 다운로드 후 전시해설을 듣는다면 관람에 도움이 될 것이다. 삼일절을 맞이하여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정신과 삶을 다시 한번 상기하며 우리의 마음에 되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

탑골공원

○ 주소 : 서울 종로구 종로 99

이봉창 의사 역사울림관

○ 주소 : 서울 용산구 백범로 281-9
○ 운영시간 : 화요일~일요일 10:00 ~ 17:00 (점심시간 : 12:00 ~ 13: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
○ 문의 : 용산구 문화체육과 02-2199-7240

의열사

○ 주소 : 서울 용산구 효창원로 177-18
○ 운영시간 : 월~금 09:00~18:00
○ 휴관 : 토, 일, 공휴일
누리집
○ 문의 : 02-2199-8820

백범김구기념관

○ 주소 : 서울 용산구 임정로 26
○ 운영시간 :
- 3월~10일 : 화요일~일요일 10:00~18:00(입장마감 : 17:00)
- 11월~2월 : 화요일~일요일 10:00~17:00(입장마감 : 16:00)
○ 휴관 :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 추석, 기타 관장이 정하는 날
누리집
○ 문의 : 02-799-3400

시민기자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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