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동 7번 출구 '합마르뜨'에서 나만의 상점을 발견하는 재미!
발행일 2023.05.25. 16:17
서울 마포구 로컬 브랜드로 선정된 합마르뜨 상권 ©김윤경
종종 찾는 합정역 근처 골목이 있다. 순교자의 언덕인 '몽마르뜨'와 '합정역'의 이름을 붙인 합마르뜨, 문화의 거리다. 지하철 2호선 합정역 7번 출구로 나오면 마주하는 긴 골목인 이곳은 기업형 프랜차이즈 매장보다 개성 강한 소상공인의 상점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합정역 주변에는 절두산 순교성지를 포함해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와 양화진 역사문화공원 등 특별한 볼거리가 많다. 또 홍대 상권이나 마포 디자인·출판 특정개발진흥지구와 근접해 크리에이터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특히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는 곳곳에 숨겨진 맛집이나 상점들을 발견했을 때 즐거움도 한몫한다.
합정역 주변에는 절두산 순교성지를 포함해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와 양화진 역사문화공원 등 특별한 볼거리가 많다. 또 홍대 상권이나 마포 디자인·출판 특정개발진흥지구와 근접해 크리에이터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특히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는 곳곳에 숨겨진 맛집이나 상점들을 발견했을 때 즐거움도 한몫한다.
역사에서 본 합마르뜨 크리에이터의 작업실 포스터 ©김윤경(좌), 합마르뜨 상권 지도 ©서울시(우)
서울시는 ‘골목이 살아야 지역 경제가 살아난다’라는 기조로 ‘로컬 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포구에 있는 합마르뜨 역시 그 중 하나다. 이곳의 거점 공간인 ‘로컬바이브 합정’에서 6월 18일까지 로컬 브랜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합마르뜨 크리에이터의 작업실’이라는 행사를 연다는 소식에 방문해 보았다.
합정역 주변에는 숨겨진 맛집이 많다. ©김윤경
합정역 7번 출구 앞 벽에 붙어 있는 포스터가 눈에 띄었다. 이곳을 많이 찾았지만, ‘로컬바이브 합정’은 첫 방문이다. 역을 나와 합마르뜨를 지나면서 평소 좋아하던 디저트를 구매해 한 입을 먹자 힘도 났다.
누구나 이용 가능한 무료 개방 공간 '로컬바이브 합정' 입구 ©김윤경
디저트 가게를 나와 조금 더 들어가니 건물 2층에 자리한 ‘로컬바이브 합정’이 보였다. 입간판과 플래카드가 있어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입구에 적힌 ‘누구나 이용 가능한 무료 개방 공간’이란 문구가 반갑게 맞이해 주는 듯하다.
‘로컬바이브 합정’ 내부에 꾸며진 ‘크리에이터의 작업실’ 공간 ©김윤경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크리에이터의 작업실 공간이 한눈에 보였다. 정면에는 ‘로컬 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에 관한 설명이 있어 읽어볼 수 있었다.
직접 크리에이터가 꾸며 놓은 책상에 앉아보거나 휴게실처럼 마련된 빈백에 누워 마음껏 만화책을 읽을 수도 있다. 특히 ‘나다움 자판기’ 코너에서는 내일의 나에게 전할 4가지 소망 중 원하는 걸 골라 메시지 영수증을 출력할 수 있고, 다양한 응원 문구가 있는 도장을 찍어볼 수 있다. ‘행복’을 선택하니 행복을 기원하는 문구가 인쇄된 영수증을 받았다.
직접 크리에이터가 꾸며 놓은 책상에 앉아보거나 휴게실처럼 마련된 빈백에 누워 마음껏 만화책을 읽을 수도 있다. 특히 ‘나다움 자판기’ 코너에서는 내일의 나에게 전할 4가지 소망 중 원하는 걸 골라 메시지 영수증을 출력할 수 있고, 다양한 응원 문구가 있는 도장을 찍어볼 수 있다. ‘행복’을 선택하니 행복을 기원하는 문구가 인쇄된 영수증을 받았다.
