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가 올 때까지 '오들오들'은 멈춰! 이제는 온열의자로 따뜻하게!

서울청년크루 박나현

발행일 2023.12.18. 13:34

수정일 2023.12.18. 13:34

조회 1,545

서울시가 시민들이 겨울철 한파에도 따뜻하고 안전하게 서울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류소 내 온열의자 설치를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버스정류소 온열의자 설치율이 작년 기준 51.9%(’22)에서 1년 만에 29.5% 상승한 81.4%(’23)로 높아짐에 따라, 시민들이 체감하는 개선 효과도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버스정류소 온열의자 설치 사업은 겨울철, 환절기 등 버스 이용을 위해 머무르는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생활 밀착형 교통 서비스로, 전 연령에 걸쳐 시민 호응이 매우 높다.

필자는 실제 일반 정류소 의자와 온열의자의 온도 차이를 알아보고 온열의자를 이용하고 있는 시민에게 버스정류장 온열의자가 확대됐는데 이를 체감하는지, 온열의자 이용에 만족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물어봤다. 
나무의자 온도와 온열의자 온도

온열시스템이 도입돼있는 의자는 32도인 반면, 온열시스템이 없는 나무 의자는 온도 측정 조차 되지 않는 모습이다. 기자가 의자에 직접 앉아보고 손으로 만져 보았더니 차이가 더욱 크게 느껴졌으며 엉덩이만 따뜻해도 추워서 한껏 솟아있던 어깨가 많이 내려가는 것을 느꼈다. 
온열의자 온도

버스를 기다리며 온열의자를 이용하고 있던 대학생과 시민에게 정류장 온열의자에 대한 의견을 물어봤다. 한 대학생은 “작년까지만 해도 저희 학교 앞 정류장 의자에 ‘엉따’(온열시스템)가 없었는데 이번에 앉아보니까 새로 생긴 것 같더라고요. 추가된 것 같아요. 그리고 너무 추웠는데 앉으니까 좀 따뜻해져서 좋았어요”라고 했다. 또 한 시민은 “추울 때 버스정류장 의자에는 앉을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이제 만져보고 따뜻하면 앉아요. 따뜻하고 편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어서 좋아요”라고 말했다.

온열의자 설치율 확대 및 정류소 이용 환경 편의 증진은 약자와 함께하는 교통정책 실현을 위한 서울시의 대중교통 복지 중 하나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버스는 지역 곳곳을 연결하는 주요 대중교통 수단인 만큼, 어르신과 교통약자를 비롯한 시민들이 겨울철에도 대중교통을 따뜻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파 저감 시설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생활 속 필수적인 교통복지로 자리잡은 버스정류소 온열의자 설치를 통해 시민과 동행하는 민생 중심 교통정책 추진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는 지난 10월 현재 성북구를 포함한 3개 자치구는 설치 완료했으며 나머지 22개 자치구는 올해 안으로 100% 설치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따라 시민들은 늘어난 정류장 온열의자의 수를 체감하고 더욱 따뜻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이용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정류장 온열 의자 복지정책은 노약자, 어린이 등 교통약자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편의 증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버스를 기다리는 잠깐 동안이 너무 추운 시간이 아니라 지친 몸을 잠시 쉴 수 있는 시간,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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