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댕댕이, 스트레스 풀러 가 볼까? 중랑구 반려인 쉼터

시민기자 홍혜수

발행일 2023.05.31. 14:41

수정일 2023.05.31. 14:52

조회 2,022

요즘 반려견 인구가 점점 많아지면서 날씨가 좋은 날이면 산책을 나온 반려견과 반려인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아무래도 차량 통행이 많은 도심이다 보니 반려견과 갈 수 있는 장소가 제한적이다. 반려견이 편하게 뛰놀 수 있도록 서울 외곽으로 나들이 가는 이들도 많다. 그런 고충을 느낀 여러 지역에서는 '반려인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중랑구 중랑천에 마련해 놓은 반려인 쉼터에 다녀왔다.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하기 좋은 중랑천길 ©홍혜수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하기 좋은 중랑천길 ©홍혜수
반려인 쉼터는 중랑교를 기준으로 두 곳에 마련되어 있다. ©홍혜수
반려인 쉼터는 중랑교를 기준으로 두 곳에 마련되어 있다. ©홍혜수

중랑천은 긴 중랑천변을 따라 자전거 도로와 도보 길을 분리해 두어 평소에도 라이딩이나 산책을 하려고 나온 사람들이 많다. 이곳은 걸어다니며 반려견과 산책해도 좋지만 목줄을 풀고 자유롭게 놀 순 없는 곳인데 중랑교를 기준으로 마련된 두 곳의 반려인 쉼터에선 반려견들이 목줄 없이 뛰놀 수 있다.
중랑천을 걷다 보면 반려인 쉼터 안내판을 볼 수 있다. ©홍혜수
중랑천을 걷다 보면 반려인 쉼터 안내판을 볼 수 있다. ©홍혜수
이화교 부근에 있는 첫 번째 반려인 쉼터 ©홍혜수
이화교 부근에 있는 첫 번째 반려인 쉼터 ©홍혜수

반려인 쉼터는 중랑천변에 자리 잡은 공간이다 보니 어디쯤에 있는지 헷갈릴 수 있지만 가는길에 표지판으로 표시를 해놓기도 했고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마련해 두어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겸재교 근방에 있는 두 번째 반려인 쉼터 ©홍혜수
겸재교 근방에 있는 두 번째 반려인 쉼터 ©홍혜수
입장하기 전 이용 안내문을 꼭 읽어봐야 한다. ©홍혜수
입장하기 전 이용 안내문을 꼭 읽어봐야 한다. ©홍혜수

두 곳의 반려인 쉼터 모두 자전거 통행이 적은 안쪽에 마련해 두어서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생각했던 것보다 크기도 큰데다 이용료를 따로 받지 않고 있다 보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이라 입장하기 전에 이용 안내문을 꼭 읽어보는 것이 좋다.
중·소형견이 들어갈 수 있는 전용 공간 ©홍혜수
중·소형견이 들어갈 수 있는 전용 공간 ©홍혜수
반려견들의 크기를 체크해 볼 수 있는 시설 ©홍혜수
반려견들의 크기를 체크해 볼 수 있는 시설 ©홍혜수

이곳은 중·소형견 전용 공간과 대형견 전용 공간으로 나뉘는데 자신의 반려견이 어디에 속하는지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 기준표도 마련되어 있다. 이용하기 전 반려견의 키를 재보고 각 기준에 맞는 공간에 입장하면 된다.
반려견들이 목줄 없이 신나게 뛰놀고 있다. ©홍혜수
반려견들이 목줄 없이 신나게 뛰놀고 있다. ©홍혜수
놀이기구(어질리티)가 있어 반려견에게 다양한 놀이 경험을 줄 수 있다. ©홍혜수
놀이기구(어질리티)가 있어 반려견에게 다양한 놀이 경험을 줄 수 있다. ©홍혜수

중·소형견이 이용하는 공간에는 신나게 뛰놀고 있는 반려견들을 볼 수 있는데 목줄 없이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신나게 놀고 있는 모습이 귀엽기도 했고 숨어 있을 수 있는 공간이나 반려인들이 쉴 수 있게 의자도 마련되어 있어 공간을 자유롭게 이용하고 있었다.
대형견이 들어갈 수 있는 전용 공간 ©홍혜수
대형견이 들어갈 수 있는 전용 공간 ©홍혜수
대형견들 역시 신나게 뛰놀고 있는 모습 ©홍혜수
대형견들 역시 신나게 뛰놀고 있는 모습 ©홍혜수

바로 맞은편에는 대형견들만 들어갈 수 있는 전용 공간이 있다. 중·소형견 쪽으로 넘어가지 못하도록 공간을 잘 분리해 두어서 안심하고 뛰놀게 할 수 있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이다 보니 반려인들도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서로 싸움이 나지 않도록 잘 케어하면서 배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동네 주민들이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하러 나온 모습 ©홍혜수
동네 주민들이 함께 반려견과 산책을 하러 나온 모습 ©홍혜수
반려견과 반려인들이 즐겁게 놀고 있다. ©홍혜수
반려견과 반려인들이 즐겁게 놀고 있다. ©홍혜수

반려 인구 1,500만 시대다. 국민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을 기른다는 통계다. 기본적 '펫티켓(반려동물과 공공장소 동반 시 지켜야 할 공공 예절)'을 지켜 반려인, 비반려인 모두가 갈등 없는 도시를 만들어 나갈 때다. 앞으로 가까운 도심을 떠나지 않고도 반려인, 반려견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쉼터 공간이 늘어나길 바란다.

중랑구 반려인 쉼터

○ 위치 
- 서울시 중랑구 중화동 382-2 인근(이화교 남측) 약 600㎡ 규모
- 서울시 중랑구 중랑천로 37(신성아파트 건너편) 약 530㎡ 규모
○ 이용료 : 무료
○ 시설현황 : 철제 펜스, 대·소형견 분리, 반려인 휴식 의자 등
○ 문의 : 중랑구보건소 동물복지팀 02-2094-0752

시민기자 홍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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