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DDP 서울라이트! 2024년 눈부신 빛과 함께 맞아볼까!

시민기자 박지영

발행일 2023.12.29. 11:00

수정일 2023.12.29. 13:15

조회 1,538

지난 12월 21일, 추운 날씨임에도 많은 시민들은 '서울라이트 DDP'의 개막식부터 본 영상 상영까지 함께 하며 행사를 즐겼다. ⓒ박지영
지난 12월 21일, 추운 날씨임에도 많은 시민들은 '서울라이트 DDP'의 개막식부터 본 영상 상영까지 함께 하며 행사를 즐겼다. ⓒ박지영

'서울라이트 DDP'가 지난 12월 21일 개막했다. 222m 초대형 미디어파사드쇼인 서울라이트 DDP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볼 때마다 압도적인 영상에 매료 당해 혼자 보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엔 개막일에 맞춰 70대인 어머니를 모시고 '서울라이트 DDP 2023 겨울' 축제에 다녀왔다. 장갑을 벗으면 바로 손이 곱을 듯한 추운 날씨임에도 보는 내내 핸드폰을 들어 영상을 찍으며 "멋있다"고 말씀하시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같이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 [관련 기사] 새해 카운트타운은 불꽃과 함께! '서울라이트 DDP' 21일 개막

압도감이 다른 '서울라이트 DDP 2023 겨울'

21일 당일 저녁엔 개막식을 시작으로 '서울라이트 DDP 2023 겨울' 첫 영상이 상영됐다. DDP 어울림마당엔 서울라이트 DDP 개막을 기다리는 시민들로 꽉 찼는데, 생각보다 많은 인파에 이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서울라이트 DDP에서 오후 6시부터 저녁 9시 30분까지 두 개의 영상이 30분 간격으로 5분에서 10분씩 번갈아 상영된다. 매 시간 정각에는 10분 동안 자이언트 스텝의 <디지털 아틀란티스>가 상영되는데, 이 작품은 AI 기술로 지구의 긴 역사를 학습하여 창조한 새로운 유토피아인 ‘디지털 아틀란티스’에서 기술을 통한 자연과 인간의 공존 감각을 일깨우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매 시 30분에는 서울라이트DDP와 쿠키런: 킹덤의 <크리스마스에는 쿠키를♬>이 5분간 상영되어, 쿠키 왕국에 찾아온 크리스마스의 달콤한 기쁨을 전하는 귀여운 쿠키들을 원 없이 볼 수 있다. 상영 장소는 아트홀, 뮤지엄, 디자인랩을 휘감은 전면 외벽 222m의 DDP외벽으로, 상영 범위가 넓어 도로변에서도 어울림마당에서도 이 영상들을 만날 수 있다.
222M의 외관에서 펼쳐지는 서울라이트DDP는 건물이 인접한 곳이라면 어디서든 잘 보였다. ⓒ박지영
222M의 외관에서 펼쳐지는 서울라이트DDP는 건물이 인접한 곳이라면 어디서든 잘 보였다. ⓒ박지영
영상이 외관에 화려하게 송출되자 발걸음을 재촉하던 시민들도 모두 멈춰 서서 영상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겼다. ⓒ박지영
영상이 외관에 화려하게 송출되자 발걸음을 재촉하던 시민들도 모두 멈춰 서서 영상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겼다. ⓒ박지영
영상에 대한 정보가 국문과 영문 큐알로 제공되어 모두가 쉽고 편하게 잘 즐길 수 있었다. ⓒ박지영
영상에 대한 정보가 국문과 영문 큐알로 제공되어 모두가 쉽고 편하게 잘 즐길 수 있었다. ⓒ박지영
압도적인 영상 효과에 때론 도심이 아닌 자연 속 어딘가라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박지영
압도적인 영상 효과에 때론 도심이 아닌 자연 속 어딘가라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박지영
다채로운 빛이 생성하는 이미지에 흠뻑 홀렸다. ⓒ박지영
다채로운 빛이 생성하는 이미지에 흠뻑 홀렸다. ⓒ박지영
압도적인 스케일에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모호했다. ⓒ박지영
압도적인 스케일에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모호했다. ⓒ박지영
어디서 어떤 면을 비춰도 그 하나하나가 주는 임팩트가 강했다. ⓒ박지영
어디서 어떤 면을 비춰도 그 하나하나가 주는 임팩트가 강했다. ⓒ박지영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제대로 돋은 <크리스마스에는 쿠키를♬>. 하늘에서 실제 쿠키들이 떨어지는 듯 스릴 있었다. ⓒ박지영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제대로 돋은 <크리스마스에는 쿠키를♬>. 하늘에서 실제 쿠키들이 떨어지는 듯 스릴 있었다. ⓒ박지영
모든 연령과 국적의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져 시시각각 변화하는 영상을 담기에 분주했다. ⓒ박지영
모든 연령과 국적의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져 시시각각 변화하는 영상을 담기에 분주했다. ⓒ박지영

