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밭에서 책 읽기, 반려견과 수영하기 모두 환영! 뚝섬한강공원

시민기자 김미선

발행일 2023.09.05. 13:25

수정일 2023.11.08. 17:08

10월 28일까지 토요일마다 펼쳐지는 '책읽는 한강공원, 책-it out'. 매주 다른 주제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김미선

① 책읽는 한강공원

처서를 지나 9월이 시작되었지만 낮에는 다소 더운 날씨였다. 시민들은 한강공원 여기저기에 돗자리를 깔고 쉬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상반기 시범 운영했던 ‘책읽는 한강공원'이 9월 2일부터 뚝섬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한강을 찾는 시민 누구나 책을 꺼내 볼 수 있는 '책읽는 한강공원, 책-it out’ 행사가 매주 토요일 오후 12시부터 8시까지 열린다.

책을 읽을 수 있는 빈백 옆에는 바구니가 있어 책이나 휴대품을 보관할 수도 있다. ©김미선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2‧3번 출구로 나오면 기타 연주와 음악 소리가 울려 퍼지는 뚝섬한강공원 자벌레 앞 잔디광장에 알록달록 빈백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야외 도서관 영희네 문방구에는 다양한 책을 비치하여 시민들이 읽고 싶은 책을 자유롭게 골라 읽을 수 있도록 했다. 그 옆으로는 레트로 게임기가 설치돼 있어 추억의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잔디마당에는 연인, 가족, 친구를 위한 공간 '커플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모두의 공간 '리딩존'을 마련했다. 책과 빈백은 깨끗이 사용하고, 책을 다 읽었다면 서가로 반납해야 한다.

‘영희네 문방구’라는 간판을 내건 야외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서 읽을 수 있다. ©김미선

옛날 문방구 앞에서 볼 법한 게임기도 설치돼 있어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김미선

책읽는 한강공원 내 인디언 텐드에서 책을 읽어도 좋다. ©김미선

'체험존'에서는 미래를 여는 가상현실(VR) 체험을 할 수 있다. ‘도서 큐레이션 WITH 꽃피는 책’ 코너에서는 자연과 과학을 주제로 추천하는 30권의 도서를 소개하고 있어 책 고르는 어려움을 덜어준다. 어린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도록 에어바운스, 투호, 제기, 비석치기 등으로 '놀이존'을 만들어 책읽는 한강공원에서 더 신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가상현실(VR)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존이 운영 중이다. ©김미선

도서 큐레이션으로 자연과 과학 도서를 소개하고 있다. ©김미선

어린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놀이존도 마련됐다. ©김미선

물품대여소에서는 시민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다양한 독서 물품을 대여해 주고 있다. 햇볕을 가릴 수 있는 양산과 어둠이 내리면 조명을 밝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독서 랜턴 등을 대여할 수 있다. 특히 양산에는 서울시 새 도시 브랜드인 ‘Seoul, My Soul 마음이 모이면 서울이 됩니다’가 새겨져 있어 더욱 반가웠다. QR코드를 이용해 대여 정보를 작성하면 되고, 품목별 3개까지 대여가 가능하다.

물품대여소에서 양산과 독서 랜턴을 대여할 수 있다. ©김미선

'Seoul, My Soul' 서울시 새 브랜드가 새겨진 양산을 대여해 책을 읽고 있는 시민들 ©김미선

② 야외전시와 거리공연으로 감성 충전

뚝섬한강공원에선 책뿐 아니라 음악공연, 미술작품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어 더 좋다. 뚝섬한강공원 여기저기에서 특별한 조각 전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바로 세 번째 열리는 '2023 한강조각프로젝트'이다. ‘한강을 걷다’라는 주제로 펼쳐지는데 한강을 걸으며 전시된 조각 작품을 자연스레 접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한강의 빛, 소리, 바람, 물결, 사람 등의 소주제로 설치된 작품들을 마주할 수 있다. 야외 조각 전시는 10월 15일까지 이어진다.