크리에이터의 책상 ©김윤경
빈백에 누워 편하게 만화책을 봐도 좋은 공간 ©김윤경
나다움 자판기에서 선택해 나온 메시지 영수증에 도장을 찍어볼 수 있다. ©김윤경
입구 왼쪽에는 디지털 문방구 ‘낼나’와 협업해 제품을 전시하고 체험해 볼 수 있게 했다. 디지털 필름지가 부착된 아이패드에서 디지털 펜으로 펜촉 체험이 가능했는데, 디지털 필기구로 아날로그 필기구 같은 필기감을 느낄 수 있어서 신기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디지털 문구 제품을 만날 수 있지만, 판매는 하지 않는다.
직접 필기해 볼 수 있는 디지털 필기구 체험존이 마련되어 있다. ©김윤경
즐거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조용한 공간이지만 꽤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일단 합마르뜨 상권에서 5,000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티셔츠 혹은 에코백에 나만의 디자인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담당자가 기획한 예쁜 디자인 중에서 하나를 고르는 건 꽤 망설여진다. 뉴욕이라고 쓰인 디자인을 골랐는데, 담당자가 기계에 넣고 티셔츠에 프린트하는 걸 보니, 좀 더 재미있었다.
또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에 참여하면 친환경 비누, 다이어리 세트 등을 제공한다. 한정된 기념품이 소진되면 다른 기념품으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하지만, 빨리 방문해 보는 게 좋겠다.
또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에 참여하면 친환경 비누, 다이어리 세트 등을 제공한다. 한정된 기념품이 소진되면 다른 기념품으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하지만, 빨리 방문해 보는 게 좋겠다.
합마르뜨 상권을 이용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나만의 디자인을 작업해 주는 이벤트 ©김윤경
나가기 전, 로컬 브랜드 상권을 인터뷰하고 소개한 <합정출구7> 책자와 감성 엽서까지 챙겨 받았다. 책자에는 합마르뜨에 있는 상점 주인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고스란히 들어 있다.
‘크리에이터의 작업실’을 기획한 담당자는 “합마르뜨는 크리에이터들이 많이 모인 지역인데다가 현재 브랜드로 상권화시키는 중이잖아요"라며 "사람들에게 이 지역 특색을 알리면서 즐길 수 있게끔 준비를 했어요”라고 말했다.
‘크리에이터의 작업실’을 기획한 담당자는 “합마르뜨는 크리에이터들이 많이 모인 지역인데다가 현재 브랜드로 상권화시키는 중이잖아요"라며 "사람들에게 이 지역 특색을 알리면서 즐길 수 있게끔 준비를 했어요”라고 말했다.
합마르뜨 상권 상점 주인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합정출구7> 책자와 감성 엽서들 ©김윤경
서울시는 서울비전 2030중 하나로 ‘로컬 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로컬 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은 소상공인의 삶의 터전이자 특색과 매력을 갖춘 골목 상권을 지역 기반 로컬 콘텐츠와 연계해 머물고 싶은 상권으로 육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에 2022년 ‘서초구 양재천길’, ‘마포구 합마르뜨’, ‘중구 장충단길’, ‘영등포구 선유로운’, ‘구로구 오류버들’ 5곳의 로컬 브랜드 상권을, 2023년 1월에는 ‘경춘선숲길’과 ‘용마루길’ 2곳을 선정한 바 있다. ☞ [관련 기사] 양재천길·합마르뜨…골목상권 5곳 로컬브랜드로 키운다
또한 로컬 브랜드 상권별로 다양한 콘텐츠와 스토리를 바탕으로 흥미로운 행사를 연중 개최할 계획이다. 로컬바이브 합정도 지난 4월에는 ‘은하철도 999’를 콘셉트로 진행한 바 있다. ☞ [관련 기사] 양재천·합정 등 서울 대표 골목상권에서 봄맞이 행사 활짝~
또한 로컬 브랜드 상권별로 다양한 콘텐츠와 스토리를 바탕으로 흥미로운 행사를 연중 개최할 계획이다. 로컬바이브 합정도 지난 4월에는 ‘은하철도 999’를 콘셉트로 진행한 바 있다. ☞ [관련 기사] 양재천·합정 등 서울 대표 골목상권에서 봄맞이 행사 활짝~
MZ세대들에게 인기 있는 합마르뜨 상권 ©김윤경
서울시와 함께 이 사업을 진행하는 서울신용보증재단 김민정 차장은 작년 행사와 관련해 이야기를 들려줬다.
