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캐릭터에 눈길이 절로! 예술 입은 '명동페스티벌'

시민기자 김미선

발행일 2023.05.01. 15:27

수정일 2023.05.01. 16:35

조회 2,876

고요한 적막만이 감돌았던 명동 거리가 생기와 활력이 넘치기 시작했다. 가게는 문을 활짝 열어 설레는 마음으로 관광객을 반긴다. 음악 소리가 울려 퍼지고, 오가는 사람들의 향기에 밝고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어간다. 서울만의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광화문광장, 한강, 명동 등 서울 전역에서 문화 관광 축제가 열리고 있다. 서울을 여행하며 진짜 서울의 매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축제 '서울페스타 2023'에서 명동을 빼놓을 수는 없다.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명동길과 롯데백화점 본점 일대에서 펼쳐지는 ‘명동 페스티벌’ 현장을 다녀왔다. ☞ [관련 기사] K팝·미식·야경…오감만족 체험형 축제 '서울페스타' 개최
명동 페스티벌 캐릭터 '미응이' ©김미선
명동 페스티벌 캐릭터 '미응이' ©김미선

명동 페스티벌은 서울페스타 2023의 일환으로 기획된 지역상생 행사로, 명동 내 노점, 길거리, 지하상가 캐노피 등을 예술 벽화 및 래핑으로 장식하고 초대형 벌룬 퍼레이드, 포토존 운영, 스템프 투어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 및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페스티벌의 캐릭터 ‘미응이’는 명동의 'ㅁ'과 'ㅇ' 자를 본떠 만들었다고 한다. 시민들이 앉아 쉬는 모습, 씩씩하게 걸어가는 모습, 누군가를 만나 인사 나누는 모습을 하고 있는 대형 미응이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미응이와 사진을 찍은 후 '#명동페스티벌', '#서울페스타 등'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특별한 굿즈를 받아볼 수 있다.
명동 거리 곳곳에서 미응이를 찾는 재미가 있다. ©김미선
명동 거리 곳곳에서 미응이를 찾는 재미가 있다. ©김미선

지난 4월 30일 오후 5시, 명동 일대에서는 개막식 퍼포먼스로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하고 멋진 공연이 펼쳐졌다. 오는 5월 3일에는 쓰레기를 주워 오면 친환경 물품을 증정하는 프로그램인 리얼스 마켓이 열리며, 일별 선착순 수량 소진 시 행사는 종료된다. 같은 날 오후 7시, 롯데백화점 본점 지상 3층 주차장에서는 한국에서 주목받는 디자이너 6명의 각기 다른 스타일의 컬렉션을 특별한 런웨이로 만들어내는 패션쇼를 선보인다. 이어 5월 5일에는 그래픽 아티스트 그라플렉스의 아트워크 막대풍선을 선물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명동예술극장 앞에 위치한 종합안내소 ©김미선
명동예술극장 앞에 위치한 종합안내소 ©김미선
롯데 영플라자 1층에 위치한 스탬프 스폿3 ©김미선
롯데 영플라자 1층에 위치한 스탬프 스폿3 ©김미선
롯데 영플라자 7층에 위치한 스탬프 스폿5 ©김미선
롯데 영플라자 7층에 위치한 스탬프 스폿5 ©김미선
스탬프 투어를 통해 선착순으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김미선
스탬프 투어를 통해 선착순으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김미선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명동길 영수증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벤트 참여 점포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종합안내소 부스에서 구매 영수증을 인증 받은 후 경품 뽑기에 참여하면 된다. 스탬프 투어 스폿(SPOT)에서 미션지를 수령해 지도를 참고하여 스탬프 투어에 참여할 수도 있다. 스탬프 투어 미션이 완료되면 스폿5(롯데 영플라자 7층)에서 참여 완료에 따른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1일 한정 수량으로, 소진 시 행사가 종료될 수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서둘러 참여하는 것이 좋다. 스탬프 투어는 명동예술극장 앞에 있는 종합안내소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을 추천한다.
명동길 건물 외벽에서 만나는 그래픽 작품 ©김미선
명동길 건물 외벽에서 만나는 그래픽 작품 ©김미선
명동길 거리에서 만나는 그래픽 작품 ©김미선
명동길 거리에서 만나는 그래픽 작품 ©김미선
롯데 영플라자 7층 브리지에 그려진 그래픽 작품 ©김미선
롯데 영플라자 7층 브리지에 그려진 그래픽 작품 ©김미선

세계적인 K-아티스트로 새로운 시각 미술의 흐름을 보여주는 그래픽 아티스트 그라플렉스(Grafflex)의 작품을 명동길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점이 가장 눈에 띈다. 그래픽을 기반으로 일러스트, 회화, 설치, 아트 토이 등 다양한 작업을 하는 작가의 작품은 명동길을 걷다가 바닥에서, 건물 외벽에서 그래피티 스트리트 아트로 마주한다.

명동예술극장에서 롯데 영플라자까지 이어지는 약 200m 거리에서는 대규모 바닥화 '라이트 업(Light Up)'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바닥에서 튀어 오르는 듯한 입체감을 표현한 '프레임(Frame) 시리즈'는 명동예술극장, 남산서울타워 등 명동의 랜드마크와 소떡소떡, 떡볶이 등 길거리 간식을 상징화해 아이콘으로 재탄생한 작품으로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명동페스티벌의 캐릭터 미응이와 명동 거리, 건물 벽면에서 볼 수 있는 그래픽 작품 ©김미선
명동페스티벌의 캐릭터 미응이와 명동 거리, 건물 벽면에서 볼 수 있는 그래픽 작품 ©김미선
명동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미응이와 그래픽 작품 ©김미선
명동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미응이와 그래픽 작품 ©김미선

한류, 공연, 쇼핑 등 생생한 서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서울페스타 2023, 그 중심에 명동 페스티벌이 있다. 활기를 되찾은 명동 거리 곳곳이 예술 작품으로 가득 찬 갤러리로 변신했다. 명동의 명(明)이 해(日)와 달(月)이 합쳐져 밝음을 의미하듯, 코로나19로 빛을 잃었던 시기와 이제는 안녕하고, 새로이 쏟아지는 생명력 가득한 빛으로 생동감 넘치길 기대한다.
사적 제358호인 서울대교구 주교좌성당인 명동성당 ©김미선
사적 제358호인 서울대교구 주교좌성당인 명동성당 ©김미선
명동성당 내부의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김미선
명동성당 내부의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김미선

더불어 페스티벌을 즐기기 위해 명동을 방문했다면 아름답고 웅장한 건물인 '명동성당'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 사적 제358호인 서울대교구 주교좌성당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본당이다. 1898년에 지어진 아름다운 성당은 본당 설립 이후 한국 천주교회 신앙의 중심이 되어왔다.

경건한 마음으로 성당 내부로 들어가면 빛에 반짝이는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의 화려한 색상과 문양에 빠져든다. 천주교 역사의 시작과 근대건축물을 둘러보는 서소문순례길 코스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2023 명동 페스티벌

○ 일시 : 2023. 4. 28~5. 7 (주중 10:30~20:00, 주말 10:30~20:30)
○ 장소 : 명동길, 롯데백화점 본점 일대

시민기자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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