매 30분 단위로 영상이 나오기에 중간중간 쉬는 시간이 생기는데, 이땐 자리를 옮겨 보거나 실내 크리스마스 마켓에 들어가 잠시 몸을 녹였다 나오는 것도 방법이다. 당일에 가장 사람이 많이 모였던 곳은 어울림광장이었지만 도로변에도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원경을 한눈에 보려는 시민들도 많았다. 기자는 어울림광장에서 주로 봤는데 건축의 구조적 특징상 더 압도적이고 웅장하게 다가와 만족했다. 
영상이 잠시 쉬어갈 땐 외부에 설치된 난로에서 몸을 녹이거나 실내로 들어가 크리스마스 마켓 구경을 하면 된다. ⓒ박지영
영상이 잠시 쉬어갈 땐 외부에 설치된 난로에서 몸을 녹이거나 실내로 들어가 크리스마스 마켓 구경을 하면 된다. ⓒ박지영

실내에서도 펼쳐지는 DDP겨울 축제

실외에 서울라이트DDP가 있다면 실내에선 크리스마스 마켓이 있다. 12월 21일부터 30일까지 크리스마스와 연말감성 듬뿍 담긴 수공예품이 주를 이룬 DDP 크리스마스 마켓은, 다른 곳과 달리 실내에서 운영되어 아이들과 보기에도 부담이 없다. 평일에는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주말에는 오후 1시부터 9시까지라 구경할 시간도 넉넉하다. 알록달록 예쁜 색깔의 귀여운 소품들이 많아 시선을 많이 끌었는데, 구경할 거리가 적지 않고, 판매에도 적극적이라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실내에 마련된 크리스마스 마켓. 체험, 이벤트 참여, 물품 구매 모두 가능하다. ⓒ박지영
실내에 마련된 크리스마스 마켓. 체험, 이벤트 참여, 물품 구매 모두 가능하다. ⓒ박지영
실내 체험존. 크리스마스 장식을 만드는 체험 등이 진행됐다. ⓒ박지영
실내 체험존. 크리스마스 장식을 만드는 체험 등이 진행됐다. ⓒ박지영
마켓이 실내에 설치되어 편안하고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다. ⓒ박지영
마켓이 실내에 설치되어 편안하고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다. ⓒ박지영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하는 시민들. 예쁜 소품들이 많았다. ⓒ박지영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하는 시민들. 예쁜 소품들이 많았다. ⓒ박지영

마켓 외에도 실내에선 이벤트도 진행되었다. 행사 개막일인 12월 21일에는 어린이 화가 세 명이 그려주는 무료 초상화 이벤트가 두 차례, 룰렛을 돌려 과자를 얻을 수 있는 이벤트도 있었는데, 기자도 엄마와 함께 어린이 화가에게 초상화를 부탁하고 싶었지만, 대기줄도 길고, 어린이 화가들의 편안한 작업을 위해 이벤트 시간이 길지 않아 결국 소원을 이루진 못했다. 하지만 과자를 주는 이벤트엔 10여 분 줄을 서서 엄마와 함께 참여했는데, 꽝 없이 모두 과자를 뽑아서 좋았고, 참여하는 과정이 재밌어서 우리 순서가 지났음에도 한참 동안 다른 분들이 룰렛을 돌리는 걸 보며 행운을 빌었다. 줄만 서면 바로 참여가 가능해 오가던 시민들과 외국 방문객들이 많이 참여했고, 꽝이 나왔을 때도 과자를 주셔서 모두가 행복해하며 돌아갔다.
세 명의 어린이 화가가 그려주는 무료 초상화 이벤트. 아이들의 컨디션을 고려해  짧게 운영되었다. ⓒ박지영
세 명의 어린이 화가가 그려주는 무료 초상화 이벤트. 아이들의 컨디션을 고려해 짧게 운영되었다. ⓒ박지영
룰렛을 돌려 뽑히면 과자를 주는 이벤트가 인기가 많았다. ⓒ박지영
룰렛을 돌려 뽑히면 과자를 주는 이벤트가 인기가 많았다. ⓒ박지영