“합마르뜨에서는 1년 차였던 2022년 상인회를 조직했고 다양한 행사 등을 진행했어요. 소비자 좌담회를 개최하고, 상인들과 함께 책자도 만들고, 서로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어요. 또 시민이 자주 찾는 상점을 거점 공간으로 정해서, 이곳을 찾으면서 다른 상점까지 찾도록 기획했습니다.”
‘로컬바이브 합정’은 로컬 브랜드 사업의 거점 공간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행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합마르뜨에서 먹거리만이 아닌 즐길 거리를 찾으며, 로컬 브랜드의 매력을 느끼게끔 하도록 목표를 두고 있다.
단, 이 지역 상점은 월·화요일 휴무가 많아, 이번 행사에서는 ‘로컬바이브 합정’ 역시 월·화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저녁 8시까지 열어 퇴근 후에도 부담 없이 들러 즐길 수 있다.
서울 속 매력 넘치는 곳에서 흥미로운 상점을 발견하는 것도 좋은 기분 전환이 된다. 더욱이 비밀 아지트 같은 공간에서 쉴 수 있고 다양한 행사에도 참여해볼 수 있으니, 아직 가본 적이 없다면 이번 기회에 찾아가 보면 어떨까. 앞으로 합마르뜨가 로컬 브랜드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해 소상공인은 물론 시민들에게도 즐거움이 넘치길 바란다. 더 나아가 해외에서도 많이 찾는 브랜드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
“합마르뜨에서는 1년 차였던 2022년 상인회를 조직했고 다양한 행사 등을 진행했어요. 소비자 좌담회를 개최하고, 상인들과 함께 책자도 만들고, 서로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어요. 또 시민이 자주 찾는 상점을 거점 공간으로 정해서, 이곳을 찾으면서 다른 상점까지 찾도록 기획했습니다.”
‘로컬바이브 합정’은 로컬 브랜드 사업의 거점 공간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행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합마르뜨에서 먹거리만이 아닌 즐길 거리를 찾으며, 로컬 브랜드의 매력을 느끼게끔 하도록 목표를 두고 있다.
단, 이 지역 상점은 월·화요일 휴무가 많아, 이번 행사에서는 ‘로컬바이브 합정’ 역시 월·화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저녁 8시까지 열어 퇴근 후에도 부담 없이 들러 즐길 수 있다.
서울 속 매력 넘치는 곳에서 흥미로운 상점을 발견하는 것도 좋은 기분 전환이 된다. 더욱이 비밀 아지트 같은 공간에서 쉴 수 있고 다양한 행사에도 참여해볼 수 있으니, 아직 가본 적이 없다면 이번 기회에 찾아가 보면 어떨까. 앞으로 합마르뜨가 로컬 브랜드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해 소상공인은 물론 시민들에게도 즐거움이 넘치길 바란다. 더 나아가 해외에서도 많이 찾는 브랜드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
합마르뜨 크리에이터의 작업실
○ 위치 : 서울시 마포구 토정로 3안길 25, 2층 ‘로컬바이브 합정’
○ 교통 :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7번 출구에서 도보 8분
○ 기간 : 2023. 5. 19.~6. 18. 13:00~20:00 (월, 화요일 휴무)
○ 인스타그램
○ 문의 : 서울신용보증재단 마포지점 02-2174-4734, 마포구청 경제진흥과 02-3153-8574
○ 교통 :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7번 출구에서 도보 8분
○ 기간 : 2023. 5. 19.~6. 18. 13:00~20:00 (월, 화요일 휴무)
○ 인스타그램
○ 문의 : 서울신용보증재단 마포지점 02-2174-4734, 마포구청 경제진흥과 02-3153-8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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