'2023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 공연도 진행 중인데, 책읽는 한강공원 뚝섬과 여의도에서의 거리공연 시간과 프로그램은 서울거리공연 누리집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에선 낭만적인 가을 밤, 다양한 문화 공연과 불빛 캔버스로 밤하늘을 수놓는 '2023 한강불빛공연 드론라이트쇼'도 준비하고 있다. 9월 8일, 15일, 22일 3회간 진행될 예정이다. 수백여 대의 드론이 펼치는 화려한 불빛 쇼로 더욱 아름다운 한강의 밤하늘을 감상하게 될 것이다.

(※9월 15일 개최예정인 '2023 한강불빛공연(드론 라이트 쇼)'은 우천으로 연기 되었습니다. 추후 일정은 공식 인스타그램(@seouldroneshow_official)을 통해 안내할 예정입니다. 이용에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 출구로 나오면 <모란> 작품을 볼 수 있다. ©김미선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출구로 나오면 <모란> 작품을 볼 수 있다. ©김미선

한강을 거닐면서 <연결되어지고 있는 상태> 등 조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김미선

③ 한강 반려견 임시 수영장 및 뚝섬수영장 태닝장

요즘 뚝섬한강공원에 가면 좋을 이유는 또 있다. 바로 뚝섬 수영장에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한강 반려견 임시 수영장'을 운영하고 있다. 9월 2일부터 24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운영한다. 반려견 간 마찰을 줄이고,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중소형견과 중대형견이 이용할 수 있는 날이 다르다. 맹견과 질병이 있는 반려견은 입장을 제한하고 있다. 월‧수‧금‧일요일은 중소형견(체고 40cm 이하) 화‧목‧토요일은 중대형견(체고 40cm 이상)이 이용할 수 있다.

9월, 뚝섬한강공원 반려견 수영장이 임시로 개장했다. ©김미선

한강 반려견 임시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반려견들 ©김미선

한강 반려견 임시 수영장 입구에서 QR 스캔 후 신청서를 작성하고, 안전요원에게 보여준 후 입장할 수 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임시 수영장은 동물 등록과 광견병 접종이 완료된 반려견만 입장이 가능했다. 동반 인원이 있다면 각각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임시 수영장 운영 기간 동안 임시로 설치되어 있는 휴게시설, 셀프 목욕, 드라이 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물과 음료수를 제외한 음식물 반입은 불가하다.

뚝섬 수영장 태닝장도 개장했다. 기존 선베드와 파라솔이 설치된 태닝장을 9월 24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한강 반려견 임시 수영장 내 셀프 목욕 드라이 시설 ©김미선

시민 누구나 뚝섬 수영장 태닝장을 이용할 수 있다. ©김미선

뚝섬한강공원

○ 위치 : 서울 광진구 강변북로 2273
○ 누리집
○ 문의 : 02-3780-0521~4

2023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

○ 기간 : 2023. 4. 1.~11. 30.
○ 장소 : 서울도심 주요 장소
○ 요금 : 무료
○ 누리집

한강 반려견 임시 수영장

○ 기간 : 2023. 9. 2.~24.
○ 장소 : 뚝섬한강수영장
○ 운영시간 : 10:00 ~ 17:00
○ 요금 : 무료
○ 참가 방법 : 현장 방문(반려견 체고별 이용 요일 다름)
※ 월‧수‧금‧일요일 중소형견(체고 40cm 이하), 화‧목‧토요일 중대형견(체고 40cm 이상)
○ 문의 : 한국어질리티연합 운영본부 010-9542-0514

뚝섬한강수영장 태닝장

○ 기간 : 2023. 9. 1.~24.
○ 장소 : 뚝섬한강수영장
○ 운영시간 : 10:00 ~ 17:00
○ 요금 : 1만 원
○ 참가 방법 : 현장 방문(선착순 입장)
○ 문의 : 한성레포츠 02-755-4773

시민기자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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