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면 후회! 충무로 대한극장 '2023 서울국제노인영화제'

시민기자 김용임

발행일 2023.05.12. 10:00

수정일 2023.06.07. 09:59

조회 617

2023 서울국제노인영화제(5.11~15) 개막식 후기

에디슨이 쏘아올린 작은 화면의 과학…'영화'의 시작

손 위의 작은 스마트폰으로도 멋진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요즘. 코로나로 인해 잠시 주춤했지만, 영화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종합예술이다. 더불어 영화는 사실상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대중매체라고도 할 수 있다. 영화는 꿈과 희망, 기쁨과 슬픔, 낭만과 사랑, 불안 등 사람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영화 탄생에 있어 가장 큰 기여를 한 인물로 ‘토머스 에디슨’을 꼽지 않을 수 없는데, 그는 영사기와 축음기를 발명했고 곧 1891년에 키네토스코프(kinetoscope)를 발명하기도 했다. 프랑스의 뤼미에르 형제가 1895년 촬영과 영사가 결합된 시네마토그라프(cinematograph)를 선보인 이후, 오늘날 3D 입체영화는 물론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4D를 넘어 홀로그램 영화로 발전하고 있다.

2023 서울국제노인영화제, 올해로 15회째

2023 서울국제노인영화제가 5월 11일부터 5월 15일 월요일까지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5일간 열리고 있다. 11일 오후3시 대한극장에서 진행된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선 진출작을 포함한 71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특히, 개막 상영작으로 선정된 ‘라스트 버스’는 주인공 톰을 통해 청년과 노년 시절을 오버랩하며 다양한 세대의 소통과 공감을 통찰한다. 올해 15회를 맞이한 ‘2023 서울노인국제영화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작품을 소개하여 세대 공감과 연대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영화제의 콘셉트는 ‘일상의 회복, 과거와 현재의 공존’으로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영화산업을 전 세계 관객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올해는 총 46개국이 참여했으며 국내 출품작 320편, 해외 출품작 154편 등 총 474편이 출품되었다.
2023서울국제노인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대한극장 전경입니다. ⓒ김용임
2023서울국제노인영화제 대한극장 전경 ⓒ김용임
2023서울국제노인영화제 개막전 대한극장 행사장 모습입니다.
2023서울국제노인영화제 개막전 행사장 전경 ⓒ김용임

지난 5월 11일 진행된 개막식은 ‘모던가곡’의 흥겨운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내빈소개 및 축하인사, 상영작 소개, 본선진출작 서울시장상 수여, 개막작 영화 상영으로 진행됐다.

5월 15일 3시 폐막식에는 ▴우수 시나리오상 ▴시니어 배우상 ▴심사위원 특별상 ▴우수상 ▴대상 등 시상식이 진행되며, 국내 및 국제 단편 대상 수상작 상영을 끝으로 ‘2023 서울국제노인영화제’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2023서울국제노인영화제 개막식 전  대한극장 3관에 관객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2023서울국제노인영화제 개막식이 진행된 대한극장 3관 ⓒ김용임
 2023서울국제노인영화제 개막식 축하무대에 모던가곡 팀이 연주와 노래를 하고 있습니다.
개막식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는 '모던가곡'팀 ⓒ김용임
 2023서울국제노인영화제 서울시장 우수 영화인 수상 기념사진 촬영 모습입니다.
2023서울국제노인영화제 우수 영화인 시상식 ⓒ김용임
 2023서울국제노인영화제에서 희유스님이 개막식을 선포합니다.
2023서울국제노인영화제 개막 선포 ⓒ김용임

집행위원장 희유 스님은 “힘든 시기를 함께 지나오며 어느덧 서울국제노인영화제가 15주년을 맞이하였다. 2023 서울국제노인영화제는 우리의 일상이 다시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과 그 시기를 견뎌낸 서로에게 위로를 전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당연한 일상을 다시 누리며 노인과 청년, 다양한 세대가 만나 영화를 통해 일상의 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해 본다.”라고 축하 인사를 전하고, 개막을 선포했다.

올해 개막작으로 선정된 질리스 매키넌 감독의 ‘라스트 버스’는, 세상을 떠난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작정 버스를 타고 영국을 종단하는 노신사 ‘톰’의 여정을 그린 감동적인 로드무비다. 영화 속에서 버스가 달리는 풍경은 영국의 흐린 날씨 속 푸른 초원과 바닷가로, 마치 우리나라의 곳곳을 연상시킨다.
 2023서울국제노인영화제 개막작 라스트 버스 상영되는 장면입니다.
2023서울국제노인영화제 개막작 라스트 버스 상영 ⓒ김용임

영화제를 빛내는 자원봉사자 '시스프렌드'

관람을 마친 시민들이 행사장 한편에 준비된 포토월 앞에 서자, 자원봉사자님이 도와주신다. 
“제가 두 분 같이 찍어드릴게요. 예쁘게 웃어 보세요”

서울국제노인영화제에서는 다양한 세대의 자원봉사자 분들도 많이 만나볼 수 있었다. 이분들은 SISFF(Seoul International Senior Film Festival)와 Friend의 합성어인 ‘시스프렌드’로, 본 영화제의 홍보, 번역, 영상 제작, 운영, 상영관리 등 보이는 곳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분들이다.

영화 관람 후 관객들은 대한극장에 준비된 포토존에서 시스프렌드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사진도 촬영하고, 행사장 한 켠에 마련된 영화제 굿즈 상품도 구입할 수 있다. 관람 소감을 작성할 포토존 댓글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행사전반을 알차게 즐길 수 있었다.
 2023서울국제노인영화제 시민들이 직접 포토존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2023서울국제노인영화제 시민 포토존 ⓒ김용임
2023서울국제노인영화제 굿즈를 판매하는 곳으로 다양한 상품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2023서울국제노인영화제 굿즈 판매처에서 활동하는 시스프렌드 ⓒ김용임

기자는 서울국제노인영화제 사무국장과도 인터뷰해 보았다. 선정작 선정을 묻자, "노인과 관련된 영화들 중 어르신들의 여정을 따라가는 주제에 맞게 선정했다. 아쉬운 건 예전에 '계춘 할망'이라든가 한국의 노인 관련 영화들을 많이 선정했는데, 올해는 국내 영화가 많이 없어 해외 영화를 갖고 온 게 조금 아쉽다."라고 답했다. 

온라인 상영에 대한 질문에는 '온피프앤이'이라는 온라인 상영관에서 영화제 기간 동안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고 설명하면서도, "그래도 영화는 극장이죠"라고 말했다. 지난 코로나 시기동안 온라인 영화관을 열어서 운영했지만, 이제는 오프라인으로 개최하게 되었으니 '대한극장으로 오시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래도, 영화는 극장이죠!

대한극장에서 개막식 상영은 마쳤지만, '라스트버스'뿐 아니라, 다른 영화들도 본 영화제 기간 동안 영화제 전용 온라인 플랫폼 온피프엔을 통해서 상영작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고, 자세한 내용은 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다. 그래도 영화는 극장이다! 따뜻한 5월, 가족과 친구와 함께 오랜만에 충무로 대한극장 나들이 어떨까?
 2023서울국제노인영화제 포토존 댓글에 시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3서울국제노인영화제 포토존 댓글 ⓒ김용임
 2023서울국제노인영화제 상영시간표입니다
2023서울국제노인영화제 상영시간표 ⓒ서울국제노인영화제

시민기자 김용임

서울의 아름다운 디자인을 3D로 알리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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