이외에도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체험들과 버스킹 공연 등이 있어 내내 북적였는데, 행사 외에도 먹고 보고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이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었다. 차분한 즐길 거리가 필요하다면 디자인랩과 뮤지엄, 갤러리 문 등에서 무료 전시가 진행 중이니 이를 참고해봐도 좋겠다.

쉬고, 먹고, 즐길 거리를 한 곳에서 할 수 있으니 가족과 함께 오면 더 좋은 서울라이트DDP의 이벤트는 리플릿에서도 계속된다. 리플릿엔 축제 내용도 잘 정리되어 있고, 영상 오디오 가이드도 바로 큐알QR로 연결할 수 있게 되어 유용할 뿐만 아니라 행사 리플릿을 들고 현대아울렛 동대문점이나, 두타를 찾으면 무료 음료나 카페 이용권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현재 DDP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유료 전시 할인도 성인권종에 한해 최대 30% 제공되니, 꼭 현장에서 리플릿을 잘 챙겨두자.
알찬 정보와 혜택이 많으니 현장에서 리플릿을 잘 챙겨두자. ⓒ서울라이트DDP
알찬 정보와 혜택이 많으니 현장에서 리플릿을 잘 챙겨두자. ⓒ서울라이트DDP

2024 새해맞이 카운트다운도 DDP에서

긴 코로나19의 그늘에서 벗어나 새로 맞는 청룡의 해 2024년을 남다르게 시작하고 싶다면, 2024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은 DDP를 추천한다. DDP는 공간이 넓기도 하지만, 실내외에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과도 잘 연결되어 접근성이 좋다. 사람이 많이 몰려도 주변 안전을 확보하며 어디서든 행사를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압도적 영상과 함께 화려하고 신나게 새해를 시작할 수 있어 기자도 일찌감치 사전예약을 마쳤다.
DDP에선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를 즐길 수 있다. ⓒDDP
DDP에선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를 즐길 수 있다. ⓒDDP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는 12월 31일 저녁 11시부터 1월 1일 새벽 1시 30분까지 진행되는데, 올해의 마지막 5분은 일러스트레이터 김잼의 <빅마치>로 보내고, 2024년의 첫 한 시간은 222M DDP외벽에 DJ Fenner와 퓨전 밴드 두 번째 달의 소리로 일렁이는 사운드 인터랙션 미디어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 2024년 오전 1시부터 30분 간 2024년 소원이 펼쳐질 예정이라고 하니, 2024년을 특별하게 시작하고 싶은 시민이라면 올해는 DDP에서 그 시작을 함께 해보는 것도 좋겠다.

서울라이트 DDP 2023 겨울

○ 진행일시 : 12월 21일~30일 18:00~22:00, 31일 18:00~2024년 1월 1일 01:30
○ 장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 281 DDP 전면 및 어울림광장(어울림광장 및 디자인거리 관람가능)
○ 관람비용 :무료
서울라이트 DDP 2023 겨울 오디오가이드
서울라이트DDP 누리집
○ 문의 : 02-2153-0000

DDP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 기간 : 12월 31일 23시~ 2024년 1월 1일 새벽 1시 30분
○ 장소 :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어울림광장 및 디자인거리

시민기자 박지영

시민의 입장에서 조금 더 가까이 서울을 들여다보는 시민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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