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 타고 달리는 '홍제천 x 한강 자전거길 챌린지' 상쾌도 하다!

시민기자 강다영

발행일 2023.08.24. 10:31

수정일 2023.08.24. 13:54

조회 734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강다영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강다영

서대문구보건소와 함께하는 '홍제천 x 한강' 자전거길 챌린지에 참여했다. 챌린지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하여 자전거길을 달려보았다.

따릉이 1시간권을 구매하여 1시간마다 연장을 하는 방식으로 따릉이를 활용해 이동했다. 따릉이는 1시간권을 구매할 경우 1시간이 되기 전에 반납 후 다시 빌리면 1시간을 또 탈 수 있는 방식이다.
따릉이를 타고 가좌역에서 출발하여 홍연2교를 지나가다 왜가리를 만났다. ©강다영
따릉이를 타고 가좌역에서 출발하여 홍연2교를 지나가다 왜가리를 만났다. ©강다영

가좌역에서부터 출발하여 홍제천을 찍고 돌아오는 경로를 생각했다. 평소 달리기만 했던 홍제천 길을 따릉이를 타고 달리니 색다른 기분이었다.

저물녘 홍제천은 운동하는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한낮의 홍제천은 고요하기 그지없었다. 신나게 자전거길을 달리다 보니, 홍연2교 밑에서 왜가리를 발견하였다. 마치 홍제천의 깨끗한 수질을 대변해 주는 것 같았다.

틈틈이 홍제천을 달리다 보면 멋진 명화들이 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서대문구에서 진행하는 '걸으면서 듣는 홍제천 산책로 그림 이야기' 프로그램으로, 명화의 숨은 뜻을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홍제천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홍제천 인공폭포. 수변감성도시 1호 사업으로 홍제천 인공폭포 앞에 수변테라스 카페도 생겼다. ©강다영
홍제천 인공폭포. 수변감성도시 1호 사업으로 홍제천 인공폭포 앞에 수변테라스 카페도 생겼다. ©강다영

가좌역을 시작으로 홍제천을 약 2km 달리다 보면 홍제천의 자랑인공폭포물레방아를 만날 수 있었다. 절경은 가히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말문이 턱 막히는 기분이 들었다. 소문으로만 듣던 인공폭포를 실제로 보는 순간, 이국적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3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운영하는 인공폭포는 무더운 여름에 더위를 날려줄 만큼 시원한 물줄기를 자랑한다. 시간이 맞으면 음악분수를 볼 수 있는데, 이번에는 아쉽지만 기념사진만 찍고 지나가야 했다. 다음에는 서울시가 수변감성도시 1호 사업으로 올해 3월 개장한, 홍제천 인공폭포 앞 수변테라스 카페에 앉아 여유를 즐겨봐야겠다.
홍제천 끝자락까지 올라가면 볼 수 있는 물레방아 ©강다영
홍제천 끝자락까지 올라가면 볼 수 있는 물레방아 ©강다영

최고기온 36℃에 다다른 더운 날씨에 목이 타지 않을 수 없었다. 자전거길을 달리다 따릉이 시간 연장을 위해 다리 위로 올라와 다급히 편의점을 방문했다. 편의점에서 달궈진 두 볼을 식히기 위해 음료를 구매해 마셨다. 너무 더운 날씨에 정신이 아득해질 때에 오아시스를 만난 기분이었다. 따릉이 1시간권을 구매했기에, 1시간이 지나기 전에 반납 처리 후 재대여 하는 방식으로 1시간을 더 연장해 홍제천 하부로 이동해 마포구로 넘어갔다.
좀 더 달려가니 월드컵대교가 보인다. ©강다영
좀 더 달려가니 월드컵대교가 보인다. ©강다영

한참을 달리다 보면 난지한강숲 쪽으로 내려가 월드컵대교가 보이는 길로 접어들었다. 망원한강공원으로 넘어가서 한강로를 또다시 신나게 질주했다. 망원한강공원 또한 달리기를 하던 코스였는데 자전거를 타고 달리니 더 상쾌한 기분이었다. 그토록 힘들었던 길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라이딩을 하는 기분은 또 달랐다.

한강 망원 테니스장과 야구 연습장을 지나오니 땡볕 아래에 운동을 하는 유소년 선수들을 만날 수 있었다. 꿈을 위해 노력하는 새싹들을 보니 나 또한 맡은 일을 위해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힘차게 달릴 수 있었다.
한참을 달리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강다영
한참을 달리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강다영
자전거길 코스 안내 ©서대문구보건소
'홍제천 x 한강' 자전거길 챌린지 자전거길 코스 안내 ©서대문구보건소

한참을 달리니 고지가 눈앞에 보였다. 그런데 2시간의 여정 중 80%를 달성하는 동안 뿌듯함을 느끼기도 전에 엉덩이가 아프기 시작했다. 자전거도 오래 타다 보니, 통증이 밀려왔다. 다음에 오랜 시간 자전거를 탈 때는 쿠션감이 있는 두툼한 바지를 준비해야 할 것을 깨달았다.

아침부터 달리기 시작하니 벌써 점심시간이 지나 슬슬 허기가 졌다. 망원한강공원에서 양화대교를 지나 서강대교까지 갈 때쯤 편의점에서 사과 한 알을 구매 후, 섭취했다. 곳곳에 따릉이 존이 있기 때문에 정지 후, 다시 달릴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 그렇게 망원지구를 계속 달리다 보니 밤섬을 지나 마포대교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여의도 한강까지 도착하고 나서야 이 긴 여정의 끝을 볼 수 있었다.

자전거로 달려본 '홍제천 x 한강' 자전거길 챌린지는 자전거길이 얼마나 잘 구축되어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길임을 눈으로 다리로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챌린지 참가는 워크온 애플리케이션 설치 후 ‘서대문구 커뮤니티’에 가입하고, 홍제천 x 한강 자전거길 챌린치 참여를 신청하면 참여 가능하다. 서대문구 생활권자라면 오는 8월 2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한 번쯤 참여해 봤으면 한다.

홍제천 x 한강 자전거길 챌린지

○ 기간 : 2023. 5. 29.~8. 27.
○ 대상 : 서대문구 생활권자(지역 주민, 관내 직장인 및 대학생 등)
○ 자전거 코스 : 홍제천 ↔ 두바퀴환경센터 ↔ 사천교 ↔ 망원한강공원 ↔ 마포새빛 문화숲 ↔ 마포대교 ↔ 여의도공원(총 12km 약 1시간 30분 코스)
서대문구보건소 누리집 

홍제천 x 한강 자전거길 챌린지 참여 방법

1. 앱스토어 또는 구글플레이에서 워크온을 설치한다.
2. 서대문구 커뮤니티에 가입한다.
3. 홍제천 x 한강 자전거길 챌린치 참여를 신청한다.
4. 개인 자전거 혹은 따릉이와 함께 즐거운 자전거길을 달려본다.
5. 참여 완료 후, 서울사랑상품권 추첨받기를 신청한다.

시민기자 강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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